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자 : 최선태

선거기간 동안 지긋지긋하던 확성기 소리가 귓전에서 사라지고 민의의 선택이 군수를 교체하는 것으로 정리된 듯하다.

이제는 현직군수와 차기 군수가 화합하여 분열된 군민들의 마음을 달래주길 기대하는 것은 너무나도 순진한 발상일까?

선거가 끝나기 무섭게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하는 것을 보니 역시 정치인과 일반 군민들과는 무언가 판단의 기준과 정서가 다른가보다.

퇴직을 앞둔 현 군수가 군청 공무원들의 인사를 단행한다는 소리가 들린다. 근거 없는 소문으로 끝나기를 바란다.

인사는 신임 군수가 4년 동안 일을 할 수 있도록 인사를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퇴임을 앞둔 군수는 그 동안 재임 시 혹시 군민들을 서운하게 한 점이 없었는지 등을 점검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한 승자는 아량과 여유를 보여주어야 될 것이고 패자인 현 군수도 승자에게 아낌없는 축하의 박수를 보내줘야 할 것이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벌써부터 군수 재선거가 거론되고 있다.

재선거 운운하는 소리가 현 군수와 가까운 공무원들의 입에서 튀어나온 말이라니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근거 없이 떠도는 유언비어이길 바라지만 만일 현 군수의 측근에서부터 이런 소리가 흘러나왔다면 안 될 말이다.

재선거 유무는 사법기관인 검찰에서 엄정한 수사와 재판부에서 판단할 문제이다.
보통사람들이 섯불리 국가의 공권력에 대해서 왈가왈부 할 입장이 못 될 것이다.

우리는 현 군수의 남편인 전임군수의 사법부 판단으로 군정이 중단되고 재선거를 치른 경험이 있다.

그 얼마나 소모적이고 더구나 군정 중단으로 오는 피해는 고스란히 군민들이 입는 것을 보았으며 재선거의 후유증도 만만찮게 겪은바 있다.

이제는 냉정을 되찾아야 할 시간이다.

“가야할 때를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라는 싯귀가 생각난다.

현 군수는 화순군정을 위해 차기 군수에게 부담을 주는 일을 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군민을 위해 못 다한 봉사가 있다면 4년 뒤를 기약하고 더욱더 노력해야 할 것이다.

차기 군수는 떠나는 현 군수에게 그동안 군정발전을 위한 노고를 치하하고 위로해주길 바란다.

< 이 글은 최선태님께서 보내주신 글로써 디지탈 화순뉴스의 공식입장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