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의 오후, 한지에 수묵 담채, 1989

평범한 삶의 공유를 위한 열정

어후~~11월의 추위에 언뜻 보기는 춥다.
하지만 감상하다보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이다.

평범한 삶의 공유를 위한 열정
평범하며 소박한 생각의 본질이 곧 아름다움 이라는 한국화가 김충식(1954~)

“자연을 만나러 자연으로 떠난다. 화선지 화판을 들고 그것들 앞에서 많은 생각을 갖게 한다. 겸허함을 배우고 새로운 깨달음을 얻고 갈 때마다 색다른 경험에 스케치는 늘 가슴이 설렌다.”고 그는 말한다.”
그리고
“작은 골짜기에 오르는 그 길옆에는 늘 계절마다 내가 만나고 싶고 기다렸던 아름다운 것들이 날 기다린다. 옆에 두고도 가까이 하지 못했던 것, 너무 가까이에 있어 보이지 않았던 것, 마음에 두지 못했던 것을 길 옆 들꽃을 통해 새롭게 발견하게 된다. ”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