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면 도곡온천 부근에 자리잡은 색동두부집(061)375-7066) 전경.

색동두부를 개발해 특허 받은 아주 특별한 두부집이 있다. 도곡면 도곡온천 부근에 자리잡은 색동두부집(061)375-7066)이 바로 그곳이다.

그냥 일반적인 두부가 아니라 노란콩(흰색), 검정콩(회색), 푸른콩(연두색)등을 이용해 빗깔고운 색동두부를 개발한 사람은 바로 색동두부집 주인 이은옥사장.

색동두부가 자랑하는 메뉴들.

포두부 또한 이씨가 개발한 두부로 네모 모양에 두께는 겨우 3㎜ 정도. 밥이나 고기를 싸서 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일반 포두부와 다시마, 치자, 홍화씨, 뽕잎 등을 갈아 넣어 만든 포두부도 있다. 색동두부집은 포두부와 색동두부로 여러 종류의 음식을 만들어 낸다.

포두부 쌈, 오보원기 쌈, 두부 전골, 두부샤브샤브 등이 색동두부집의 대표음식이다. 포두부 쌈은 포두부에 돼지고기, 보쌈김치, 각종 채소와 양념된장을 얹어 먹을 수 있게 만들었다.

오보원기 쌈은 색동두부와 밤, 대추, 미삼, 해바라기씨 등을 양념 돼지고기와 함께 채소에 싸서 먹을 수 있게 했다. 또 팽이 등 여러종류의 버섯과 각종 채소를 넣어 끓인 두부 전골도 손님들에게 인기있는 메뉴이다.

색동두부집이 문을 연지 두 해가 지났다. 이제는 제법 알려져 주말이면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

관광지 주변의 음식점들은 화순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때문에 음식의 질, 서비스, 청결문제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이은옥 사장은 강조한다.

색동두부집의 두번째 특별함은 색동두부와 함께하는 작은음악회가 바로 그것이다.

항상 마음속에 손님들로부터 받은 것을 되돌려 줄수 있는 방법이 뭘까를 고민해 왔다는 이씨, 문화적인 측면으로 되돌려 주고 싶다는 생각에 음악회를 열게된 것이다.

이씨는 손님들을 위해 작년 9월부터 매월 셋째주 토요일에 광주와 인근지역에서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 음악인들과 국악인들을 초청해 음악회를 열어왔다.

지난 오월 가정의 달에는 손님들을 위한 노래자랑도 펼치고 상품도 푸짐이 준비했었다. 이같은 이벤트가 손님들로부터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마음이 뿌듯하다며 장기적으로 유익한 음악회가 되길 원한다고 말한다.

“음악회는 공연장이나 무대에서만 하는 걸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식하고 있지만 저는 그와는 다르게 차분하게 음식점에서도 다룰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단한 음악은 아니지만 한번쯤 아이들과 함께와 들으면 감동스럽고 우리생활 속에 옷입듯 자연스럽게 이런 문화가 베어들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음악회를 열었다”고 말한다.

마지막 색동두부집의 특별함은 바로 주인장 이은옥씨다. 색동두부를 개발하고 음악회를 여는 등 항상 색다른것을 추구하는 이씨. 가게를 찾는 손님들에게 화순에 대해 많은 것을 알리고 싶어한다. 알리기 위해서는 많이 알아야 하기 때문에 화순의 문화와 관광에 대해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씨는 도곡온천은 광주 근교로서 다른 지역에서 오신 손님들이 온천도 하고 관광도 할수 있는 지리적으로 아주 좋은 위치에 있다며 사람들이 잠시 쉬어 갈수 있도록 꽃길, 건강 길(발에 지압을 해주는 길) 같은 산책로를 만들고 하이킹 도로 같은 테마가 있는 길을 만들어 놓으면 지금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을 것 같다고 말했다.

색동두부와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 모습들(왼쪽 위 이은옥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