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쾌대 (李快大 1913~1965년)
이 그림은 진명여고 졸업생이었던 美人 아내 유갑봉과 연애결혼한 이쾌대가 동경제대 유학시절, 신접살림을 할 때 그린 그림으로, 당시의 시대 풍속으로는 보기 드문 그림이다.

이쾌대는 경북 칠곡 출신으로 서울의 휘문고보 재학시절인 1932년일본의 데이코쿠미술학교(帝國美術學校)에 유학하여 1938년에 졸업하였다.

해방 전후 진보적 미술인들의 조직을 이끌었으며 주요 작품은 <정물>과 <군상>. 경북에서 태어나 조선미술전람회전에서 입선하였고 인물상에 주력하며 표현주의적 수법으로 인물의 개성을 강하게 포착해냈다. 후에는 이러한 훈련을 바탕으로 한 군상작품을 그리기도 했다.

해방 이후의 어지러운 사회상과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는 사람들의 희망을 역동적으로 그려냈으며 한국 현실주의 미술의 선구자로 평가된다.
6·25전쟁이 일어나자 다시 조선미술동맹을 조직하여 활동했으며 이후 월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