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광주YMCA 유권자운동본부는 메니페스토 발대식을 갖고 각 후보들에 대한 정책공약 검증 작업을 본격 시작하겠다고 했다.

메니페스토(공약검증) 운동은 정책선거를 유도한다는 점에서도 여론의 폭발력과 이 외에도 유권자들에게 후보 선택의 기준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이번 지방선거의 ‘핫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후보자들에게 다시 한번 경각심을 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메니페스토 운동을 주도하는 광주. 전남지역 시민과 사회단체가 선거일을 앞두고 각 후보들의 정책검증 결과를 자세히 검증해서 발표할 예정이어서 경우에 따라서는 ‘낙선운동’ 이상의 폭발력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2년 지방선거와 2004년 총선 당시 시민. 사회단체가 추진했던 낙천·낙선운동이 편파성 논란을 불러옴에 따라 시민단체에서는 이를 폐지키로 하고 정책공약을 검증하는 ‘매니페스토 운동’을 적극 추진 할 것으로 보여, 오히려 이번 매니포스토 운동이 유권자에게 있어서 선거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의 선거 양상은 장밋빛 공약(公約)으로 당선된 후에 이것이 공수표가 되는 경우가 허다했으며, 공수표를 남발해서도 당선만 되면 된다는 심리가 많이 작용했으며, 책임도 없는 상태로 임기를 마치곤 해 왔다.

따라서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출마 예정자는 유권자에게 제시 할 정책 공약에 대해 심중한 정책을 발표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예년 선거와 달리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공약검증’이라는 복병이 곳곳에서 도사리고 있어 잘못되면 유권자에게 선거전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자기검열’에 신경을 곤두세워야 할 것이다.

또한 각 후보들은 메니페스토 운동에 약점을 잡히지 않기 위해서 기존에 고안한 정책도 다시 한번 재검토하는 등 기존 선거보다는 배 이상 공약에 정성을 들여야 할 것이다.

한편 시민. 사회단체들은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을 대상으로 ▶공약의 현실성 ▶공약의 일관성 ▶ 실현가능성 여부 등을 집중 검증한 뒤 ‘좋은 공약’과 ‘나쁜 공약’으로 분류, 선거 일주일 전께 발표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번 선거에서는 여느때와는 달리 정책 대결의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 = 자유기고가 河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