쳇바퀴

詩를 비추는 月
쳇바퀴
  • 입력 : 2020. 08.06(목) 18:41
  • 화순군민신문 기자 hoahn01@hanmail.net
넓은 세상으로 가는 길을 몰라
어둠 속에서 엉금엉금 길 뿐
어제도 오늘도 더듬더듬 나는 가네

열 손톱이 닳아 피가 맺히고
발톱이 찢겨도 멈추지 않고
발걸음을 질질 끌어 내디디며

날개가 돋친 민들레 홀씨처럼
합창하는 유월의 개구리처럼
내 가난한 詩의 씨를 뿌릴 뿐

내 삶에 드리운 좁다란 하늘 밑
살랑대는 바람을 숨 쉬는 동안
어느새 씨는 활짝 꽃으로 피었네


김애자 시인
- 화순군 남면 장전리 출신
- 광주문인협회 지상백일장 대상 수상
- 전남문인협회 백일장 차상 수상
화순군민신문 기자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