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0안시장 건설업체 대표 만남을 시인, 새로운 국면

최근 건설업계는 ""B건설 사건"" 때문에 좌불안석이다. 언제 불꽃이 업계 전체로 퍼질지 불안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관행'이나 '공공연한 비밀' 인 정. 관계 로비설이 무성했고 여기까지 수사가 확대될 경우 그파장을 짐작할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상 그동안 의혹이 계속 제기되었지만 구렁이 담넘어가듯 넘어 갔던 전례와 달리 이번에는 뭔가 느낌이 다르다.

특히 B건설의 이번 '굴비상자' 사건은 지난달 23일 B건설 대표 구속과 인천시장의 '이 대표 3회 만남' 시인으로 사건수사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각종 의혹들을 밝히지 못한채 마무리되나 싶었던 것들이 검찰수사과정에서 하나둘 밝혀지고 있다.
또 일부 언론에서는 '건설업계의 정. 관계 로비의 흔적을 제기하고 있다.
건설업계들이 긴장하고 있는 것이 이대목이다.
언제든지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될 가능성을 비춰주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
이 같은 '정. 관계 유착 의혹'은 건설업체들이 대형 공사를 수주 할 때마다 끊임없이 관가 주변과 업계에서 나돌았다.
특히 금년 7월 전남도청이 발주한 1천억원대 공사를 B건설이 낙찰하자 이 같은 의혹은 경찰수사로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유착관계는 슬그머니 꼬리를 내린 상태였다.

이제 '굴비상자 2억' 사건이 건설업계의 '정. 관계 로비'로 나갈지 여부는 수사기관에 달려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전남 경찰에 이어 인천 경찰도 '게이트'까지는 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 같다.
경찰의 칼끝이 무뎌 질지 아니면 예리해질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그런데 문제의 핵심은 구 집권 세력에 있다.
당시 정치인이었던 세력들에 의해 저지러진 '건설 비리의혹 문제'의 일부가 사실상 '2억 굴비상자' 사건으로 도화선이 될 가능성도 높다.
광주, 전남에서 은근히 퍼지고 있는 소문은 '2억 굴비상자' 사건보다는 더 큰 덩어리가 숨어 있지 않느냐는 설도 배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지방의 P 건설이 지은 아파트의 평당가격의 갑작스런 인상과 더불어, 택지분양 문제, 전남도청의 신도심의 땅 투기의혹 문제 등등의 커다란 공사의 건설과 발주, 개발과 관련되어 수없이 제기됐던 대형프로젝트로 인한 비리의혹사건들이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관측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더불어 이런 사건이 터지면서 그동안 복병으로 잠재해 있던 아파트 분양가 공개에 대한 관련 시민단체의 대응여부가 커다란 관심사다.
그 동안 건설업계는 각종 이유로 분양원가를 한사코 공개를 꺼려왔다.

그러나 이번 굴비사건이 터지면서 시민단체가 '로비자금' 과 검은 돈에 대한 건설업계의 비리여부 수사를 강력하게 주장 할 수 있다는 것이 수사당국에 수사확대의 빌미를 줄 수 있다.

이래저래 이 지역 건설업체들은 이미지 먹칠에 따른 불신감, 아파트 분양가 공개와 '검은 돈' 수사 주장 등으로 착잡함과 긴장감이 흐르고 있기도 하는 시점이다.

따라서 이번 '2억 굴비상자' 사건이 단순 사건으로 경찰에서 끝이 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른다.
아니면 검찰에서까지 확대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안개 속이다.
'2억 굴비상자' 사건의 진상이 밝혀져 가면서, 이문제로 건설업계의 그간 비리 문제의 윤곽에 대한 도화선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