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준 지부장

폭염으로 농민들의 시름이 깊었던 2016 여름이기도 했다. 하지만 시원한 氷水같은 소식도 있었다.

다름 아닌, 한국농어촌공사 화순지부(지부장 강성준)가 선제적 가뭄극복 대책으로 지역 농가의 가뭄걱정을 줄이는 등 ‘풍년농사’에 크게 힘을 보태어 언론의 관심을 모으면서 농업인들에게 희망을 안겨준 것.

‘처서’가 지나도 날씨가 더웠다 시원했다 변죽을 부리는 날, 메타세콰이어 사이로 무궁화가 하얀색· 보라색으로 繡를 놓은 오후. 능주에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화순지부를 찾았다.

∎고생하십니다! 한국농어촌공사 화순군지부

“우리의 본분(本分)은 농업인 소득증대와 복리증진을 위해 최선 다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해야하는 일을 한 것 뿐인데 언론이 조명하니 송구스럽습니다.” 강성준 지부장은 이렇게 인사말을 하며 기자를 맞는다.

한국농어촌공사 화순지부는 지난달 가뭄에 대비해 주요 가뭄대책을 사전 수립하고, 춘양면 소재 신야보 수혜구역(140ha) 말단부 화림리(43ha) 등을 대상으로 물부족 해결 대책에 주력해 왔다.

특히 지석천 주변 하상굴착 및 한해 대책용 이동양수기 2대를 설치해 신야보 용수간선에 직접 용수급수하는 등 긴급 가뭄대책을 실시해 지역 농민의 가뭄 피해를 막아내기도 했다.

한국농어촌공사 화순지부는 이와 함께 도암면에 있는 권동저수지(수혜면적 14ha)가 지속적인 가뭄으로 저수율이 30%로 떨어지는 등 심각 단계에 이르자, 공사관리 천태양수장을 이용한 권동제 물 채우기 양수 실시로 저수율을 90%까지 끌어올려 가뭄을 해갈하는 성과를 냈다.

이 밖에도 한국농어촌공사 화순지부는 하천수량이 부족해 양수장 가동이 어려운 풍암양수장과 원지양수장 취입부 유공관 주변을 하상굴착 및 간이보를 만들어 취입수량을 확보하는 등 긴급 가뭄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강성준 지부장’이 구상한 화순 농업인을 위한 대책

수리시설이 잘되어 있는 화순지역 강수량은 올 9월 현재 938mm로 평년 1,100mm 대비 173mm가 줄었다. 이에 대해 강 지부장은 “가뭄으로 관내 41개 저수지 중 26%인 11개 저수지의 저수율이 30∼50%수준으로 조사됨에 따라 용수확보를 위한 하상굴착 작업을 실시하는 등 막바지 안정적인 영농급수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수량 부족으로 인해 저수지 50%미만 저수지가 13개로 전체의 32%에 해당하며, 특히 춘양 가동저수지(19.8%), 청풍 등용저수지(15.8%), 이양 품평저수지(26.8%)는 다른 저수지에 비해 낮은 저수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강 지부장은 긴급대책으로 3일만에 한 번 급수하는 ‘간단급수’와 급수량을 탄력성있게 조율하는 ‘제한급수’를 하고 있으며, 저수율 심각단계(평균대비 50%미만) 저수지에 대해서는 특별 가뭄대책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물부족 심각지역에 대해서는 이동양수기 등 간이 양수장 설치와 하상굴착을 통해 가뭄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강 지부장은, 벼 출수기가 끝날 때까지 앞으로 1주 정도가 물공급이 많은 시기인데 화순지역은 이미 이러한 대책을 마련·시행한 결과 영농급수에 큰 문제가 없을거라면서 “올해도 일조량이 풍부하여 벼농사는 대풍작 일 것입니다.”라고 전망했다.

이번 여름도 농어촌공사 화순지부는 가뭄해소 까지 전 직원들이 휴일도 없이 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대처하고 있다고 한다.

지석천 양수기 설치 급수

신야보 용수간선 용수 공급

∎항구적인 가뭄·홍수 대책 수립 절대 필요

강 지부장은 긴급대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농업인구가 많은 화순은 항구적인 가뭄·홍수 대책 수립 절대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다음과 같은 사업들을 추진 중에 있다.

-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이양면 쌍봉리外 12개리 백룡지구에 481ha에 원활한 관개용수 공급을 위해 597억원을 투입 188만톤을 저수할 수 있는 저수지를 축조하고 있으며 2018년 준공예정이다. 또한 2017년 준공예정인 북면 노치리외 6개리, 노치지구는 146ha의 관개용수 공급을 위해 208억원을 투입 저수지를 새로 축조, 노치제는 51만톤, 용곡제 37만톤을 저수할 수 있게 된다.

- 지표수보강개발사업
위에 적었듯이 춘양 가동제의 저수량이 적어 항상 가뭄에 취약한 점을 주시하여 92억원을 투입, 가동제의 저수지 둑을 4m 숭상하여 현재 24만톤인 저수량을 50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리시설개보수작업
작년까지 이서 등 4개지구에 대해 89억원을 투입 흙으로 된 용배수로 12.8km를 콘크리트 구물화 하여 물의 손실을 예방하고 올해 77억원을 투입, 우치(도암면)와 마산지구(동면 청궁리~무포리) 수리시설개보수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도곡지구 배수개선사업 준공
도고면 일대 유리온실 등 하우스 재배단지의 침수예방을 위하여 122억원을 투입, 남정배수장 증 3개소의 현대식배수장을 근년 4월 준공하여 홍수에 대비하고 있다.

∎좋은 결과는 ‘프로 정신’ 강한 직원들 덕분이죠!
예로부터 ‘직원들이 따르는 상사는 훌륭한 상사이다’라고 했다.

인터뷰할 때 함께 자리한 서종수 지역개발부부장과 임형호 지역개발과장이 보필을 잘해주어 모든 업무가 원활하게 진행된다면서 강 지부장은 직원들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아울러 긴급한 사태시엔 휴일도 반납하며 강 지부장과 함께 현장을 뛴다는 직원들 역시 강 지부장에게는 보배로운 부하이자 같은 길을 함께 바라보며 가는 소중한 동료라고 한다.

1985년도 공직생활에 첫 발을 내딛은 강지사장은 본사 인사부장과 미래창조혁신부장을 거쳐 작년 화순지부장으로 발령받았다.

광주 광산구 태생으로 15년 여 오로지 한국농어촌공사 본사에서만 근무한 강지사장은 부임이래 직접 현장답사를 하며 애로사항을 즉각 조처하는 발빠른 기관장으로 지사의 존재이유는 농·어민들의 소득향상과 복리증진에 있다고 생각하면서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있다.

“농업인들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여 지원해주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지부장이 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강 지부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화순지역농업인들 농업생산기반시설과 영농규모화(規模化) 확대를 위하여 예산확보를 지속적으로 하겠으며 두 번째로 지사발전을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 기초사업, 신규사업들을 확대해가며 보유재산을 공익성과 수익성을 계산하여 유용하게 활용, 자산가치를 증진시켜 항구적으로 경영여건이 안정되도록 하겠다고 한다.

신뢰하는 직원들과 함께한 강성준 지부장(가운데), 서종수 지역개발부부장(좌), 임형호 지역개발과장(우)

한국농어촌공사 : 061.370.8500
강성준지부장: 010.2699.1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