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들과 함께라서 행복 합니다!"라고 말하는 문귀동 소장

화순郡은 2017년부터 화순대표축제였던 ‘힐링푸드페스티벌’ 축제를 폐지하고, 대신 ‘도심 속 국화향연’에 주력하면서 화순군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순군의 군화(郡花)인 들국화를 테마로 한 ‘화순도심 속 국화향연’은 해를 거듭할수록 완성도가 높아져 관광객과 지역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으며 올해로 5回를 맞이한다.

지난 1월, 화순군청 상반기 인사발령에서 농업기술센터 소장으로 보직을 받은 문귀동 화순군농업기술센터 소장.

몇 년 전 기자가 화순군 全域 작목반(作木班, 특정한 작목을 중심으로 개별경영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주로 유통 부문을 공동화하여 대경영(大經營)의 유리성(有利性)을 실현하려는 농민조직) 탐방 기사를 쓸 때, 취재하던 작목반장들이 화순군농업기술센터 직원들에 대한 언급을 했다. 그 때 기자는 ‘문귀동’이라는 이름 석 자를 들을 수 있었다. “농업인들을 진심으로 열심히 도와줍니다. 항상 고맙게 생각하지요.”

오늘의 인터뷰이(Interviewee)는 바로 문귀동(文貴童) 화순군농업기술센터소장이다.

▪화순군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센터는 ‘다음 백과사전’에 따르면 ‘농사와 생활기술의 신속한 보급과 농촌사회의 개조를 촉진하고 농민생활의 향상을 꾀하기 위해 설립된 정부기구’로 정의(定義)하고 있으며, 1962년 3월 21일 제정·공포된 '농촌진흥법'에 따라 전국에 설치한 '농촌지도소'를 1998년 ‘농업기술센터’로 개칭했다.

농업기술센터가 행하는 농촌지도사업은 강제로 생산목표를 달성하려는 전제적 지도방식과는 달리 교육을 통한 민주적 지도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화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소장실에서 처음 만난 문귀동 소장은, 예전에 작목반원들에게 들은 전언(傳言)이 있어서인지 전혀 낯설지 않고 반가웠다.

“하나의 조직(組織) 長이나 직원들은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모두 조직을 위한 貴한 사람들입니다. 오히려 실무 담당자들이 長보다 더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인재(人才)들 일 수도 있습니다. 長은 선생(先生)처럼 후학(後學)과도 같은 직원들의 역량을 키워주면서 미래를 내다보며 조직을 발전을 기하는 조력자(助力者) 역할을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인터뷰 첫 일성(一聲)을 터뜨리면서, 인터뷰 하러 온 기자에게 자신이 인터뷰할 만한 인물이 아니라며 고사(固辭)하면서도, 기자가 무색(無色)하지 않게 문 소장은 다음 말을 이어갔다.

“저는 직장에 첫 발을 내딛은 때부터 상사(上司)의 지시(指示)에 의존하기 보다는 제가 일을 스스로 찾아 했어요. 물론 시행착오도 있었겠지만 그러한 직장생활 초심(初心)이 오늘의 저를 있게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직원들에게 상사로서 조직을 통치(統治)하면서 지시를 내리기 보다는 직원들 스스로 업무의 창의성을 도출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문귀동(文貴童) 화순군농업기술센터소장

화순 이서(二西) 출신인 문 소장은 1979년 순천 농촌지도소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 후 곡성(谷城)을 거쳐 1994년 6월부터 공무원 생활에 있어서 화순과의 인연을 맺었다.

항상 ‘나의 고객(顧客)은 농업인(農業人)’이라는 마음으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문 소장은 ‘나는 농업인이 필요로 하고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공직자가 되겠다’라는 각오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현장중심의 지도사업을 펼쳐왔다고 한다. 하지만 현장중심의 지도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농업경영 분석을 할 수 있는 스스로의 실력을 배양할 수 있는 공부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문 소장은 말한다.
“화순 파프리카는 농민들이 20여 년 전부터 연구한 결과 오늘날 화순을 대표하는 농‧특산물이 되었습니다. 자연(自然)에 순응하고 문명의 발달과 함께 진화하는 농법(農法)을 연구하면서 기나 긴 세월을 수많은 시행착오와 경험을 쌓으며 거의 달인(達人)수준에 다다른, 농민들과 소통하고 함께 하기 위해서는 그 분들이 노력한 시간만큼 제 스스로 공부가 필요하다고 지금도 생각하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아울러 문 소장은 예리한 경영분석을 위해서는 꾸준한 지역 농업인을 위한 소득작물의 문제점 연구가 필요하고, 새로운 작목을 도입하려 한다고 하면 지역기후(氣候)나 토양(土壤)에 적절한지, 소비자의 수요(需要)와 공급(供給)이 맞는지, 효율적인 재배관리가 가능한 지에 대해 주도면밀한 검토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나 온 날에 대한 화순군농업기술센터人으로서의 보람

화순군농업기술센터에서 23년째 근속하고 있는 문 소장은 화순군 농업과 농업인들에 대한 소회가 남다르다.

주로 화훼(花卉, 관상하기 위해 재배되는 모든 식물. 관상식물이라고도 함)‧원예(園藝, 원포(園圃)·온실·프레임 등의 과수·채소·화훼 등을 포함하여 우리 생활에 필요한 작물을 생산하고 이를 가공 ·개량하며, 또 장식용에도 제공되는 것)분야에서 업무를 해왔던 문 소장은 화순의 시설원예의 현대화와 규모화에 일조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또한 10여 년 전, 지역 소득 작물로 딸기사업을 시작하여 화순딸기가 이제는 안정권에 접어든 데 대해서도 기여 했다고 자평하면서 재배단지가 좀 더 확대되었으면 하는 소망도 가지고 있다.

▪2017 업무계획

화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으로서 구충곤 군수의 군정시책을 충실히 따르겠다는 문 소장은 2017년도에 현안사업으로 기술농업 선도하는 농업인 단체 육성과, 농업 전문 인력 육성교육, 명품 특화작목 육성 및 브랜드화, 친환경농업 실천 및 생산비 절감기술 보급, 고품질 안전축산물 생산 기술보급, 농업기계임대사업소 효율적 운영, 농업재해 에 대한 선제적 대응기술 지원, 농업‧농촌 6차 산업 육성, 농업‧농촌 삶의 질 향상 및 활력증진, 시책사업으로는 농촌진흥공무원 전문역량강화와 공약사업인 농약방제 일손도우미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한다.

한편, 특수시책 사업으로는 지역소득작목 및 미래작목 실증재배를 통한 새로운 작목에 대한 재배기술정립으로 경쟁력을 제고 할 것이며 경쟁력 있는 미래작물 발굴로 화순郡의 전략작목을 육성하는 기대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2017 화순 도심속 국화향연’에 대해

‘도심 속 국화향연’ 행사명에 대해 문 소장은 ‘축제(祝祭)’라는 표현은 좀 전시적(展示的)이고 거창한 것 같아 ‘축제名 命名’ 당시 ‘부드러운 뉘앙스’를 지닌 ‘향연(饗宴)’으로 정했다 전한다. 또한 화훼업무를 많이 다루면서 화순郡花인 ‘국화’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한 것이 축제를 기획‧추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매사에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게 된다.’고 믿는 문 소장은, 지난 해 大호평 속에 성공리에 막을 내린 국화향연에서 他 지역 국화향연과 차별화를 시도했었다. 화순군의 농‧특산물과 관광자원을 ‘국화조형물(菊花造形物)로 재탄생시켜 전시한 것.
특히 어린이를 위한 ‘공룡’ 컨셉의 조형물과, 일반인들이 광주에 소재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무등산 입석대(화순군 이서면 영평리 山96번지 소재)를 형상화한 조형물을 제작하여 국화향연을 관람한 많은 관광객들의 포토존이 되기도 하였다.

아울러 이전에 병행하여 치렀던 ‘힐링푸드페스티벌’이 폐지되고 올해부터 ‘화순 도심속 국화향연’이 화순을 대표하는 독자적인 축제로 발돋움한 만큼 ‘화순고인돌유적지’와 ‘운주사’와 관련된 조형물로 화순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이라고 문 소장은 말한다.

또한, 문 소장은, 국화향연을 ‘가을’ 한 계절 행사로만 끝내기 보다는 ‘봄부터 가을까지’ 꽃길을 조성하여 한 겨울을 제외한 모든 계절에 관광객과 지역민들이 화순 남산공원을 찾을 수 있도록 육묘(育苗) 중에 있다며 ‘바늘꽃’처럼 작년에 심은 다년생(多年生) 숙근초(宿根草)가 올해도 다시 움틀 것이라 말한다. 문 소장은 강렬한 햇볕을 차단하는 그늘 역할을 하는 ‘단풍나무’ 식수(植樹)도 요청하여 가을 국화축제와 어우러지도록 남산공원 주변이 조성되면 ‘2017 화순 도심속 국화향연’은 예년에 비해 ‘향연’다운 ‘향연’이 될 수 있을 거라면서 지금도 앞으로도 최선을 다 할 거라 다짐한다.

적벽 조형물

화순농업기술센터: 061.379.5468
문귀동 소장: 010.5631.2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