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김순주 첫 음반 발매기념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던, 화순이 낳은 가수 김순주씨가 다시 화순의 대표관광지 ‘화순적벽’을 들고 3월25일 화순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두번째 콘서트를 갖는다.

어린시절부터 상여매는 소리(만가, 輓歌)를 하는 아버지의 ‘끼’를 이어받아, 밥을 지을때도 부뚜막을 두드리며 노래르 부르곤 했다는 김씨는 질곡의 삶을 살아오면서도 가수에 대한 꿈을 항상 간직하고 있었고 아내의 꿈을 항상지켜보던 남편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작년에 음반발매 콘서트를 열며 가수의 길로 들어섰다.

하지만, 이제는 자녀들도 모두 성장하고 경제적으로도 안정이 되었음에도 김씨는 꾸준히 생활전선에서 일상을 살아가면서, ‘김순주’라는 가수를 세상에 알려준 곡 ‘궂은비 내리는 밤에’와 ‘오늘도’를 들고 전국구(全國區) 초대가수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에 화순의 대표관광지 두 번째 음반 ‘화순적벽’을 낸 김씨는 “내고향 화순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평범한 여인이 화순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겠는가? 그래서 생각한 것이, 내가 가진 재능으로 화순을 노래하여 나를 낳아주고 세상의 존재가치를 느끼게 해준 고향에 대한 보답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라며 ‘이서 적벽’을 출반하게 된 배경을 설명한다.

∎‘화순적벽’

김삿갓을 비롯한 수많은 시인·묵객(墨客)들이 찾아와 풍류를 즐기면서 절경을 시와 화폭에 담아 낸 ‘화순적벽’.

육당(六堂) 최남선(崔南善)이 ‘朝鮮 10景’ 중의 하나로 꼽은 화순 이서 적벽은, 원래 15개 마을이 평화롭게 농사를 지으면서 살던 아름다운 농촌이었다. 1982년부터 1985년까지 동복호개발로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이면서 원주민들은 지금의 이서면으로 이주했다. 이 후 일반인 접근이 금지되었고, 30년만인, 작년, ‘화순적벽’은 제한적으로 일반인들에게 공개되며 화순대표관광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화순적벽’은, 2014년 10월 화순군과 광주광역시가 협의하여 ‘화순적벽’을 인터넷 사전예약제로 일반인에게 개방, 한 달간 시범운영 후 다녀 간 관광객들로부터 크난 큰 호응을 얻으면서, 2015년 3월부터 매주 수,토,일 3일간 하루 세차례 ‘화순적벽투어’를 실시해오고 있다.

화순 적벽은 1519년 기묘사화 이 후, 화순으로 유배되어 온 신재 최산두가 노루목에 서서 거대한 석벽을 발견한 후 중국의 적벽에 비유하여 ‘적벽’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다.
조선 중기의 문신 석천 임억령은 ‘적벽’의 절경을 ‘적벽동천(赤壁洞天, 적벽은 신선이 사는곳)’이라 표현했고, 조선 중종 때 화순으로 유배 온 정암 조광조(靜菴 趙光祖)는 사약을 받기 전까지 적벽의 절경을 보며 한을 달랬다고 전한다.

∎화순이 낳은 가수 김순주

능주 천덕리가 고향인 김씨는 노래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는 ‘천상 가수’다.

그의 스승 이충재선생으로부터 “김순주의 목소리에는 남도민요의 창법이 담겨있다. 타고난 ‘끼’와 노래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앞으로 화순을 대표하는 가수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호평을 받은 김씨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따스한 봄이 움터오는 계절에 두 번째 음반 ‘이서 적벽’을 여러분 앞에 선 보이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더구나 ‘이서 적벽’이 개방 1년 만에 전국대표관광지로 받돋움한 것을 화순군민으로서 기쁘게 생각하며, 나의 노래로 더욱 ‘화순적벽’을 찾는이들이 많아지면 더 이상 바랄 게 없겠다. 내고향 화순이 있어 ‘나, 김순주’가 존재하고 화순군민들이 있어 내노래가 계속 될 수 있다는 생각을 언제나 잊지 않겠다”라며 3월25일 화순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적벽실에서 열리는 이서 적벽 콘서트에 많은 성원과 기대를 부탁한다고 한다.

지역출신 가수가 콘서트를 갖기란 재정적인 부분이나 장소적 제한으로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어린시절 소풍 추억이 담긴, 물에 잠긴 적벽을 그리워하는 마음’과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로 애향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하여 이번 콘서트를 개최하게 된 화순이 낳은 가수 김순주씨.

고향을 위한 김순주씨의 영원한 고향 사랑가 ‘화순적벽’으로 두 번째 무대를 갖는 가수 김순주씨의 콘서트가 성황리에 개최되고 마치기를 바란다.

김순주 010.8935.0537, 윤흥만 010.9391.5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