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이 균형 있게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노종진 조합장

격의 없는 편안함으로 사람을 마주하는 노종진 조합장(이하 노 조합장)은 인터뷰 서두에 ‘무투표로 당선된 행운의 사나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으니 “조합원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 협동의 가치를 구현해 나가면서 조합원들을 더욱 잘 섬기고 농협다운 농협으로 만들어가겠다.”며 능주농협 조합원들에 대한 감사와 능주농협의 비전 제시로 대답을 갈음했다.
노 조합장은 재선인 만큼 취임식을 치르지 않고 조용하게 임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일에서만큼은 긴장감을 가지고 더욱 철저하게 준비하고 계획하여 추진해 나가고 있었다.

▶ 조합원들의 의지처 되는 농협

능주농협의 조합원은 1,700여 명이고 준조합원은 6,000여 명이다. 이 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경제적, 정신적 의지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역경제를 중시하고 있으며 책임져 나가려고 한다. 또한 농사 관련 상담은 물론 개인적 고충들도 들어주고 함께하고자 한다.

▶ 싼 농자재 구입, 제값 받는 농산물

조합원들이 농협에 기대하는 것은 간단명료하다. 농자재 싸게 구입하고 농산물을 제값에 팔고 예금이자는 높고 대출이자는 싼 것이다.
능주농협은 60억 원에 달하는 지역 토마토 전량을 운송 · 판매하고 있다. 이외 지역농산물인 복숭아 , 아스파라거스, 쌀 등 계속 추가해 나가고 있다.

▶ 건강한 농협 경영

농협도 하나의 경영체이므로 수입구조가 탄탄해야 한다. 그래서 대부분 은행권에서는 신용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가장 이상적인 비율은 50대 50이다. 노 조합장의 첫 임기 시작 시 능주농협은 신용사업이 80%, 경제사업 20%의 비율이었다. 현재는 신용사업 60% 경제사업 40%로 달라졌다.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이 균형 있게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 농협, 하나의 경영체이자 운동체

농민운동가로서 노 조합장의 역할은 농협을 하나의 경영체이자 운동체로서 균형 있게 발전하게 하는 것이다.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을 통한 수익증대뿐 아니라 지도교육사업을 통해서 농산물을 잘 생산하고 잘 판매할 수 있도록 정보를 교류하고 지속적으로 교육해 나가는 것이다. 또한 농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고민이 크다. 그러나 실현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 제도적 한계를 느끼고 있다.

▶임기 동안 계획·추진하는 주요 사업

크게 4대 프로젝트가 있다.
첫째, 트랙터와 이양기를 이용한 농작업 대행업,
둘째, 벼 건조 저장 시설(DSC) 19년도 신축예정
셋째, 토마토 공동선별회 조직
넷째, 로컬푸드직매장 신축 2020년 신축 예정이다.
조직사업으로는, 조합원 1,000명 육성과 여성농민 조직 및 육성 등이다.

지난해 능주농협은 농작업대행사업에 필요한 농기계(트랙터 3대, 이앙기 2대, 콤바인 2대, 드론 2대)를 화순군으로부터 지원받아 총 43농가 20ha의 농작업을 대행하여 농촌일손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여 농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 조합원의 권리와 의무, 책임 끝까지 함께!

고령화와 농촌일손 부족으로 농촌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역농업이 더욱 더 활기를 찾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지속적으로 조합원과 지역민의 소득이 증진되도록 힘쓰겠다. 농협의 주인은 조합원과 농협을 이용하는 사람들이다. 조합원으로서의 권리와 의무, 책임을 모두가 끝까지 함께해주길 바란다.

<노종진 조합장 프로필>

조선대학교 졸업
전) 화순군농민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