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구와하티 세계여자유스복싱선수권대회 대회 결승에서 빅토리아 카를로(이탈리아)를 4-1 판정승으로 제압하는 순간

가녀린 한 여학생이 ‘화동순리 화순’의 지명을 순간에 세계에 알리며 선세이션을 일으켰다.
자신의 탁월한 재능과 투지로 화순을 세계만방에 알리며 애향, 애국을 한 것이다.

▪임애지~~~~ 그녀는 누구인가?

2015년 전국종별 신인선수숸대회 금메달(좌),제 28회 전국 복싱대회 금메달및 최우수선수 선정(우)

화순의 전남기술과학고3학년에 재학 중인 임애지 선수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인도 구와하티에서 끝난 세계여자유스복싱선수권대회 대회 최종일 60kg 이하급 결승에서 빅토리아 카를로(이탈리아)를 4-1 판정승으로 제압했다.
임애지 선수는 한국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이 대회 결승에 오른 데 이어 금메달까지 차지하는 쾌거를 일궜다.
성인 복싱까지 범위를 넓혀도 여자복싱이 세계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임애지 선수는 한국 여자 복싱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이다.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인도 구와하티서 열린 대회 준결승서 호주의 부트엘라와에게 심판 전원일치(5-0) 판정승을 거두며 은메달을 확보했다.

준결승서 호주의 부트엘라와에게 심판 전원일치(5-0) 판정승을 거둘 때

임애지 선수는 국제대회 첫 출전임에도 1라운드 난타전으로 상대를 몰아쳤다. 임애지 선수는 복부와 안면에 정확한 펀치를 꽂아 넣으며 승리를 예감했다.

임애지 선수는 2라운드와 3라운드서 상대의 공격적인 움직임에도 정확한 카운터 펀치와 방어를 앞세워 힘을 쓰지 못하게 했다.

임애지 선수는 국제대회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선전했다. 개최국 인도, 복싱 강국 불가리아, 미국 선수를 강력하고 정확한 펀치로 제압하며 결승에 안착한 것이다.

결승전에서는 신체조건과 파워가 좋은 빅토리아 카를로를 맞아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날카로운 펀치를 날렸고 지치지 않은 체력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경기를 했다. 임애지 선수는 신체조건과 파워가 좋은 빅토리아를 맞아 빠른 스피드로 응수했다. 효과적이고 날카로운 펀치와 지치지 않는 체력을 바탕으로 빅토리아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현지 아나운서는 임애지 선수를 '코리안 다이너마이트'라고 부르며 완벽한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어머니 이영애(李英愛) 씨가 말하는 임애지

임애지 선수의 어머니 이영애 마라톤세상 대표는 기자도 일전에 인터뷰를 해서 일면식이 있었지만, 임애지 선수의 어머니라는 사실은 까마득히 몰랐다.
너릿재 혹서기 마라톤대회를 개최한 마라톤 세상 이영애 대표.
그녀가 임애지 선수의 어머니이다.

마라톤이란 끝없는 자기와의 싸움이다. 그리고 시간과의 싸움이다.
당시 인터뷰에서 “너릿재는 혼자 걸어도 전혀 외롭지 않아요. 다람쥐와 토끼 야생화들이 응원해주고 새들이 합창해주며 함께 걸어주니까요. 원초적인 축축한 흙 내음, 나뭇잎을 스쳐가는 바람소리, 조금 오르면 내려가는 완만한 경사 길, 소나무, 울창한 천연수종들, 날씬하고 지성적인 아가씨처럼 쭉쭉 뻗어있는 편백나무 숲의 청정한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으니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얼마나 좋아요? 여기는 상처 입은 인간의 심신을 치유하는 숲 이예요.” 라며 너릿재를 끝없이 찬미하던 그녀가 바로 임애지를 복싱 선수로서의 투지를 심어준 장본인이다.
그렇다. 옛말에 자녀의 두뇌와 키는 모계(母系)를 닮는다는 說이 있는데.....
이영애 씨는 이번에 대회 출전하면서 임 선수가 이영애 대표의 손을 잡으며“엄마, 걱정마 제가 金 따 올게요!” 그렇게 말했다고 한다.
지구력이 강하고 한 번 마음먹으면 결코 물러설 줄 모르는 성정(性情)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기자는 임애지 선수에게 불굴의 투지 정신을 쉼 없이 불어넣어준 것은 감히 어머니 이영애 씨라고 생각한다.
그 만큼 이영애 대표는 기자에게 강한 각인을 남겼다고나 할까..

애지 엄마 이영애 대표는 산소(酸素)+엑스(X) 무한대 인간으로서의 자신감을 우리에게 건네주는 거 같다.

기자가 ‘2015 전국종별 신인복싱선수권대회’에서 여고부 금메달과 M.V.P를 차지한 소감을 임애지 선수에게 질문했을 때 기억이 난다.

“기분이 좋고 저를 훈련시켜 주신 천사체육관 박 구 관장님께 우선적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이대로 운동을 계속할 것이며, 아직은 목표는 없고 운동하는 게 재미있고 즐겁다며 소녀다운 순수한 대답을 했었다.

▪임애지를 키워낸 화순천사체육관

전국체전에 입상한 천사체육관에서 동료들과 함께한 임애지 선수

임애지 선수를 키워 낸 화순 천사체육관.
중학생이던 임애지 선수는 어느 날 우연히 봉령빌딩 광장에서 개최된 화순군수배 복싱대회를 관람하면서 권투에 대한 열정이 타오르게 되어 중학교 2학년 되던 시절 본격적인 권투선수로서의 훈련을 하게 되었다고.

화순천사체육관과 박구 관장

천사체육관 박 구 관장은 "임애지 선수는 굉장한 노력파다. 하루에 5~6시간 운동을 하는데 새벽에 한 시간 반, 야간에 두 시간 정도 한다. 그만하라고 해도 멈추지 않는다"고 했다. 임애지선수는 "권투는 매력적인 운동이다. 아파서 못할 때까지 계속 하고 싶다"고 했다. 천사체육관은 여자 국가대표의 산실이다. 여자 미들급의 선수진(19)도 천사체육관 출신이다.
박 관장은 "임애지 선수는 왼손 카운터 펀치가 빠르고 정확하다. 스텝이 빠르고 속임동작도 좋다. 대학교 진학 후 힘이 더 붙으면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릴 수 있는 유망전도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임애지 선수는 나이 제한 때문에 내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한다. 대신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메달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한국 복싱은 지난해 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 16년 만에 노메달에 그쳤다. 여자 복싱은 아직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없다.

임애지 선수는 세계유스복싱선수권에 참가하기 전 한국체육대학교에 입학 원서를 넣었다. 대회 기간 중 임애지 선수의 체육특기자 합격이 결정됐다. 박 관장은 "좋은 학교로 진학하니까 유능한 지도자 분들이 더 잘 가르쳐 주실 것"이라고 했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임애지 선수는 젊다.
임애지 선수는 마음가짐이 이미 세계 선수권에 다달아 있다.
젊기에 순수하고 열정적이고, 그녀의 가녀린 외모 속에 숨겨진 당찬 꿈은 반드시 그녀가 꾸고 있는 꿈을 이룰 것이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끊임없이 노력하는 ‘林애지’ 선수의 앞날을 축원하면서, 화순소녀 임애지가 그 꿈을 이루어낼 그 날을 우리 모두 마음모아 기대해 보자!

금의환향한 임애지 선수와 임 선수 가족들을 반겨준 구충곤 군수와 김경호 부군수

메달 시상대에서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임애지 선수 모친 이영애 마라톤 세상 대표: 010.4661.6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