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제일요양병원 지승규 원장

광주·전남에 있는 요양병원 중 유일하게 호스피스완화의료 시범사업기관으로 선정되어
지난 4월부터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전남제일요양병원 지승규 원장을 만나 호스피스와 완화의료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또한 환자가 자기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사전연명의료 의향서에 대한 정보도 파악하게 되었다.

호스피스와 완화의료의 개념

호스피스는 임종이 가까워진 말기 환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총체적인 전인적인 돌봄을 말하며 완화의료는 환자의 신체적, 심리 사회적, 영적 고통을 경감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완화의료는 말기 암 환자뿐만 아니라 모든 만성질환의 질병 초기부터 사망에 이르는 전 기간 동안 적용되는 보편적인 의료입니다만, 우리나라는 아직 여전히 말기 암 환자에게만 완화의료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연명의료와 호스피스의 차이점

연명의료는 근원적인 회복이 불가능한 말기 환자 중에서 사망이 임박한 환자에게 무의미하게 이뤄지는 의료를 말한다.
호스피스는 완전한 치료가 불가능하고 지속적으로 전신상태가 악화되어 가는 말기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살다가 삶의 마지막 순간을 편안하게 맞이하도록 도와주며 그 가족의 상실로 인한 아픔과 슬픔이 완화되도록 돕는 적극적인 치료입니다.

호스피스 완화의료와 기존 의료의 차이점

이전 치료에서는 환자의 사망을 치료의 실패로 여겼으며 질병이 중심이었다고 볼 수 있다면,
완화의료는 삶의 질을 극대화하는 것을 중시하며 사람을 중심에 놓고 있는 전인적 의료 모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이용한 환자와 가족들의 반응

조사에 의하면, 호스피스 완화의료 전문기관 서비스 만족도에서 만족 93%, 일반 암 치료기관의 만족도 만족 58%를 보입니다. 호스피스 문턱을 넘기 힘들지만, 이용하신 분들은 굉장히 만족도가 높습니다. 다만 아직도 오해가 많아 호스피스에 대한 진입 자체가 낮은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사전연명의료 의향서란

사전의향서는 19세 이상 성인이라면 현재 건강 상태와 상관없이 추후 자신이 말기·임종기에 들어섰을 때 연명치료를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미리 밝히는 취지로 작성하는 문서입니다.


전남제일요양병원만의 특장점

첫째, 젊고 전문적인 의료진을 꼽을 수 있습니다. 암센터에서 암을 진단하고 만지고 수술하고 치료하던 의료진들이 직접 암 요양을 담당하고 호스피스까지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이제 암요양도 전문적인 암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접근해야 합니다.
전남제일요양병원은 이러한 전문 의료진과 함께 고주파온열치료기 3호기 도입 등 통합암치료를 통해 개인 맞춤형 통합암치료시대를 열어나가고 있습니다.

둘째, 전남제일요양병원은 1인실 2병상,3인실 6병상 ,2인실 2병상 등 총 10병상과 안정실, 가족실,상담실, 목욕탕, 실내정원과 실외정원을 갖춘 입원형 호스피스입니다. 보건복지부 시범사업기관으로 지정되어 건강보험 수가를 적용 받아 큰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역사회와 환우들에게 하고싶은 말

전남제일요양병원은 호스피스 완화의료 및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 제11조 및 같은 법 시행규칙 제4조에 따라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기관으로 지정 된 광주전남지역 병원 세 곳 중 한 곳입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 KS병원, 전남제일요양병원)
전남제일요양병원은 지역을 대표하는 호스피스 시범사업 기관으로써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아픈 환자를 돌보는 일에 힘쓸 것입니다. 암 치료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하는 병원이 되겠습니다.
호스피스에 오는 환자분들은 희망을 가지고 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고통 없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잘 보내고 싶다는 희망을 가지고 오십니다. 이 희망을 이뤄 드리는 전남제일요양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가 되고 싶습니다.

전남제일요양병원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