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만 지부장

“화순은 저와 두 번째 인연입니다. 담양 南면에서 화순 二西로 넘어와 同福으로 가는 길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아내랑 휴일이면 자주 드라이브 하곤 했었지요. 이번에 농협중앙회 화순군지부장으로 부임하기 전 부터 화순에 대해 공부 해왔습니다. 경관이 수려한 화순이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고, 화순군 지부장으로 부임한 지금은 더욱 간절합니다.”

화순 舊도심 자치샘로에 위치한 NH농협은행 화순군지부 2층에서 처음 만난 이명만 회장은
63년 토끼띠 生 만큼 매우 활달하고 에너지가 넘쳤다.

지금까지 NH농협은행 화순군지부는 신용부분에 중점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왔지만 이 지부장은 경제부분에 치중하여 화순의 농업인들이 풍요롭게 살기를 소망한다고.

하여 이 지부장은 “2017년 농협의 최대 화두는 2020년까지 농가소득 5천 만 원 시대를 여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이를 위해 화순군 농협은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팔아주는 판매농협의 핵심인 산지유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한다. 또한, 이 지부장은 “현재 화순군 농산물은 양곡 400억 원, 원예농산물 500억 원이 생산되고 있다”면서 “제가 화순군지부장으로서 하고자 하는 일은 농산물유통의 시스템화로 농업인들도 풍요로운 화순 구현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 혼자의 힘만으로는 안 되고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만 선진유통 체계 구축이 가능 합니다.”라면서 앞으로 임기동안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이 지부장이 오랜 시간 구상했다는 화순농업인들을 풍요롭게 할 플래닝은 어떠한 내용인지 소개해 본다.

■벼 직파재배 시범실시, 브랜드 쌀 육성, 쌀 판매 확대에 관하여...

10ha정도의 단지를 지정하여 벼 직파 재배를 시범 실시, 관행농법 대비 손쉬운 벼농사를 지어 보겠다.

직파 재배 시 이양과 육묘 단계를 줄여 20∼30% 비용절감을 가져왔으며, 수확량도 일정량 증수된 것으로 시험 재배한 단지에서 보고되고 있다. 또한 트랙터를 이용한 대형 농장 운영이 가능하여 작업인부가 적게 들어가는 장점이 있다.

다음으로는, 화순을 대표하는 브랜드 쌀 육성이다.

지금까지 화순은 他 지역에 비해 대표하는 브랜드 명품 쌀이 없이 쌀 유통은 농협에서 각자 만든 브랜드를 가지고 판매해 왔다.토양이 비옥한 화순도 일정 지역을 개량하여 명품 쌀을 생산해야 한다. 품종을 단일화하여, RPC(rice processing complex, 미곡종합처리장)와 계약재배도 하여 생산된 쌀은 전량 수매, 적정가격으로, 1인 및 핵가족을 위한 1kg, 2kg의 쌀 포장재를 개발하여 판매할 계획이며, 주로 로컬푸드 고객을 상대로 마케팅 할 계획이다. 쌀 판매에 화순군 전체 농협 임직원이 동참하기로 했으며 금년에 1인당 100포대씩 팔기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대형마트, 도소매업체, 식당가 대상으로도 판촉활동을 하겠으며 출향향우회를 상대로 고향쌀 사주기 운동도 전개 하겠다.

■원예농산물 연합 판매사업 활성화에 역점을...

유통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농산물의 대량 집적화가 필요하다.

현재 대형 유통업체가 전국에 약 500여개가 운영 중에 있다.이들의 구매 파워는 엄청나다.

품목당 발주가 이루어 질 경우 1개 APC(Agriculture Products Processing Center,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에서 물량을 감당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동일품목을 모아 유통시키자는 제안이다.

현재 화순군의 원예농산물 생산액은 토마토 200억원, 파프리카 80억원, 버섯 50억원, 복숭아 40억원, 딸기 30억원, 풋고추 25억원 등이 생산되고 있으며 화순군 전체 원예농산물 생산액 대비 85%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품목의 유통은 주로 법인을 통해 유통되고, 농가 개별로 출하하는 것이 상례화 되어 있으며 규모화를 통한 교섭력이 없어 제값 받고 팔기가 어렵다.이번 기회에 농산물 유통은 농협을 통해 판매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품질 좋은 농산물 생산은 농업인이, 상품화는 지역농협에서, 전체적인 판매는 郡單位 통합마케팅 조직인 화순군연합사업단에서 계획하고 있다.

다시 말해 화순군 전체 농업인이 생산한 원예농산물 500억원 중 50%인 250억원을 체계적인 유통시스템을 통해서 마케팅 하겠다는 것이다.

■원예 농산물 연합 판매 계획을 실현하기 위한 세부 계획먼저 작목을 규모화 해야 한다.

유통업체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우선 농산물 품질을 균일하게 하고, 규모화 해야 한다. 이는 농가 조직체인 공선출하조직을 육성해야 한다.공동생산, 공동선별, 공동판매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농가조직은 필수적이다. 생산된 농산물을 제값을 받기 위해서는 상품화 시설이 필요한데, APC, 선별라인 등이 있어야 한다. 현재 화순의 상황을 보면 농협의 시설은 도곡을 제외하면 거의 없는 실정이고 행정기관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실정이다.

현재로서는 기존시설을 최대한 이용하고, 필요하면 점진적으로 시설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이렇게 해야 유통업체 요구에 응할 수 있고 협상이 가능하다.
둘째, 농산물 브랜드가 있어야 한다.농산물 시장은 공급자 위주의 시장에서 소비자 위주의 시장으로 바뀐 지 오래 되었다. 같은 품목도 경쟁해야하고, 차별화해야 한다.과거 능주 참외가 명성이 있었는데 이제는 성주참외에 경쟁력에서 뒤지고 있다. 품질면에서 별 차이도 없는데 브랜드의 힘이 약하기 때문이다.화순을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를 개발하여 농협화순군연합사업단에서 관리 하도록 할 것이다. 균일한 품질만 취급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아야 한다.
브랜드 관리는 소비자의 신뢰도와 관계가 있기 때문에 철저를 기해야만 한다.
셋째, 공동 마케팅 조직이 필요하다.
정부에서는 원예산업 종합계획에 따라 정부자금, 시설, 마케팅 등을 일괄해서 처리하는 조직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농협군지부 內 설치된 화순군연합사업단은 정부에서 인정한 마케팅 조직이다.이 조직은 지역 內 농산물 유통을 책임지는 곳으로 행정기관, 농협, 농업인이 함께 발전시켜야 할 조직이다. 명실상부한 군단위 판매조직이 될 수 있도록 농산물 판매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로컬푸드 농산물 공급을 도시농협과 협업 하겠다.

농협內部에서는 ‘고참(古參)들이 근무한다는 곳’ 로 유명하다는 화순에 근무하게 된 것을 幸運으로 생각한다는 이명만(李名萬) NH농협은행 화순군지부장.

이 지부장이 소망하는 ‘농업인들도 풍요로운 화순’을 구현하기 위한 그의 노력에 많은 화순 농업인들이 적극 參與하기를 기자도 소원한다.

이명만 지부장 프로필

-1982 전남공고 기계과 졸업
-1990 전남대학교 농공학과 졸업

주요경력
-1992년 농협중앙회 입사
-2009년 광주공판장 부장장
-2011년 광주지역본부 지도경제팀장
-2012년 전남지역본부 산지유통팀장
-2013년 전남지역본부 경제지원단장
-2015년 장성군지부 농정단장
-2016년 영관군지부 부지부장

이명만 지부장: 010.3628.8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