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7일부터 18일까지 양림 아트 뮤지엄에서 ‘빛과 그림자’라는 타이틀로 강신실 화가의 두 번째 개인전이 열린다. 젊은이들의 고뇌와 삶의 아픔에 공감하며 기존 자연의 소재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작품으로 채워질, 작가의 개인전 전시회를 앞두고 본 지는 화가의 갤러리를 찾아가 봤다.

현재 2019년 전남 미술대전 추천 작가로 선정되었으며, 한국 미술 협회 화순지부 사무국장 및 화순 예총 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는 강신실 작가를 만나, 그의 두 번째 개인전 이야기를 들어본다.


▲ 두 번째 개인전에 대한 감회

그림을 그려 온 지 20년 가까이 되었는데 아직도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감사가 넘칩니다.
첫 번째 개인전 후 1년 만인 두 번째 개인전인데, 화가로서 하나의 작품을 완성할 때마다 창작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뜻하지 않게 딸기 농장 봉사를 갔다가 왼팔이 골절되어서 수술을 하였는데 다행히도 왼손이어서 감사하고 무사히 작품을 마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른팔을 다쳤다면 왼팔로 그리는 것을 다시 연습해야 했겠죠. 하나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퇴원하는 길, 푸르른 자연을 보자니... 아! 기쁨의 탄성이 쏟아집니다. 아직 다 회복되지는 않았음에도 말입니다.
전시회는 18년 말경 결정이 되어서 마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이었습니다.

▲ `빛과 그림자` 타이틀에 대한 설명과 이번 개인전 작품에 대한 이야기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양이 있으면 음이 반드시 따라오고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지요. 그 가운데서 조화로운 삶을 살아야 하는데 빛과 그림자는 어두움에서 밝은 빛의 느낌을 살려가며 또 그와 상반된 어두움을 그림자에 투영하며 작품을 완성해 보았습니다.
빛과 그림자는 현대인의 삶,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자기만의 삶을 살아가는 바로 우리들의 모습을 표현해보았고, 꿋꿋하게 인생을 잘 알아보기를 주고받고 싶었습니다.

▲ 감사한 이야기와 사람들

이번에 다친 후로 아직 다 나은 상태가 아니어서… 지금도 왼팔에 힘이 없는데 선생님들께서 물감은 얼마든지 짜주고 도울 테니까 작품을 완성하라고들 하셔서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이번에 영암 하정웅 미술관에서 전시하고 계시는 저희 류재웅 선생님, 너무 좋으신 스승님이세요.
가까운 선후배 화가들은 힘내라고 라디오(KBS) 음악방송에 사연도 보내주시고, 같이 그림 그리시는 분들이 10년, 20년 지내니까 가족같이 느껴집니다.

▲ 예술가로서의 화순

현재 화순 미술협회 사무국장으로 일하고 있는데, 봄에 오지호 사생대회를 개최했습니다.
화순 관내의 초등학생이 550여 명 정도 왔었고, 오지호 생가와 활터 등에서의 사생대회는 다들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또, 화순이 다른 지역에 비해 영감을 주는 장소들이 곳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도곡, 능주 쪽으로... 봄에는 복사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국도 22번 메타세쿼이아 길, 적벽 등 여러 곳들이 작품 소재로도 좋은 것 같습니다.

▲ 평창의 기억과 미래의 바람
평창올림픽 단체전에 참여 작가로서 한국의 아름다운 산야를 세계에 알릴 수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우리나라는 국토가 작고, 인구밀도가 높다고 하지만 오히려 아기자기해서 그림을 그리면 그런 부분에서 예쁜 그림이 더 잘 나온답니다.
어느 분은 전시회가 끝나고 연락을 해 오셔서, 뵙고 싶다는 전화도 있었는데 아직 시간을 못 내서 만나 뵙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오히려 마음의 나이가 함께 들어가면서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하고, 표현된 그림을 통해 독자들의 삶과 함께 어울려지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가져봅니다.
그림이요? 팔에 힘이 있는 한 계속하고 싶습니다.

▲ 강신실 작가의 프로필

개인전 2회
2019 빛과 그림자. 양림 미술관 (광주광역시 남구)
2018년 향기로운 제물. 카페 `연인` 초대전 (화순)
3인전
2014 3인 3색 전 담양 대나무 박물관 갤러리
수상
2019 전라남도 미술대전 추천작가
2012~2018 대한민국 미술대전 (국전) 특, 입선
2009~2018 전라남도 미술대전 특, 입선 다수
2015~2018 광주광역시 미술대전 특, 입선 다수
2014 호국미술대전 입선 (국방부)
2011 전국 무등 미술대전 입선 외 다수
단체전 70여회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세계미술 축전 인사동 한국 미술관
2015~2018 남도미술의 향기전 영호남 교류전
2016 한국 미술작가 명감 한국미술협회
2016 동서 미술의 현재전 창원시 3 15 아트센터
2014 ~2019 화순미술협회 회원전
2015 여류작가전 한국미술협회 역삼 1문화 센터
2011~2015 국제 작은 작품 미술제 인사동 서울 미술관
2007~2010 더하기 전 광주 무등갤러리

강신실 갤러리
전남 화순군 능주면 잠정햇살길 2

▲ `빛과 그림자` `GANG SIN SIL` 개인전 전시정보
전시장소 양림 아트 뮤지엄 Yang Lim Art Museum (남구 제중로 70)
전시기간 2019년 8월 7일 ~ 8월 18일
062) 675-7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