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4월19일 오전 11시, 이천서씨(利川徐氏) 교리공파(校理公派) 전남화순(全南和順) 문익공문중(文翼公門中)과 성산사유회(星山祠儒會) 주관으로 성산사 향사가 봉행되었다.

화순 도곡 이문동길 122번지 성산사에서 열린 오늘 향사에는 이천서씨 교리공파 종친들과 문상배성균관부관장, 임영임 전남도본부여성유도회장이 참석했으며, 문상배(文相培) 성균관부관장이 초헌관, 이종주(李鍾周) 아헌관, 이용기(李勇奇) 종헌관이 제관으로 참여했고 안동주(安棟周) 집례로 향사를 거행했다.

문상배 성균관부관장은 향사봉행을 마치고 “타 지역 향사에 가 보면 진행과정에서 무언가 우왕좌왕하는 혼선이 빚어지곤 하는데 오늘의 성산사 향사는 질서정연함이 엿보여 흐믓하다.”라고 이천서씨 교리공파 전남화순 문익공문중 종친들의 선조들에 대한 정성을 치하했으며, 매년 성산사 향사를 총 지휘하고 있는 문익공문중대종회감사 서상연(徐相燕, 능주향교 전교)본손(本孫)은 조상을 기리기 위해 먼곳에서 달려와 준 종친들의 수고로움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향사를 총 지휘한 서상연 본손

성산사는, 본관은 이천(利川), 서희공(徐熙公)의 후손인, 고려말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충신 여와(麗窩) 서견(徐甄)선생과 조선조 세조때의 절신(節臣) 문익공(文翼公) 서강(徐崗)선생의 유덕(遺德)을 기리고 추모(追慕)하는 사우(祠宇)이다.

서견선생은 고려후기의 문신(文臣)으로 최초로 성리학(性理學)을 도입한 안향(安珦,1243~1306)의 門人으로, 공민왕 18년 文科급제를 하였고, 공양왕 3년 사헌장령(司獻掌令)을 지냈다. 1392년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자 두문동(杜門洞)에서 지조를 지키다가 화(禍)를 당한 72賢 중의 한 사람으로 선조에 이르러 대사간(大司諫)에 추증(追贈)되었다.

한편 서강선생은 점필제 김종직(佔畢齊 金宗直)의 門下生으로 세종 29년, 문과에 급제하여, 세종,문종,단종,세조 등 사조(四朝)에 입조, 집현전응교(集賢殿應敎), 예문관직제학(藝文官直提學), 대사성(大司成)등을 지냈으며 세조 7년 숭유척불(崇儒斥佛)을 직간하다 사사(賜死)되었다.
6년 후 세조 13년 신원(伸寃,억울하게 뒤집어쓴 죄를 풀어 버림), 성종 원년(元年)에 복관(復官)되었다.

좌)서견선생의 시:千載神都隔杳茫:아득히 멀구나 천년도읍지 忠良濟濟佐明王:충신들 뜻을 모아 밝은임금 도우세. 우)서강선생의 시:先世操心活神鹿:시조님마음을 서 사슴살려주니 福慶綿綿流後裔:복과 기쁜 일 후손에게 길이 이어지네

성산사는, 1908년 무신년에 서상용외 22명이 논의하여 1909년 송담원 사액, 1910년 경술(庚戌)해 송담원과 내삼문을 창건하였으며 1911년 신해(辛亥)해에 문익공 송담 서강선생의 위패(位牌)를 봉안, 예성(禮成) 후 유론(儒論)에 의해 송담원을 성산사로 개액(改額)하였다. 하지만 세월이 흐름에 따라 사우 전체가 노후퇴락하게 되니 서상연(徐相燕) 본손(本孫)이 문회(門會)에서 중건(重建)을 발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2004년 4월 기공식을 하여 성산사, 숙연문(肅然門), 충의당, 앙지문(仰止門) 등의 공사를 2006년 병술(丙戌)해에 완공, 위패를 봉안하고 향사하였다.

또한 서상연 본손은 ‘역사란 과거의 경력을 소징(所徵)하는 사료’임을 숙지하고, 산재소장(散在所藏)하고 있는 사적(事蹟)과 사료(史料) 일부의 고문헌과 왕조실록 및 연보첩에 등재된 조상선현의 위훈업적을 국역(國譯)하여 사지(祠誌)를 간행출판(刊行出版), 후진들에게 숭조모현(崇祖慕賢)사상을 고양시키고 효양(孝養,부모를 효행으로 봉양하는 것)정신의 지침서로 삼게 하고자 염규삼선생에게 사지편찬(祠誌編纂)을 의뢰, 2011년 성산사지를 발간했다.

성산사 향사는 매년 음력 3월13일에 성산사 유림(儒林)들이 행사(行祀)한다.

성산사앞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