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디 가더라도 같이 가는 행복한 동행"을 추구하는 조영래 화순오성초등학교장

지난해 9월 1일 화순오성초등학교 28대 교장으로 부임한 조영래 교장.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같이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면서 “더디 가더라도 같이가는 행복한 동행”이라는 교육기치를 내걸어 교직원, 학부모, 학생들과 밀착된 관계를 유지하며 ‘소통으로 신뢰를 쌓고 있는 조 교장은 올해 31년째 교육계에 몸담고 있으면서 학생들을 4차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아이들로 키우고 있다.

부임당시 학생들과 손을 맞잡고 눈을 맞추며 반갑게 인사를 나누면서 학생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던 조 교장은 87년 처음 교편을 잡은 뒤 일선학교에서 교사로서, 도교육청 장학사로서, 춘양초등학교 교감으로서 근무를 하였으며, 전라남도교육청 인사담당 장학사로 근무하다가 작년에 처음 교장(校長)으로 화순오성초등학교에 발을 내딛었다.

∎머리를 맞대고 대화하는 ‘집단사고(思考) 혹은 지성(知性)’을 강조하는 조영래 교장

조 교장은 “머리를 맞대고 대화하면 좋은 결과를 도출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학생들에게 ‘집단사고’를 강조한다.

그리고 교사와 학부모들과는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대 토론회’를 개최하여 학생, 학부모와 학교간격을 좁히고, 학부모들에게 학교생활의 사소한 것(좋은 일, 안 좋은 일)까지도 휴대폰 문자서비스를 보내 학교생활 전반을 학부모들이 숙지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부임 직 후 조 교장은 학부모 대상 ‘대 토론회’를 실시하였으며, 앞으로는 일 년에 4차례 주제를 설정하여 학생, 학부모, 전 교직원이 참여하여 토론을 통해 결론을 끌어내는, 교육 주체들간에 직접소통을 통하여 상호간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학교를 만드는 데 지향점을 두고 있다한다. 물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나 시간이 흐를수록 장족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그러면서 조 교장은 로마제국이 500년 이상 존속할 수 있었던 강력한 힘도 다른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고전(古典)읽기’를 중시하는 조영래 교장

화순오성초등학교는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전 교직원과 학생들이 고전읽기를 한다.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사람들로부터 애호를 받고 있는 고전들을 ‘천천히 읽으며 행간에서 읽히는 생각을 쓰고, 말하고, 토론하는 교육’을 지속하다보면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삶의 목표와 방향의 중요성을 인지하게 될 거라는 게 교육자로서 조 교장의 확신이다.
초등교육은 “기초･기본, 생활교육에 충실해야한다”고 교육자로서의 신념을 가지고 있는 조 교장은 요즘 학교교육보다 사(私)교육에 치중하는 학부모들에 대해 ‘문제를 잘 푸는 기계가 아닌 삶의 방향을 생각해 보는 아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말하고 있다.

∎‘놀아야할 시간에는 놀아야 한다’-조 교장의 ‘행복놀이터’

화순오성초등학교는 수요일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하지 않는다.
대신 학생들이 신체놀이를 통해 호연지기도 기르고 심신도 단련할 수 있는 ‘행복놀이터’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행복놀이터’는 2개 학년씩 묶어 각자 가고 활동하고 싶은 부(部)에 가서 노는 것이다.

프로그램 내용은 민속놀이, 놀이교실, 활동놀이, 챗놀이, 방송댄스, 피구, 풋살, 음악줄넘기, 티볼, 농구, 탁구로 구성되어 있다.

∎화순오성초등학교는,,,

화순오성초등학교(이하 화순오성초)는 1945년에 개교하여 2018년 2월까지 총 70회, 6,75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올해부터 공동학구제로 바뀌어 신입생 수가 예년에 비해 증가했으며, 현재 각 학년 한 반(班)이 16명에서 18명으로 토론이나 단체 활동 등 교육활동을 위한 최적의 인원이라고 조 교장은 자랑한다.

화순오성초의 기본 교육방향은 ‘바른이･똑똑이･튼튼이를 기르는 화순오성 감성교육’이고, 학교의 교목(校木)은 굳센 의지를 상징하는 향나무, 교화(校花)는 순수함의 백일홍, 교색(校色)은 희망을 나타내는 녹색이다.

한편, 교육목표는 고운심성으로 더불어 살고, 새로운 생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소질을 계발하여 재능을 키우고, 몸과 마음이 튼튼한 학생으로 키우는 것이다.

“기초･기본교육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 학교의 의무라 강조하는 조영래 교장이 이끄는 화순오성초등학교.

‘더디 가더라도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같이 가는 행복한 동행’을 꿈꾸는 조 교장의 교육실천으로, 화순오성초등학교 꿈동이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학생들로 자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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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오성초등학교: 061.372.7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