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오 회장.

최근 전라남도는 5.18유공자와 유가족들을 위해 기능직 공무원 특별채용과 의료비 지원, 인재육성기금을 통한 장학금 지급 등을 지원방안으로 내놓았다.

이에 따라 화순군청에서도 조만간 전라남도의 지원책에 부응해 결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도 유공자들을 폭도로 폄하하고 있을 법한 일부 사람들과 편협된 여론 등을 개선하기 위해 ‘5.18화순 민주 유공자 회장’의 이름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주문했다.

첫째, 우리 유공자들이 아직도 절대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집 한 칸 없는 분들이 많다. 그들에게 영구 임대 아파트 입주권을 요청한다.

그들은 어찌됐든 그들의 고향 화순 사람들이 진압군들의 총칼에 당하는 상황을 막아보고자 그들의 귀중한 목숨과 소중한 신체를 아끼지 않았던 의기의 소유자들이다.

둘째, 현행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의해 55세까지로 후유장애보상이 제한돼 있는 악조건을 군이 조례안을 제정해서라도 추가로 적극 지원하기를 소망한다.

이모 유공자와 문모 유공자 등은 나이가 연로한 탓으로 민주화 유공자임에도 불구하고 병원치료를 제대로 받을 수 없은 ‘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실정이다.

셋째, 장학금을 인재육성차원에서 늘려줄 것을 소망한다. 독립유공자 후손 3대가 가난하다고 하듯이, 유공자 자녀들은 부모 잘못 만난 탓으로 체면유지의 장학금을 받고 있지만, 실질적인 인재육성 차원의 장학금은 전무한 실정이다.

그 외에도 민주화 유공자에 대한 보상절차를 넘어 배상을 요구한다. 이는 국가차원 도정차원에서도 거론되고 있는 일이지만 우리 화순군이 앞장서 베풀어 준다면 우리 유공자들은 쌍수를 들어 환영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