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주향교 여성유도회와 화순군생활체육회 '우리춤'공연

10월 2일 오전 10시, 능주향교(전교 서상연) 충효교육관에서‘2016 능주향교 기로연(耆老宴)’이 개최되었다.

주중 내내 내리던 비도 말끔하게 개이고, 기로연 행사가 진행되는 충효교육관은 강순팔 화순군의회 의장, 조유송 군의원, 이인석 화순군청 문화관광과장과 원임전교들, 능주향교 고문, 장의를 비롯한 유림들이 참석하여 대성황을 이루었다.

서상연 전교

오늘 기로연은 예년과 같이 효부표창이 있었는데, 서상연 전교는 효부상을 수상한 수상자들(도곡면 윤경자 효부, 도암면 박고실 효부)에 대해 경의를 표하며 이들의 효행을 본받아 앞으로도 능주향교 관내에서 많은 효부들이 탄생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한 80세 이상 장수어르신들에 대한 선물 봉정식도 진행 되었다.

능주향교 기로연 행사를 주관한 서상연 전교는 “기로연은 조선시대 경로효친 사상을 높이기 위해 70세 이상의 정2품 문무대신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국가에서 베풀어 주던 잔치에서 유래하며 지방유림들의 유교문화와 경료효친 사상 등을 계승 발전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화순군에서 해마다 기로연행사를 지원해 주고 있어서 올해도 이렇게 함께 즐거운 행사를 할 수 있게 되어 고맙고 기쁜마음이다. 오늘 하루만은 모든 근심 걱정 털어놓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고 인사말을 했다.

구충곤 군수를 대신하여 참석한 이인석 화순군청 문화관광과장과, 조유송 군의원의 축사에 이어 화순군 생활체육회와 능주향교 여성유도회의 ‘우리춤’공연, 도립국악단의 판소리와 살풀이 춤공연, 화순군 생활체육회 무지개 봉사단의 스포츠 댄스 등이 다채롭게 펼쳐지면서 기로연의 흥은 최고조에 달했다.

특히, 오늘 행사에서 눈길을 끈 것은 능주향교 주길태 어르신의 ‘기로연’행사 기념타올 증정이었다.

능주향교 유림으로 활동하는 주 어르신은 노인일자리 사업 ‘문화재관리 지원’ 분야에 참여하여 받은 수당 20만원 씩을 저축하여 이번 기로연 행사에 기념 타올을 제작하여 참석자 전원에게 선물하였다.

능주향교 관계자는 “어르신께서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하여 어렵게 모은 돈을 이렇게 향교 발전을 위한 행사에 선뜻 기부를 해주시니 너무 감사하고, 노인일자리 사업의 ‘문화재관리 지원’을 향교에서 직접 관리하면 향교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우리지역 最古⋅最大 향교로 2016년도에도 ‘살아숨쉬는 향교 활용사업’과 ‘유교문화 활성화 사업’ 선정 되어 2개 사업을 동시에 시행하고 있는 능주향교는, 해를 거듭할수록 ‘살아숨쉬는 향교’로 지역사회 문화·교육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으며 올해로 창건 624주년을 맞았다.

흥겨웠던 2016 능주향교 기로연을 사진으로 감상해 본다.

문묘향배

이인석 화순군청 문화관광과장(좌)과 강순팔 화순군의회의장

효부 표창 수상 기념촬영,도곡면 윤경자 효부(좌), 도암면 박고실 효부(우)

장수어르신 선물 봉정식

화순생활체육회, 능주향교여성유도회의 진도아리랑 춤

흥보가 부르는 전남도립국악원 김향숙이사장, 김 이사장은 "예술을 접해야 늙지 않아요~!" 한다.

살풀이 춤

내나이가 어때서~~~스포츠댄스에 맞춰 흥겹게 노시는 어르신

능주향교 기로연을 축하합니다^^나팔꽃이 인사한다.

기로연이 열리고 있는 능주향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