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저녁, 이서면 송계마을에서 ‘찾아가는 마을음악회 송계편’가 있었다.
폐교를 리모델링하여 이서커뮤니티센터(대표 오병학)로 재탄생한 이 센터는 지역과 지역민들을 위한 사업들을 펼쳐 오고 있다. 그 중의 한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뽕모실마을학교’에서 이 작은 음악회를 주최했다.

지역의 아이들을 온 동네와 지역민이 함께 키운다는 소박한 듯하지만 소중한 뜻을 가진 어른들이 모여 아이들을 가르치고 소통하는 산골의 작은 마을학교.
전교생이 열두 명인 화순초등학교 이서분교. 아이들은 학교가 끝나면 지역의 어른들과 부모가 교사인 ‘뽕모실마을학교’에 가서 피아노, 노래, 영어, 시 쓰기 등을 배우고 익힌다.

그날 열렸던 작은 음악회에서 아이들과 교사, 지역의 어른들은 그동안 배우고 익힌 실력을 지역민들 앞에서 한껏 뽐내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산골작은학교 아이들이 보여준 아름다운 하모니, 밝고 당찬 모습, 지역여성들의 합창은 잔잔한 놀람과 감동을 안겨 주었다.

이 음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이런 음악회가 매달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음악회 장소 또한 송계마을로 귀촌하여 살고 있는 개인(오창훈 전 교사) 전원주택 마당과 테라스였다. 집과 주위 풍경이 아름다워 작은 음악회 공연장으로 걸맞은 좋은 무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