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공무원노동조합이(이하 화공노) 26일 화순뉴스에 ""권고안""이라는 문서를 보내 언론사의 운영에 간섭하고 나섰다.

군민들의 알 권리를 차단하려는 특수 거대조직의 무소불위(無所不爲)의 엉뚱한 행동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화공노는 권고안에서 “소수의 의견을 다수의 의견”인양 보도하며, “인터뷰를 할 때 사전 계획 없이 중구난방으로 취재하면 신뢰성과 사실성이 떨어지고 왜곡 보도 될 수도 있으며, 공무원의 명예훼손 우려가 있거나 군 발전에 막대한 영향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보도는 신중 하라는 것이었다.(아래 권고안 전문 참조)

이에 대해 화순뉴스는 화공노가 설립 목적이나 사업내용에도 없는 엉뚱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화공노의 설립목적은 직장 내의 근무환경개선, 업무능률향상, 고충처리, 기관의 발전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하여 기관장과의 협의를 자주적으로 수행하며 회원의 권익보호와 자긍심을 고취하고 나아가 군정의 무궁한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주민에 대한 성실한 봉사자로서의 본연의 사명을 다함으로써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공헌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화공노의 사업으로는 조직의 정비 강화에 관한 사항, 근무환경개선, 업무능률향상, 기타 기관의 발전에 관한 사항, 회원의 복리증진 및 친선도모에 관한 사항, 공무와 관련된 회원의 고충에 관한 사항, 기타 협의회의 목적달성에 필요한 사항 등이다.

그렇다면 언론사의 운영에 관여하는 사업은 어느 사업에 포함되는지 알 수 없을 뿐 아니라 무슨 권리로 언론사 운영에 관여하고 나서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때문에 화공노의 이번 언론사 운영에 관여하려는 행동은 특수 집단의 거대 조직이 무소불위(無所不爲)의 무식하고 본분을 모르는 행동으로 볼 수밖에 없을 뿐 아니라 화공노의 수준이 이 정도 밖에 되지 않은 것에 대해 우려를 감출 수 없다.

화순뉴스는 그동안 “소수의 의견을 다수의 의견”인양 보도한 사실이 없으며 “인터뷰를 할 때 사전 계획 없이 중구난방으로 취재한 사실이 없고, 왜곡 보도 한 사실도 없을 뿐 아니라 공무원 뿐 아니라 어느 누구의 명예를 훼손한 사실도 없고, 더욱이 화순군의 발전을 위하고 군민들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권력이나 금력과 타협하지 않아왔음을 자부하고 있다.

따라서 취재하고 보도하는 과정에서 공무원들의 입맛에 맞출 수 없었음을 밝힌다.

또 화순뉴스는 공무원 뿐 아니라 군민이면 누구나 잘못된 기사에 대해 항의하거나 시정을 요구 할 수 있고 만약 그런 일이 있다면 수용하고 시정할 자세를 갖고 있다.

거기다 화순뉴스가 잘못을 시정하지 않을 때는 법적으로 시정케 할 수 있는 장치가 여러 가지로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기사의 어떤 부분이 잘못 됐다는 명시도 없이 허공에 뜬 구름 잡는 식으로 권고문을 보내는 것은 비난을 위한 감정적 비난으로 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앞으로 화순뉴스는 화공노의 움직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 볼 것이다.

또한 지난 14일 화공노 홈페이지 열린마당에 “토의합시다”라는 익명의 네티즌이 올린 화순뉴스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하의 글로 시작된 여러 가지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것은 네티즌들이 할 수 있는 의견 교환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26일자 화공노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디지탈 화순뉴스에 대한 권고안을 개제하여 마치 화순뉴스가 큰 잘못이라도 한 것처럼 공개한 것은 엄연한 명예훼손 행위로 간주 할 수밖에 없어 이에 대응할 계획이다.

여기 화공노가 화순뉴스에 보내온 권고안 전문을 소개한다.

권 고 안

뉴스 기사는 사회의 여러 가지 사건들 중에서 새로운 일이나 그 소식 등 뉴스 가치가 있는 것을 선택하여 될 수 있는 대로 정확하게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기사가 공표되기 위해서는 기사 내용은 물론 여러 정황을 신중하고, 세심하게 판단하는 태도가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최근 사이버공간인 우리 화순군 공무원노동조합 홈페이지에서 군정을 개혁하는 부분에 귀 사의 보도 태도에 대한 조합원들의 열띤 토론이 있었습니다. 논란의 주류는 일부 기사들의 객관성을 잃고 있지 않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우리 화순군 공무원 노동조합은 조합원들의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사안을 간과 할 수 없어 다음과 같이 몇 가지를 간추려 권고하오니 이후 디지탈 운영시 참고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1. 어떤 사항에 대한 “한 주민”의 의견을 명확한 검중자료 없이 군민 다수의 의견인양 인용하는 듯한 느낌이 많다는 지적입니다.
우리 조합원들은 군민 다수가 동조하지 않은 사항을 귀사가 일부 주민의 의견 뿐 아니라 다수 주민의 의견인 양 보도하는 사례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2. 공평무사(公平無私)하고, 객관적으로 사실 그대로를 보도하는 것이 보다 큰 언론의 참 가치라 생각됩니다.
굳이 주관적으로 시류를 언급하거나 의견을 쓰고 싶다면 데스크 칼럼, 사설 등을 통해 기명으로 작성하면 좋을 것을 인터뷰시 사전 계획 없이 중구난방으로 취재한다면 기사의 신뢰성과 사실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내용이 왜곡 보도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3. 공무원의 명예를 훼손할 우려가 있거나 보도 자체로도 군 발전에 막대한 영향을 초래 할 우려가 있는 기사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군민의 알 권리 충족은 언론의 존재이유 중 하나이겠지만, 보안에 부치거나 비공식 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오히려 공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군 정책이라면 보도시점을 늦추거나 실무부서의 의견을 물은 후 보도하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