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람들이 오는 22일 소위 “독도의 날”(다케시마(竹島)의 날) 기념행사를 통해 우리나라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일본 여행을 추진하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일본 시마네현은 지난해 3월 조례를 제정, 2월 22일을 독도의 날로 정했다.
그리고 1주년을 맞는 오는 22일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우리를 긴장시키고 있다.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담은 책자를 만들어 현 내 전 가구에 배포 중이고 지난 18일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계간지 ‘포토 시네마’ 특집호 26만1000권을 제작해 현 내 전 가구는 물론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 등에 발송하고 있다.

또 18일부터 지역 방송국을 통해 독도의 날(‘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을 주 내용으로 한 30초짜리 영상 광고를 하고 있다.

거기다 오는 22일, 소위 독도의 날(‘다케시마의 날’)에는 대대적인 기념집회와 ‘다케시마를 생각하는 포럼’도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마네현의 지사 “스미다 노부요시(澄田信義)”는 지난 12일 정례기자회견에서, “다케시마 영유권 문제에 대한 새로운 연구 성과와 계몽자료를 한글과 영어로 번역해 책자로 발행하겠다”고 밝혀, 앞으로도 독도 영유권 주장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일본정부는 이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에서 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간섭할 수 없다고 말해 사실상 시마네현의 처사를 묵인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상황에 대해 우리나라 여러 단체들이 독도의 날 행사를 중단 할 것을 요구하고 일본의 행위에 대해 규탄하고 있다.

활빈단은 항의문을 내고 ""일본이 시마네현을 앞세워 `다케시마의 날`로 제정하는 등 우리 땅 독도에 대한 침탈 야욕을 드러내는 망발을 묵과할 수 없다""며 ""애국 시민 모두가 나서 다케시마의 날 제정 철회 및 1주년 기념행사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또 ""지난해를(2005년) `한.일 우정의 해`로 정해 놓고 겉으로는 우호적인 교류를 표방하면서 속으로는 한국의 역사를 왜곡 날조하고 독도의 이름마저 바꿔 일본 영토로 억지 주장하는 교활한 일본의 망동을 강력히 규탄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데도 일부 농촌에서는 일본관광을 준비하고 있다.
상황에 어두운 농촌 부녀자들을 선동해 저가(低價) 일본관광에 끌어 들이는 못된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일본관광 자체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 보다 잘사는 선진국이기 때문에 우리가 가서 배워 와야 할 일도 많은 것이다.

그러나 국가의 영토를 놓고 첨예한 대립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는 스스로 삼가하는 것이 국민의 도리가 아니겠는가?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나라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갈 수 있는 기회가 많은데도 하필 이런 시기에 일본관광을 한다면 우리나라 사람을 대하는 일본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대할 것인지도 생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