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햇살 같은 따사로운 미소를 머금은 화순문화원 직원들(지영희 사무국장 , 가운데)

前날의 어두웠던 하늘은 밤 사이 말끔하게 개이고 까치밥 紅柿가 쪽빛 겨울하늘빛과 선명하게 대조를 이루는 날 아침, 화순의 관문 교리 입구에 있는 화순문화원을 찾았다.

언제나처럼 조용하면서도 상냥한 문화원 직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오늘의 인터뷰이인 지영희 사무국장을 만나러 원장실로 들어갔다.

“원장님(김재월 화순문화원장 指稱)이 인터뷰를 하셔야 하는데.... 무보수 명예직으로 재직하시면서 지역의 원로로서 문화원의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계십니다. ”라면서 지영희 사무국장 자신은 인터뷰할 자격이 없다면서 단순히 화순생활문화센터에 대한 소개만 하겠다고 한다.

기자생활을 하면서 가끔씩 어떤 ‘조직’을 탐방하다 보면 조직의 ‘직장문화’가 참으로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화순문화원 역시 그러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上司를 존경하는 직원들이 있는 곳. 그 곳은 분명 ‘理想的’인 직장에 가까울 수 있다. 왜냐하면 그 곳엔 그만큼 배려와 포용력, 따스한 인간애가 존재할 것이기 때문에.

신문사 문화부 기자생활 3년을 거친 후 화순문화원에 들어와 20년째 근무하고 있다는 지영희 사무국장이 소개하는 화순문화원과 화순생활문화센터에 대해 살펴 본다.

∎누구나 오십시오!-화순군생활문화센터는 문턱이 낮습니다.

지역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공간인 화순군생활문화센터는 舊 도립국악단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2016년 3월 31일 개관하였다. 화순문화원이 위탁운영하는 화순군 생활문화센터는 문화예술활동을 하고자하는 개인, 동호회, 등을 위한 연습, 발표 공간과 함께 지역 문화공동체 형성을 위한 다양한 문화시설을 마련하고 있으며, 강좌형 프로그램운영, 동아리 공간지원, 공간 대관(대관료 무료), 문화자원봉사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지역주민과 소통을 하고 있다.

2016년 11월 기준으로 화순군생활문화센터는 12개 동아리, 약 180여 명의 회원들이 매달 2,100여 명 이용하고 있다.

“예전 화순문화원 시절에는 문화예술에 조예를 가진 분들이나 경제적 능력이 있는 분들이 많이 참여를 했지만 지금은 생활문화센터를 화순문화원이 위탁운영하고 있어 지역의 서민들도 문턱없이 문화원을 드나드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주민들 스스로 모여 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고 볼 수 있지요. 하여 지역 주민 모두가 골고루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되고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라면서 지영희 사무국장은 화순군생활문화센터는 화순군민이면 누구나 하고 싶은대로 원하는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한편, 화순군생활문화센터가 거점(據點)지역이다보니 임대아파트가 많은 화순의 거주민의 호응도가 높다고 전하며, 방음시설(防音施設)이 갖추어진 공간도 있어 마음껏 악기 연주도 할 수 있고, 내부가 현대적인 인테리어로 꾸며져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이다, 즐기다, 나누다-화순군생활문화센터

지 사무국장은 현재 한국전체 지역사회가 그러하듯 화순역시 인구가 고령화 추세라, 이에 부응하여 어르신들을 위한 프로그램 확충과 문화를 체감할 수 있는 환경이 절실히 요구되는 동시에 문화와 복지를 겸한 프로그램을 확충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한다.

현재 화순군생활문화센터에서는 어르신을 위한 전통놀이, 실버댄스 등 어르신들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을 이수한 어르신들은 외부에 나가 지역을 위한 재능기부도 한다.

‘모이다, 즐기다, 나누다’
화순군생활문화센터가 내건 슬로건에 걸맞게 총 15개 프로그램, 12개 동아리 활동으로 오늘도 문턱없이 화순군민들을 맞이하는 화순군생활문화센터.

그곳에 가면 언제나 따스한 봄날 같은 미소로 군민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화순의 문화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화순문화원 직원들을 만날 수 있다.

*문의: 화순군생활문화센터: 061.372.7777, 374.3333.375.7081
*수강등록은 수시접수,3개월 단위 납부 원칙

화순군생활문화센터 개관식때, 축하 사물놀이 공연

화순군생활문화센터 찾아오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