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반 에이크 - 아르놀피니의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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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반 에이크 - 아르놀피니의 결혼
  • 입력 : 2020. 11.30(월) 09:07
  • 화순군민신문
아르놀피니의 결혼 | 얀 반 에이크 | 1434년, 82 x 60 cm, 오크에 유화
오크에 그린 유화로 크기는 82x60cm이다. 영국 런던 내셔널 갤러리(National Gallery)에 있다.

루카 출신의 조반니 아르놀피니(Giovanni Arnolfini)와 조반나 체나미(Giovanna Cenami)의 결혼식 초상화이다. 남자는 진지하고 엄숙한 얼굴 표정이다. 한 손은 여자의 손을 잡고 있고 다른 한 손은 맹세를 상징하듯 손을 세워 들었다. 여자는 머리에 금색으로 장식된 하얀 두건을 썼고 한 손은 드레스를 붙잡고 부끄러운 듯 고개를 살짝 숙였다. 여자의 초록색 풍성한 드레스는 길게 늘어져 있다.

실내는 비교적 어두컴컴한 반면 바깥은 햇빛에 빛나며 나무에는 열매가 달려 있다. 벽에 걸린 거울에는 또 하나의 장면이 비치고 있다. 방에 들어오는 두 사람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화가의 모습이다. 벽에는 라틴어로 'Johannes de Eyck fuit hic 1434(얀 반 에이크 여기에 있었다. 1434년)'라고 씌어 있어, 에이크가 결혼식의 증인임을 알 수 있다.

플랑드르 미술에서 보이는 수많은 상징이 돋보이는 그림이다. 맹세를 상징하는 남자의 손, 순종과 겸손을 상징하는 여자의 손의 위치, 중앙에 있는 충성을 상징하는 그리폰 테리어 강아지, 결혼식을 상징하는 양초 등을 들 수 있다. 벽에 걸린 수정 묵주와 거울은 신성함과 순결을 상징한다. 전체적으로 냉엄하면서도 신비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에이크는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물건을 전체적 분위기에 맞게 구성하였다. 화면 맨 앞에 있는 인물과 뒤로 보이는 실내의 좌우벽이 잘려나간 구도에 과감한 원근법을 사용하였다. 에이크는 세밀한 묘사가 가능한 유화 기법을 최대한 살렸는데 여자의 드레스 가장자리에 둘러진 모피의 잔털은 실제 다가가면 그 느낌이 전해질 정도로 섬세하게 그려졌다.

에이크는 네덜란드 화가로 르네상스 미술, 특히 플랑드르 미술의 대표작가이다. 이 그림은 에이크가 1425년경부터 부르고뉴공(公) 필립의 궁정화가로 있을 때 그려진 듯하다. 15세기의 몇 안 되는 전신초상화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아르놀피니의 결혼 [The Arnolfini Marriage] (두산백과)
화순군민신문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