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영마을

詩를 비추는 月
청영마을
  • 입력 : 2021. 03.02(화) 10:56
  • 화순군민신문
만상이 잠드는 황혼의 고요 속
후여고개 날아가는 학의 날개 아래
살포시 둥지 튼
마을.

집집마다 사람 내음이 진동을 하고
앞 내 지석천에 물안개가 피면
움츠렸던 어깨마다
길을 나선다

이웃과 이웃이 정으로 이어진 삶의 터전
곳곳에 칭찬이 넘치는 이야기들
불꽃처럼 피어올라
향기 진동하고

무거운 어깨들이 어둠에 모여들 때면
가가호호
진한 행복의 꽃 피우느라
군불 지피는 동네.


윤예주

2002년 월간 『한국시』 계간 『문예운동』 추천 등단
「예춘정가의 향기」 외 4권의 시집 출간
한국문인협회 화순지부 회장 엮임
한국문인협회 회원
홍조근정훈장, 대한민국국민상, 문학세계문학상, 화순문학상 수상 등
화순군민신문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