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생마을회관 준공식

지난 27일 동면 용생마을(이장 장형준)은 오랜 숙원 사업인 마을회관 준공식을 가졌다.
용생마을 옛 회관은 지은 지 32여년이 되어 그동안 생활하는데 많은 불편함이 있어, 2014년 4월 마을 총회에서 주민 숙원사업으로 회관 신축을 결의했다.

신축한 마을회관은 옛 마을회관 옆 부지 78평(백용리181번지)으로, 회관 신축 대금은 주민과 출향인사 100여분의 성금과 한전 보상지원금, 그리고 화순군 1억2천만원의 지원으로 건립되었다.

용생마을은 1550년 금성나씨가 처음 마을을 형성한 이후 유래비 없이 생활하고 오다가 468여 년 만에 회관 옆 부지에 유래비를 세우고 제막식을 가졌다.

또한, 같은 날 용생마을 출신 덕천(德川) 류기수(柳基洙)씨 공적비 제막식을 마을 당산에서 가졌다.

류기수씨는 천성(天性)이 온후(溫厚)하고, 의용(儀容)이 단아(端雅)하며 항상 봉사정신(奉仕精神)과 애향심(愛鄕心)이 투철한 청년이었다.

그는 문화류씨 백천공(百泉公) 류함(柳涵)의 11세손으로 1958년(戊戌)에 이 곳 용생(龍生)마을에서 태어났다.어릴 적부터 예의(禮儀)가 밝고 범절(凡節)에 모범이 되었으며, 승상접하(承上接下)을 분명(分明)히 하였다.

1987년(30세)에 마을표석이 없자 이를 보고 즉시 여수 여천군 율천면 봉전리까지 찾아가 표석대를 부담하여 기증 했다. 그는 고향을 떠나 광주(光州)에 살면서도 고향을 찾아 청년의 호기와 인생의 큰 꿈을 키웠다.

그는 항상 고향 당산나무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콘크리트 쉼터를 안타깝게 생각한 나머지 1992년(35세) 동면 청궁석산에서 좌대석 9기를 구입하여 당산아래 놓았다. 이때 그는 광주에서 전세 집에 살고 있을 때였다. 어느 조경업자가 찾아와 당산에 있는 좌대석 1기를 800만원에 팔도록 간청했다. 그러나 그는 완강히 거절했다한다. 그뿐만 아니라 마을을 위한 모든 사업에도 항상 물심양면으로 협조를 아끼지 않았으므로 그의 아름다운 마음을 모두 칭송한 나머지 2017년 정유(丁酉)년 3월28일 주민(住民)회의 자리에서 비돌을 세워 기념하기로 만장일치(滿場一致)의 결의를 보아 그의 향기로운 선행에 높은 찬사를 올리며 영원히 후세에 전하고자 공적비(功績碑)를 세웠다.

용생마을유래비 제막식

덕천(德川) 류기수(柳基洙)씨 공적비 제막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