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의 고향 화순군내에는 유교․불교․온천 관광 등, 관광자원이 즐비할 정도로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세월,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멀다는 이유 등으로 고향 화순을 포함한 남도 지방을 찾는 관광객 숫자는 강원도와 동남권(경주와 부산)그리고 제주권에 적었던 것이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1990년대 초반부터 대중화된 관광붐과 주5일제로 인한 휴일 증가, 자가용 교통수단 발달 등으로 대한민국의 토․일요일 양일은 도시가 텅 빌 정도로 관광객이 늘어나 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화순의 관광은, 자원은 넘쳐나는데 방안도 없고 추진도 없고 비전도 없는 소위 ‘3무 관광고을’로 전락해 필자를 비롯한 화순분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필자는 경기대학교에서 관광경영학을 4년동안 전공했다. 학창시절부터 관광은 굴뚝없는 산업이요, 녹색 수입 자원이요, 무한대 정신세계 구축 분야 등으로 정의했다.
사료 등에 의하면, 화순군내 유교문화는 즐비할 정도이다. ‘동방 공자’로까지 칭송받는 정암 조광조 선생의 적려 유적지와, 성리학의 비조인 주자의 묘, 3곳의 서원과 3곳의 향교로, 전국의 유교문화 관광객을 비롯한 중국․일본 관광객까지 홍보만 된다면 찾아올 가능성이 많다.
동시에 도선국사의 전설과 천불천탑이 있는 민중불교성지 운주사와, 춘양면 개천사, 일본불교의 원류 사찰로 짐작되는 이양면 쌍봉사, 다산 정약용 선생의 독서비와 국창 임방울의 ‘국악혼’이 면면히 흐리는 만연사, 호남 유일 비구니 승가대학이 들어서고 있는 사평면 유마사, 화순읍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학천사 등, 불교 관광 자원 또한 알려지기만 한다면 도시 관광객들이 몰려올 개연성도 크다.
어디 그뿐인가. 도곡온천과 북면 화순온천이 있는 덕분에 ‘호남 최대 온천고을’로 유명한 ‘온천골 화순군’ 또한 다른 관광자원과 연계만 된다면 대한민국 최대 황금지갑을 지닌 수도권과 영남권 손님들을 자가용 타고 가족여행을 하러 올 것으로 확신된다.
그 외에도 산좋고 물좋은 우리 화순군의 관광자원은 마치 ‘중매쟁이가 찾아오기만을 학수고대하는 좋은 규수감’처럼 화순군외로 홍보되지 못하고 군내에서 맴돌고 있는 현실이어서 씁쓸하다.
관광경영학을 전공한 필자는, 화순 관광진흥에 대한 대책을 나름대로 갖고 있다. 관광객은 돈들이고 시간쪼개 나선다. 가야할 이유 또한 있어야 한다.
‘가볼만한 이유’로 필자는 첫째 구경 거리, 둘째 먹을 거리, 셋째 즐길 거리 기본으로 진단한다. 그 외 편한 잠자리와 친절한 서비스 등도 추가돼야 외지 관광객은 화순군으로 찾아올 것으로 판단한다.
동시에 현대인들은 관광을 통해서 회색도시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피곤한 심신에 활력소를 불어넣고 정신세계에다 재충전을 하려고 노력한다.
쉽게 표현해 외적인 관광자원에다 내적인 관광요소를 추가해야 천연 관광자원이 개발되고 수입으로 직결되는 법이다.
필자는 남도 한복판인 고향 화순 관광 진흥을 위해, 음식타운 놀이시설 등으로 가족 관광객을 유인했으면 한다. 화순다운 특성을 최대한 살린 화순문화를 보여주기 위해 화순문화에다 지역의 정서와 혼얼을 뿌리내렸으면 한다. 동시에 관광이벤트 사업을 통해 이윤추구도 활발하게 전개돼야 할 것이다.
바야흐로 미래 가치 산업인 관광문화자원은, 개발과 홍보 그리고 마케팅이 삼위일체로 어우러져야 관광상품이 되는 것이다.

●이종연
-1960년 8월 10일생
-전남 화순군 화순읍 광덕리 2구 98번지
-화순초등학교 53회 졸업
-화순중학교 26회 졸업
-고졸 검정고시 합격
-경기대학교 관광경영학과 졸업(1988년)
-관광개발 홍보 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