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화순군의원 중 유일하게 2대에 걸쳐 군의장직에 당선된 강순팔 의장은 제8대 전반기 의장에 취임한 후 향후 의정활동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변했다. 강 군의장과의 일문일답.

1. 제8대 화순군의회 의정 방향은 무엇인가?
☞ 지방자치 27년간 뿌린 희망의 씨앗에 대한 결실을 거두겠다.
잘 아시다시피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도 올해로 27년의 나이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우리 군의회는 지역발전과 군민의 복리증진 이라는 지방자치의 진정한 의미를 완성시키기 위해 많은 희망의 씨앗을 뿌려왔습니다. 이제는 그 희망의 씨앗을 튼튼히 키워내고 결실을 거둬내야 할 시기로 그 책무가 제8대 의회에 주어져 있습니다.
이번 제8대 의회는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고유기능을 충실히 수행함은 물론 군민의 작은 소리까지도 듣고 이를 군정에 접목해 나가는 소통하는 의회, 일하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민생의 현장에서 군의회가 늘 함께 한다는 열정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해 나감으로써 우리 군의회가 군민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고 화순의 미래를 열어가는 새로운 역사를 써 보려 합니다.

☞ 군의회와 집행부는 수레의 양대 축이 되어 군민을 향해 나갈 것입니다.
민선 군정 7기를 맞아 ‘화순 사는 자부심’의 격을 한 차원 더 높이고‘더 행복한 화순’을 만드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저희 의회와 집행부는 수레의 양대 축입니다. 수레바퀴 하나로는 멀리 갈 수 없음은 누구나 다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제8대 군의회에서는 집행부가 잘못할 때는 과감하게 비판을 가하고 대안을 제시할 것이며, 지역의 발전과 군민의 복리증진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화순발전이라는 동일한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긴 여정에서 서로 상생할 수있도록 다함께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제8대 화순군의회가 출범이 곧 완전한 지방자치시대를 여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며 진정한 군민의 대변자로서 군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여 그 역할을 충실히 다 할 것입니다.

2. 제7대 화순군의회 후반기 의장을 역임했는데도 또다시 제8대 화순군의회 전반기 의장직에 만장일치로 당선됐다. 민주당 군의원들간의 담합의 폐해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를 불식 시킬만한 근거는 있는지?
☞ 제8대 화순군의회 전반기 원구성에 있어서 10분 의원님 모두 의회의 화합을 위해 협조해 주셨습니다. 물론 후보자간 적지 않은 고민도 있었겠지만 좋은 모습으로 첫걸음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원구성이 잘 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의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의장 후보로 출마하신 이선, 최기천 두 분의 의원님께서는 군민들에게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상생 협력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스스로 사퇴 결정을 내리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큰 결단에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3. 지난 6.13선거 전 도의원 행보를 하다가 문행주 의원에 밀려 3선 군의원의 부담을 안고 4선 군의원에 도전한 것을 당내 지지기반의 한계로 인식하는 화순군민들이 많다. 이에 대한 본인의 입장은?
☞ 그동안 우리 화순은 정치로 인해 많은 갈등과 반목이라는 아픈 길을 경험했습니다. 저의 정치적인 욕심도 중요하지만 당의 안정과 국민들께서 바라보는 당의 모습을 생각하게 되었고, 주변 당원들의 권유로 인해 초심의 마음으로 더 듣고, 더 뛰고, 더 열심히 하는 화순의 희망 에너지가 되고자 군의원에 출마하게 된 것입니다.

4. 일각에서는 제6대, 제7대 의정을 평가 할 때 화순군수에 대한 비판과 견제 기능이 상실된 졸속 의정이었다고 평가하는 부류들도 많다. 제8대 화순군의회 또한 민주 당원의 일색인 까닭에 군의장이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재대로 수행하기란 한계가 있다고 본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데 이에 대한 본인의 입장은 무엇인가?
☞ 집행부가 잘못 할 때는 과감하게 비판을 가하고 생산적인 대안을 제시 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역의 발전과 군민의 복리증진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전폭적인 지지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5. 현재 화순군의 시급한 현안 문제 및 해결 방법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 화순의 미래 먹거리 산업인 미생물실증지원센터 설치, 녹십자 화순공장 추가 투자, 동물대체시험센터 설립 등 백신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비롯하여 전남대 의과대학 이전 마무리, 식품산업단지 투자촉진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프라구축이 필요 필요합니다. 또한 백년지대계인 공교육 활성화와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고교공동지원제 시행으로 교육문제로 인해 이농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광주지역의 우수 인재를 유입할 수 있는 교육기반을 구축해야 합니다.
아울러, 어려움에 처해 있는 농업인을 위해 능주 종방 양돈단지 내수면 양식단지 및 수산식품거점단지 본격 추진 등 다양한 농가소득 정책을 확대 추진해야 합니다. 특히, 여러 지역 현안중 인구감소에 대한 문제가 가장 심각합니다. 30년 이내 7개 지방자치단체가 소멸될 위험이 있습니다. 군에서도 출산장려를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인구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의회에서도 관련 조례 제정과 지원책을 집행부와 고민할 것이며 복지예산 중 인구 부양책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하도록 집행부에 강력히 요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