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0년, 76.7 x 102 cm, 캔버스에 유채

달빛 아래에서 무한한 꿈 속에 빠져 있는 듯한 두 여인이 서로를 얼싸안은 채, 파도가 치는 큰 바다와 마주하고 있는 테라스 위에서 춤을 추고 있다. 선명한 빛이 그녀들을 비추고 있는데, 이 빛은 주변의 어떤 집으로부터 새어 나오는 빛임이 확실하다. 이 빛은 흰색 치마를 입은 여인의 부드럽고 둥근 등쪽의 형태를 강조해주고 있다. 한편 바닷가 앞에는 어둠에 묻혀 검은색 실루엣만이 표현된 한 무리를 사람들이 밤의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데, 그들은 거의 바다와 하나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