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페스토(manifesto)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정책선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매니페스토(manifesto)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지난달 중순 여야 5당 대표들이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 협약을 통해 실현가능한 정책경쟁을 다짐하고 나서기도 했다.

전국 각종 선거의 예비후보들이 매니페스토 운동에 동참하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선거관리위원회가 매니페스토 정책선거에 앞장서고 있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어제(10일) `5.31지방선거 매니페스토 정책선거실천 협약식`을 개최했다.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인 협약식에는 여.야 시당 대표자와 부산시장, 구청장(군수) 선거의 입후보예정자들이 참석해 구체적인 정책과 선거공약을 제시하고 정책선거를 통한 경쟁을 다짐했다.

매니페스토란 선거공약이 `국민과의 계약이고, 계약이 이행되는 약속` 이라 할 수 있다.

그 동안 후보들의 공약은 뜬구름 잡기식의 추상적이고 구체적 실현목표가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공약이 지켜지면 좋고 지켜지지 않아도 그만 이라는 생각이 보편화 되어 있다. 때문에 유권자들까지도 후보가 무슨 공약을 하는지 신경 쓰지 않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심지어는 공약이 없는 후보도 등장했던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후보들은 우선순위와 절차 구체적인 예산과 추진 일정을 갖춘 현실적이며 구체적으로 실현 가능한 공약을 내놓아 하고 당선 이후에도 유권자들이 검증하고 쉽게 평가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매니페스토 운동 이다.

당선된 이후에도 유권자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공약의 이행과정을 해마다 발표하자는 것이다.

이 같은 매니페스토 운동이 전개되면서 최근 한국형 매니페스토도 등장했다.

매니페스토 5대조건(SMART)에 지역성을 살리는 SELF를 더하자는 것이다.

매니페스토의 5대조건(SMART)은 구체성(Specific), 측정가능성(Measurable), 달성가능성(Achievable), 타당성(Relevant), 기한명시(Timede) 등이고 지역성(SELF)은 지속가능성(Sustainablity), 자치역량강화(Empowerment), 지역성(Locality), 이행평가(Follow-up)을 말한다.

기존의 스마트 지표에 지역성(SELF)을 더 한 한국형 매니페스토를 실행함으로써 효과를 증대 시키자는 주장이다.

화순에는 11일 현재 군수 선거 등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이 43명이나 된다.
그리고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화순에는 아직 매니페스토 운동에 동참하겠다는 후보는 한 사람도 없다.

이번 선거는 지연(地緣), 혈연(血緣), 학연(學緣) 등에 의한 조직과 돈에 좌우되는 선거에서 벗어나 진정 군민을 위한 정책선거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