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권식(閔權植) 초방리농장 대표

민권식 대표(이하 민 대표)는 시민단체 출신의 귀농인이다.
2006년 흑염소농장을 시작하면서 예비 귀농인 을 돕기 위한 귀농학교를 개설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무항생제·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해썹·HACCP)·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그의 농장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선정하는 스타팜(Star Farm)에 뽑히기도 했다.

민 대표는 그의 농장을 거쳐 간 귀농인만도 50명이 넘는 귀농 멘토(Mentor)이다.

■초방리농장

초방리농장은 방목 사육을 하면서도 자동화 시설을 갖춘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선진화 된 흑염소 농장이다.

민 대표는 처음부터 제대로 된 흑염소 사육시설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사육방법은 친환경적인 방목사육의 형태를 띠지만, 사육시설에 대해서는 양돈업계의 현대화된 축사시설을 도입하기로 했다. 다시 말해 경제적인 측면을 고려한 현대화된 축사에서의 집합사육과 동물복지가 고려된 친환경방목사육을 동시에 채택해 운영하고 있는 것.

따스한 전등불 아래서 자고 있는 새끼돼지

귀농교육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민 대표는, 이론 교육과 함께 축사 일부를 제공해주고, 실제와 다름없는 체험을 통해 사육 노하우를 전수해준다. 이는 귀농인 들이 농장을 직접 운영하기 전에 생기는 불안감을 덜어 내줄 뿐만 아니라,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를 상황에 미리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장점이 있다.
다시 말해, 귀농인 들에게 실험적인(experimental)정신을 통한 체험교육으로 차후 사업을 시작하였을 때의 시행착오를 최소화 하려는데 민 대표는 궁극적인 목적을 두고 있다.

현실적인 부분에서도, 민 대표의 흑염소 귀농 교육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축사를 준공하는 것부터 판로 개척까지 모든 시스템을 도와준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정보공유 및 사육방법을 알려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진정한 동업자 정신을 가지고 흑염소 산업 자체를 키우기 위한 노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금이 흑염소 사육 적기適期

민 대표는 “지금이 흑염소 사육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흑염소 가격이 많이 하락해서 기존 축산농가 들은 힘이 들지만 창업농가들에게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흑염소는 화순지역을 살릴 음식입니다. 화순이 흑염소 산업을 발전시키고 육성하게 된다면 거기에 따른 고용창출, 농가 소익, 외부인구 유입 등 화순지역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거라 믿어마지 않습니다.” 민 대표는 매우 자신이 찬 목소리로 말한다.

안녕~~~인간과 친화적인 염소

■조선시대 2번째 장수왕 숙종(肅宗)의 보양식, 장희빈(張禧嬪)의 아름다움 비밀 ‘흑염소’
“지난 2018 국화향연 때에도 4일 간 흑염소 시식회를 열었는데 성시(盛市)를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화순에 흑염소 식당에 제일 많고 자동화도축장이 동면에 소재해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군민들이 모르는 분들이 많아요.” 라면서 민 대표는 흑염소의 효능과 섭취법을 설명한다.

►흑염소 효능: 흑염소는 살찔 걱정도 없는 남녀노소 모두를 위한 건강 보양식이라고 한다. 특히 성질이 뜨겁기 때문에 추위로 고생하는 겨울철 진정한 보양식이라고.

흑염소의 가장 대표적인 효능은 기운을 보강한다는 것. 흑염소는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하고 밥맛을 좋게 하여 수술이나 질병을 앓는 노약자의 체력 보충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특히 흑염소의 등뼈는 뼈가 약한 사람의 뼈와 관절을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있으며 내장은 소화력이 약한 사람에게 좋은 효능이 있고, 흑염소의 간은 야맹증과 노년기 시력 감퇴에 뛰어난 효능을 발휘한다.

흑염소의 철분 함량이 쇠고기에 비해 2배 가까이 많기 때문에 여성의 빈혈 치료에 좋은 효능이 있어 여성의 철분 보충식으로 제격일 뿐만 아니라 아연 성분도 쇠고기의 2배 이상으로 남성의 성기능 향상에도 좋은 효능을 보인다. 이 밖의 '동의보감'에 기록된 흑염소 효능을 보면, 소화기를 보하고 기운을 끌어 올려주며 마음을 편하게 다스리고 치아와 뼈, 오장을 따뜻하게 하면서 병후 기력 회복에 좋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흑염소 고기는 성질이 뜨겁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피하는 것이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흑염소 섭취 법: 흑염소는 소고기처럼 구이로도 맛나게 먹을 수 있고 탕으로 먹을 수 있다.
이 밖에도 흑염소를 한약처럼 달여서 먹는 법도 흑염소 각 부위의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효과적인 흑염소 먹는 법이라 할 수 있다.

■흑염소 브랜드 ‘흑보목’ 직접운영

민 대표는 아들 민병수씨와 함께 흑염소 브랜드 ‘흑보목’을 만들었다.
초방리 농장에서 친황경으로 사육돤 흑염소를 홍삼, 대추 등 다양한 21가지 약재와 함게 위생적인 제조과정을 거쳐 프리미엄 흑염소의 진액인 ‘흑삼전탕’을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화순을 ‘흑염소 메카’로 만들겠다.

민 대표는 “초방리농장은 후계 귀농인 들과 사료 공동 구매, 종축 공동 대여 등, 서로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아직은 흑염소 시장이 화순에서 좁지만 돼지나 한우 보다 훨씬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흑염소가 사육과정이 힘듭니다. 아직 정부에서 흑염소 방목에 관해 연구한 매뉴얼이 없기 때문에 농업기술센터위탁교육을 하고 축사에서 사육합니다. 빨리 자랐으면 아마도 화순 10대 특산품에 선정 되었을 것입니다.”
현재 초방리농장은 2만평 부지에 축사 1,700평, 흑염소 1,500두를 키우고 있다.
많이 키울 때는 3,500~4,000두 까지도 흑염소가 초방리농장에서 뛰어놀았다고 말하는 민 대표는 “화순 흑염소를 브랜드화 하여 화순을 ‘흑염소 메카’로 만드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라고 야심차게 말한다.

인터뷰하는 동안 마주치는 민 대표의 눈동자 흰자위는 매우 맑다.
아마도 푸른 초원에서 영혼이 맑은 흑염소들과 함께 생활한 탓일까?.....

선진화 된 흑염소 농장, 초방리 농장

귀농자와 함께 축사를 돌아보는 민 대표

염소들의 먹이

먹이를 먹고 있는 염소들..무럭무럭 건강하게 잘 자라거라!

민권식 대표: 010.6609.1711
초방리 농장:화순군 이양면 초방길 125-20
Tel. 061.372.8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