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태평 조합장

‘옛말에 작은 고추가 맵다’라는 말이 있다. 또 ‘작은 巨人’이라는 단어도 있다.

외모는 왜소하지만 야무지고 알찬 내면을 지니고 있어 기대하지 못한 훌륭한 성과를 이루어 내는 사람들을 흔히 일컫는 표현이다.

화순축협 송태평(宋泰坪)조합장(이하 송 조합장)을 인터뷰 할 때마다 떠오르는 생각들이다.

광주가 고향인 송조합장후보는 1993년 11월, 도곡면 천암리에서 한우 18마리로 한우사업을 시작하면서 화순과 축산업 인연을 맺었다.

지난 2009년 제7대 화순축협조합장으로 당선되어 2012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농업·축산인의 ‘희망’이 되고 싶다”라는 슬로건으로 3선 도전에 성공했던 송 조합장은 이날 화순축협종합청사 신축공사 기공식에서 “30년 만에 숙원사업이던 화순축협종합청사를 착공하게 되어 감개가 무량하다”면서 목이 메었다.

■송태평 조합장 은...

“관직에 있는 사람은 3가지 원칙만 지키면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의 모든 사람이 평안하다.
그 첫째가 청렴과 결백이고, 둘째는 모든 결정에 있어서 신중함, 셋째는 겸허함을 유지해야 한다. 조합장의 자리도 마찬가지이다. 조합의 재산은 조합장의 것이 아니다.
조합장인 나는 조합과 조합원 그리고 지역 경제발전을 위해 힘써야 하는 것이 나에게 주어진 최대의 과제이자 막중한 임무이다.”
이렇듯 송 조합장의 직업관은 확고하다.

또한,
“자효쌍친락 가화만사성(子孝雙親樂 家和萬事成, 자식이 효도하면 부모가 즐거워하고 집안이 화목해지고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뤄진다) 명심보감(明心寶鑑) 치가편(治家篇)
송 조합장 좌우명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송 조합장은 평소 직원들에게 “일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의, 도덕, 상식을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 이마에는 친절, 얼굴에는 미소, 가슴엔 열정, 그리고 손·발은 항상 부지런해야 한다”며 “큰 부자는 하늘에서 내려주지만 작은 부자는 근면함에서 나온다”며 항상 매사에 진심으로 최선 다할 것을 종용(慫慂)한다.

■화순축협의 경사(慶事)

화순축협은 지난 8월 전반기 농협중앙회에서 선정하는 ‘새농민 像’을 동복에서 둥이네 한우농장을 경영하는 김기열·김은주 부부가 수상한데 이어 이번 11월에는 동면에서 양돈을 하는 박운선·홍종례 부부가 수상하는 경사를 안게 되었다.
전반기, 후반기 이렇게 축산업에 종사하는 농민들이 ‘새농민 像’을 수상하는 경우는 농협중앙회 60년 이래 처음 있는 일로써 농협 정관을 바꾼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송 조합장은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주로 수도작이나 소득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들이 수상하는데 이렇게 화순에서 축산인이 연거푸 전반기·후반기 모두 수상하게 된데 대해서는 송 조합장의 역할이 얼마나 컸었는지 가히 짐작할 수 있다.

■송 조합장의 소망

노익장을 과시하는 송 조합장도 근심은 있다.
이번에 기공식을 한 화순축협종합청사의 준공식이 끝난 후의 사업에 대해서 이다.

송 조합장은 “무엇보다 축협조합원들이 솔선수범해서 경제사업과 마트사업을 전 이용 해야 화순축협이 살아난다. 이는 조합원들의 의무이기도 하다. 조합장으로서 전 조합원들에게 부탁드린다.”라면서 조합장은 조합이 침체되느냐 앞으로 나아가느냐는 가장 중요한 키(key)를 쥐고 있는 長답게 간곡하게 부탁한다.

직원들이 조합장과 같은 생각으로 한마음이 돼야 비로소 조합원들과 조합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면서 조합이라는 큰 돌이 움직여진다는 지론을 지닌 송태평 조합장.

10개월 후면 완공 될 화순축협종합청사가 부디 안전하게 준공(竣工)하고 화순축협의 사업도 번성하길 바란다.

송태평 조합장: 010.3645.4334

송태평 조합장의 현재를 보여주는 상패들

화순축협종합청사 신축공사 기공식 현장에서 안전을 기원하면서 망료례 하는 송태평 조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