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주 단장

세계적인 성악가,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조수미는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산다”고 하였다.
화순여미합창단 조해주 단장도 그저 노래가 좋아 노래를 부른다고 한다.

화순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스스로 노래에 대한 ‘끼’가 있어 자기도 모르게 노래를 부르며 살아왔다는 조 단장은, 전문적인 일에 종사하다보니 ‘전공자(專攻者)’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자신은 전공자도 아니고 그저 노래가 좋아 노래를 계속하고 있다는 천상 ‘노래꾼’이다.

■여미(汝湄)합창단의 명명(命名) 由來
여미는 화순의 옛 지명이다.

원래 화순은 백제의 잉리아현(仍利阿縣)을 신라시대에 여미(汝湄)로 고쳤는데, 이런 역사적 의미를 지닌, 고향화순을 사랑하는 조 단장은, 자신이 애착하고 지휘하면서, 화순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합창단이름을 ‘여미합창단’이라 명명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여미합창단
여미합창단 연혁을 살펴보면 1999년도 ‘화순만연초등학교 어머니 합창단’에서 처음으로 노래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조 단장이 화순제일초등학교가 창설되면서 자신의 거주지가 제일초등학교에 속하게 되자 제일초등학교로 옮겨, 2002년 ‘어머니 평생 교육차원’에서 개설된 ‘평생노래교실’에 몸담게 된다.

제일초등학교 교장 離‧就任이 거듭되면서 6년 여 존속하던 제일초등학교 ‘평생노래교실’은 해단하게 되고, 2008년 노래에 미련을 갖는 멤버들이 재결성해 ‘여미합창단’을 창단하게 된다.

2008년 5월 제5회 휘센 합창Festival 광주, 전라 지역본선 참가 장려상 수상을 시작으로 같은 해 6월 제18회 전남도민합창경연대회 참가(목포) 일반부 최우수상의 영광을 안는 기염을 토하며 여미합창단은 그 실력을 인정받는다.

이 후, 해를 거듭하며 여미합창단은 각종 경연대회에서 대상 및 최우수상 등 수상경력을 쌓으며 2009년 3월 제1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하였으며, KBS 전 국민합창 대축제, 전국의림합창경연대회, 전국새마을합창제, 화순군풍류문화큰잔치, 화순군민의 날 개막식, 전남예총예술제, 대통령상 전국아마추어합창경연대회 등 문화관련 행사에 참가하며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9일에는 전남도민합창경연대회 일반부 대상과 9월24일 대한민국평생학습박람회 평생학습동아리경진대회 성인부 대상을 수상하며 명실 공히 ‘실력 있는 합창단’으로 그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또한, 여미합창단은 대도시에 인접한 지역 여건상 주민들이 문화 예술적으로 향유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프로그램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에 대도시와 차별 없는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는 여건 조성과 도·농간 격차해소, 지역민의 정서함양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가족적인 분위기의 여미합창단
현재 회원이 30여 명되는 여미합창단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가족적인 분위기’이다. 합창이라는 것이 서로의 마음들이 합치 될 때 조화롭고 아름다운 화성을 낼 수 있는데 여미합창단이 이렇게 날이 갈수록 성장하는 이유는 회원들 간의 단합에 있다고 조 단장은 단장으로서 흐믓함을 감추지 못한다.

하지만 조 단장에게 한 가지 욕심이 있다.

조단장이 여미합창단을 창단할 때만 해도 전업주부들이 많아 합창단 참여인원이 많았는데 요즘은 경제 활동하는 주부들이 많아 합창단원이 증원이 안 되고 있으며, 자연스레 합창단원의 연령대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한다.

하여, 조 단장은 ‘노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여미합창단의 문을 두들겨 주기를 바란다고.
“合唱의 최고 덕목은 和音인데, 회원 모두가 다정다감하여 쉽게 가족이 됩니다. ‘여미합창단’은 노래 실력이 탁월해야만 가입할 수 있는 합창단이 아니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기본적인 성대에 성실한 자기노력을 더하여 함께 열심히 연습하다보면 저절로 아름다운 소리로 재탄생하게 되니까요.”

‘취미활동’의 의미가 큰 ‘여미합창단’은 단원들 간 친목도모도 꾀하면서 음악적 봉사활동도 다각적으로 펼치고 있다.

■여미합창단 단장으로서 조해주
‘여미합창단’을, 여성들의 목소리로 화순에 문화적 뿌리를 생성해가고 있는 단체라고 소개하는 조 단장은 아마추어 합창단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연습한 결과를 ‘경연대회 수상(受賞)의 영광’으로 되돌려 받는 여미합창단에 대해 자부심을 갖는다.

또한, 조 단장 스스로도 꾸준히 세미나나 심포지움에 참여하여 자기 계발에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으며 단원들 개인 계발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다.

단원들 눈높이 맞추어 여미합창단을 이끌어가는 조 단장은 2자녀의 어머니로서 자신도 경제활동을 해야 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노래에 대한 열정을 저버릴 수 없고, 여미합창단이 영원히 존속되기를 간절한 마음에 오늘도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여미합창단은 오는 10월 29일(토) 오후 5시 화순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적벽홀에서 제 8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한편 ‘여미앙상블중창단’도 이끌고 있는 조 단장은 60세 이상 어르신들이면 누구나 즐거운 노래를 함께 할 수 있으니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한다. 현재 12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단장의 입장에서 좀 더 증원되기를 바라고 있다.

“예술을 사랑하고 접하는 사람들은 靈魂과 肉身이 영원히 젊습니다. 그래서 저는 ‘노래와 함께 하는 삶은 젊다! 즐겁다! 풍요롭다!’고 생각해요. 우리들의 목소리가 예향(藝鄕) 화순의 문화적 발전에 일조할 수 있다면 더 한 바람이 없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예전 인터뷰 때처럼 ‘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나라가 행복지수도 높다’라고 말하는 조해주 단장의 ‘여미합창단’ 하모니가 언제까지나 여미(汝湄), 화순(和順) 전역에 메아리쳐, 화순이 전국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전남도민합창경연대회 일반부 대상 수상

대한민국평생학습박람회 평생학습동아리경진대회 성인부 대상 수상

화순여미합창단 제 8회 정기연주회에 초대합니다!!

조해주 단장:010.3613.5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