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오늘은 4351년 시월 삼일.
희망찬 무술년 새 하늘이 열렸다.
무개꽃(무궁화)핀 아침나라
오천년 밝달나라
삼한의 향훈이 웅거하는 이땅
조선의 의기가 생동하는 이땅
인의(仁義) 자비(慈悲) 박애(博愛)를
한 몸에 이어 받은
대동이(大東夷) 배달민족
동방의 등불나라 아들 딸들은
단군임금 큰할배(할아버지) 앞에
삼가 두 손 모아 올립니다.
아! 대한의 건아들아,
복된 항해에 희망의 나래를 저어라.
간절한 “소망”이다. 통절한 “다짐”이다.
절망은 희망의 어머니
고통은 행복의 스승
폭풍이 지난 바다 더욱 고요하고
폭우가 스친 하늘 더욱 맑은 법
이 땅의 건아들아!
눈 부릅뜨고 귀 세워라

차마고도의 고통을 아는가?
사막낙타의 인내를 아는가?
우리는 대동이(大東夷) 단군의 자손
대한의 건아들아!
조국은 믿노라 그대를
조국은 사랑하노라 그대를
도도히 흐르는 오천년 민족정기
용솟음치는 의혈을 조국에 뿌리자
충견(忠犬)은 적(敵)을 지켰고...
의견(義犬)은 주인을 살렸다...
이 땅을 지키는 충견 의견들아!
남의 피 먹고사는 이리늑대 몰아내자
힘으로 먹고사는 범 사자도 함께 물어라
북녘 땅은 풍산개, 남녘 땅은 진돗개
우리 서로 하나 되어 한 쌍 되어
온 누리 향해 “컹컹” 짖자
조국은 믿노라 대한의 건아!
조국은 사랑한다 대한의 건아!
우리는 오늘도 내일도 오직
간절한 소망이다. 간절한 기원이다.
‘대한조국통일만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