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유난히도 뜨거운 햇살이 내리 쬐이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더위를 피해 산과 바다를 찾는 피서객들의 차량행렬이 피서지마다 줄을 잇고 있다
더위를 피해 가족과 함께 휴가를 떠나는 마음은 즐거운 기분으로 직장과 도시를 떠나 자연과 함께 풀벌레 매미 울음소리 들으며 시원하게 멋진 휴가를 보낼 계획으로 출발 할 것이다.
그러나 막상 피서지를 도착하자마자 반갑지 않게 눈살을 찌 뿌리게 하는 모습들이 피서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곳저곳에서 음식물쓰레기가 부패하면서 고약한 냄새가 진동하는 것은 물론 과일껍질과 음료수캔 컵 라면용기 음식물 쓰레기를 담은 비닐봉지가 수북하게 쌓여있다.
일부 몰지각한 피서객들은 돌 밑이나 풀 섶 등에다 쓰레기를 숨겨놓아 찾기도 힘들어 썩는 냄새를 풍기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이 양심을 버리는 피서객들 때문에 피서지 주민과 다른 피서객들의 눈살을 찌 뿌리게 하고 있다.
피서객들이 휴식하는 곳은 그 지역주민들의 삶의 터전이다.
쾌적한 환경을 보존하고 지켜주는 지역주민들의 고마움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쓰레기를 아무데나 마구 버리는 얌체피서객들은 없을 것이다.
피서지의 에티켓을 어느 누가 말하지 않더라도 서로가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번쯤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여름은 노출의 계절이라지만 남 여 할 것 없이 과다한 노출로 피서객들의 시선을 민망하게 하는 일은 삼가는 것이 건전한 휴가문화를 정착시키는 성숙한 피서객이 되는 길일 것이다.
피서지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단속과 병행해서 얌체피서객들을 계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운영과 환경 지킴이 자원봉사대를 조직 운영하여 부끄러운 행동을 스스로 반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으면 좋겠다.
특히 휴가철에 몰리는 자동차는 피서지의 농로와 고속도로를 주차장으로 변화 시키고 있다.
피서지농민들은 휴가는커녕 구슬땀을 흘려 생산한 농산물 수송이 늦어져 경매시간을 놓치는 등 농산물수송판매에 커다란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휴가철만이라도 농산물 수송 차량에 대한 전용차선 활용 방안을 검토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7월부터 주5일제 근무시행으로 주말을 맞은 많은 직장인들이 본격적으로 피서지나 유원지를 찾는다.
출발할 때의 즐거운 기분 그대로 돌아올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자기의 쓰레기를 자기가 다시 가져오기를 바란다.
그리고 피서지의 에티켓을 지켜 성숙되고 건전한 휴가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부끄러운 행동을 스스로 자성 할 줄 아는 피서객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