류길수 기자회원.

선거법 위반과 각종 비리 연루 등으로 사법당국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지역의 전임 지도자들이 보궐선거전에 까지 깊숙이 간여해 조직의 힘을 이용한 ‘카운티(군) 킹메이커’로 암약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화순군의 경우, 두 차례의 수해복구 비리, 폐광자금 비리는 물론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한 뒤, 2004년 보궐선거전에서 가정주부 출신 아내를 군수로 당선시킨 사람이 20여년동안 구축해 온 ‘대형 조직’은 화순군에서 영향력이 가장 넓은 것으로 진단되고 있다.

이 조직은 고을 맹주에 대한 충성 일변도 조직으로 핵심 멤버만 약 200여명, 선거철에 가동하면 약 5천여명 정도인 것으로 분석됐다.

화순군 토박이인 이모씨는 이 조직의 핵심은 화순광업소 노조, 화순초등학교 동창회 일부, 일부 사회단체장과 건설업자 등 3개 조직으로 나눠져 있고 일부 공무원 조직과 일부 지역기자들도 포함된다고 주장했다.

화순군의 유권자수는 총 5만 6천여명. 임대 아파트 등 타지 출신이 많은 연유 등으로 30% 이상의 높은 기권율을 감안한다면 최소 3만여명에서 최대 3만 5천여명이 투표에 참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3만명중 5천명, 다시 말해 6명중 1명이 조직화돼 있는 셈이기 때문에 각종 선거에서 그의 주가는 이른바 몇 년동안 상종가를 지속해 왔다.

국회의원 선거는 물론 크고 작은 여러가지 선거에서 이들 조직세력은 조직의 힘을 이용해 온갖 거래를 해온 의혹이 심증으로 넘치고도 남는 일.(물증은 없지만)

그런데 최근 화순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한 어떤 후보가 이들과 야합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런 흐름과 관련 화순군 지역사정에 밝은 김모씨는 “피도 눈물도 없는 곳이 정치판 ‘표거래’라지만, 당선을 위해서라면 비리세력과의 야합도 서슴지 않은 정치세력은 양심표와 하늘로부터 분명하게 심판받고 철저하게 응징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변했다.

글; 유길수 < 이 글은 류길수 기자회원님께서 보내주신 글로써 디지탈 화순뉴스의 공식입장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