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28일 고인돌 시장에서 ‘고향집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캠페인을 펼치던 김기석 서장

“전남권 교통요충지에 위치한 아름다운 전원도시 화순에서, 마지막 소방서장의 임무를 수행하게 되어 참으로 기쁩니다.”

제5대 화순소방서장으로 부임한 김기석(金基奭) 소방서장(이하 김 서장)의 一聲이다.

방금, 지역 119 센터長들, 소방서 관계자들과 함께 요양병원 현장답사를 다녀왔다는 김 서장은 검은색 항공점퍼 차림으로, 소방서 수장으로서 최일선에서 열정을 다하는 활달한 모습이었다.

대학을 졸업하던 1990년 소방장으로 특채 된 이후 지금까지 소방 외길인생을 살아 온 김기석 소방서장은, 풍부한 행정 실무 경험에 바탕을 둔 합리적인 업무 기획능력과 현장 지휘통솔 능력을 모두 겸비한 지휘관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소방조직 내 소통과 화합을 중시하는 온화한 인품과 뛰어난 리더십을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취임 시, 기본에 충실하고 원칙을 준수하는 복무를 강조하면서 “군민의 안전하고 행복한 생활을 위해 지역특성에 맞는 선제적인 예방활동을 제공하고 직원 상호 간 단결로 화목한 직장분위기 조성에 힘써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던 김 서장을 황금돼지해 화순군민신문 인터뷰석에 초대했다.

집무실에서 김기석 서장

▪230명 대학 동기중 혼자 소방공무원이 된 김기석 소방서장
-이론을 겸비한 학구파 소방서장

전북 익산에서 태어나 인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인하대학교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김 서장은 졸업과 동시 소방장으로 특채되어 230명 대학 동기 중 유일하게 소방공무원이 되었다.

학부에서의 전공인 ‘화학공학’을 ‘소방’과 접목하여 평생의 業으로 선택하게 된 이 길을 ‘인연(因緣)’이라 표현하는 김 서장은, 2007년도에는 총괄적재난에 대한 판단력을 인정받아 소방방재청 소방상황실장(소방령)을 역임했고, 지금은 대한민국 소방공무원으로서 ‘소방예산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로 인정받고 있으며, 2005년 ‘소방재정론’, 2008년에는 ‘소방재원 확충방안에 대한 연구’ 논문을 편찬한 학구파이기도 하다.

김 서장은 작년 11월~12월, 올해 1월에도 중앙소방학교 간부반 교육을 초빙 강의하였다.

▪화순과의 좋은 인연, 업무연장선상의 김 서장

김 서장은 “화순은 소방공무원이라면 누구나 오고 싶어 하는 고장입니다. 교통의 요지이고 산자수려한 곳이라서 저도 항상 꿈꾸어 오던 곳입니다.” 라면서 전남도청 과장시절 구충곤 현 화순군수가 전남도의회 의원으로 재직하고 있던 시절이라 친분을 쌓으면서 소방관련 의견을 교환한 것도 지금에 와서 생각하니 화순과의 깊은 인연이라는 생각이라고 말한다.

특히 작년에 ‘기초소방시설설치조례’가 군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올해부터 5년 동안 연차적으로 화순군 3만여 가구에 기초소방시설, 소화기 감지기를 4000여 가구에 비치할 예정이며 집중적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가정, 독거노인 사회복지사각지대에 보급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 추진 계획을 실시한 예로, 이번 황금돼지해 구정을 맞이하여 김 서장은 “초기 화재 진화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취지하에 1월 28일 고인돌전통시장에서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유관기관 150여 명과 함께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사항들을 고지하면서 ‘고향집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캠페인을 펼쳤다.

아울러 김 서장은 화순군이 전남권에서 소방예산을 2번째로 많이 배정받아 소방행정을 수월하게 펼칠 수 있게 되었고 ‘안전화순 구현’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면서, 구충곤 군수와 강순팔 군의장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하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당면한 애로사항,,,하지만 극복하겠다는 김 서장

광주 인근 도시인 화순은 화순전남대병원을 비롯하여 집중관리대상인 요양병원 등이 33개 산재해 있다. 재난발생에 대비하여 김 서장은 하루 2군데 씩 119센터장, 예방홍보팀장, 대응조사팀장을 대동하고 순시⋅점검하고 있다.

병원장, 관계자들과 긴밀한 대화와 유대관계를 통하여 비상시를 대비하여 병실구조를 안전하게 옮기고 바꾸는 일, 법정시설은 아니지만 일반감지기 외에도 배터리가 10년형인 단독경보형감지기를 각실마다 설치 할 것을 제안하는 일, 판상형구조 병원 경우, 관계자들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소화기에 방진마스크를 부착할것을 당부하는 등등,,,,

당면한 애로사항들은 많지만 김 서장은 현장을 누비며 적극적인 대처로 이를 극복하겠다고 다짐한다.

▪“근본적인 예방이 절대 중요”

“근본적인 예방이 절대 중요”하다는 것은 100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김 서장은 출입구 열쇠도‘ 0119’로 통일했다고 하면서 좀 ‘무식한 방법’을 사용했다고 한다.
그래야만 재난 발생 시 우왕좌왕 하지 않고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결론 때문이라는 것.

김 서장의 지론은 “안전한 화순이라야만 대한민국에서 그리고 국제사회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요즘은 사고가 잦은 지역은 여행도 제한되잖아요. 아름다운 화순이 안전해야만 외부인들이 화순을 찾게 되고 관광화순으로서 위상제고를 할 뿐 아니라 명품화순의 면모를 갖춘다고 생각합니다.”

4,800평 좋은 부지의 공기 맑은 곳에 위치한 화순소방서에서 12월이면 퇴임을 한다는 김기석 화순소방서장.

그의 소방 외길인생의 마지막 열정을 불태울 화순소방서가 그저 만족스럽고 감사하기만 하다는 김 서장의 긍정적이고 소년 같은 직업정신에 박수를 보낸다.

주요경력
‘95. 11 내무부 소방과, 방호과, 장비통신과(소방위)
‘98. 08 행정자치부 소방과(소방경)
‘02. 01 중앙소방학교 경리, 서무, 교수(소방령)
‘07. 03 소방방재청 소방상황실장(소방령)
‘08. 07. 전남소방본부 방호구조과장(소방정)
‘10. 05. 보성소방서장(고흥, 보성, 장흥)
‘11. 01. 전남소방본부 방호구조과장
‘14. 01. 강진소방서장(강진, 장흥)
‘17. 01. 목포소방서장(목포, 신안)
‘18. 01. 영암소방서장
‘19. 01. 화순소방서장

현장을 발로 뛰는 김기석 서장

화순소방서 : 061.379.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