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운농협 김준호 당선자

지난 8월 29일, 화순군 천운농협 조합장의 보궐선거가 치러졌다. 낮은 투표율을 보일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뒤엎고, 지난 3.13 전국동시 조합장선거에 근접한 높은 투표율을 보여 선거에 대한 조합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이에 화순군민신문사는 김준호 당선자를 찾아 간략한 소감 및 조합에 대한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 천운농협 김준호 당선자
김준호 당선자는 천운농협 이사를 역임했으며 화순군 농업경영인회 연합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였다. 또한 동면협동조합과과 남면협동조합의 통폐합으로 천운농협이 설립된 후 최초의 동면출신 조합장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 당선 소감
지지해주신 조합원들을 비롯하여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함께 경쟁을 펼쳐주신 김정기 후보님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과 실무적 경험을 바탕으로, 믿음직한 일꾼, 실력으로 보여줄 수 있는 조합장으로서 화합과 상생의 조합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현 조합의 상황
조합원 여건은 노후화되고 있고, 대표 농작물이나 자체 브랜드 등 내놓을 수 있는 것이 없는 편이다. 그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먹거리를 해결하고 다원적인 공익적 가치를 수행해야 하는 사명 의식을 가져야 한다. 또한 노후화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경제사업의 역할 강화, 고부가가치 농업으로의 전환 등,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조합원 여러분과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 앞으로의 조합운영계획
우리 농민들이 짓는 농산물 하나하나, 적은 양일지라도 소중히 생각해서 판매할 수 있는 조합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조합의 물건은 조합원이 받아들이기에 저렴하고 또 원활하게 공급받을 수 있어야 할 것이고, 적지만 크게 어필할 수 있는 우리 천운농협만의 대표 농산물을 발굴하고 육성하여 브랜드화하는 것을 적극 추진하겠다. 또한 소품목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계신 소농 조합원들을 부각시키고 발굴하여 상품화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또한 조합원의 목소리에 경청하고 농업인의 사회적 문화적 복지향상과 농가소득 향상이라는 농협 본연의 소명을 받아 화합과 소통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조합원들에게 한마디
우리 조합은 천운 농협이지 동면 농협, 남면 농협이 아니다. 동면, 남면이 하나로 합쳐져서 상생하고 발전할 수 있게끔 합병 농협의 심리적 간극을 메우고 상생의 조합으로 만들고 싶고, 원로조합원을 비롯하여 농민들이 지속적으로, 긍지를 갖고 농사지을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조합은 운영하는 것이지 투쟁해서 이익을 얻는 이익단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최대한 조화롭고 안정적으로 운영하여 조합원의, 농민의 땀과 눈물을 소중히 여기는 따뜻하고 든든한 조합장이 되겠다.

김준호 천운농협 조합장
010-3601-6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