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통일자동차공업사 박세형정비사

인간이 가장 아름다울 때의 모습 중 하나는 자신이 하는 일에 몰두할 때라고 한다.
그 ‘일’이란 직종이나 업무내용에 상관없이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해서 하는 일을 뜻한다.

우리지역에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자동차 정비만 20여 년 종사해 온 ‘자동차 정비 전문인’이 있다. 1급 자동차공업사인 ‘통일자동차공업사’에 근무하는 박세형정비사.

그는 정비일을 할 때면 아무런 생각없이 몰두할 수 있어 좋고, 고장났던 차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여 고객이 만족스럽게 돌아갈 때 가장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정비사(整備士)는 사전적 의미로 ‘탈 것이나 전동기 따위의 엔진 또는 기관을 정비하는 일에 종사하는 기술자’를 칭한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정비사’ 하면 ‘기능적인 부분을 다루는 사람’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자동차 정비’는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요구하는 직업이다. 그래서 자동차 정비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애로사항으로 뽑는 것 중의 하나가, 어느 정도 운전경력이 있는 운전자들이 섣부른 상식으로 정비사를 불신하며 자기주장을 내세울 때라고 말하곤 한다.

미리했던 인터뷰 약속일정이 명절 전 바쁜 작업으로 인해 일주일이나 미루어져, 구정 연휴가 끝나는 날에서야  박세형정비사를 만날 수 있었다.

∎몰두하는 직업이 좋아서 택한 ‘정비사’

천성이 밖으로 나도는 걸 싫어하고 한군데 몰두하는 섬세한 성격을 지닌 박씨는 주업무가 엔진⋅하체⋅경정비이다.

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다가 통일공업사에 입사한 박씨는 그곳에서 정비기술을 습득한다. 어느정도 실력을 쌓은 후 박씨는 카센터를 운영하다가 다시 통일 공업사에 들어오게 되었고 지금까지 묵묵히 자신의 소임을 다하고 있다.

왜 직장을 그만두고 정비기술을 배웠는냐는 기자의 질문에 박씨는 지방대 출신들은 대기업 장기근속이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지금도 후회없는 게, 이 정비사 직업이 자신의 적성에 맞고 주어진 문제를 해결을 함으로써 느껴지는 성취감 때문이라 한다.

∎3D업종 자동차 정비

사실 자동차 정비업은 대부분 사람들이 기피하는 3D(difficult, dangerous, dirty)업종에 속한다.

물가상승률 대비 임금도 2000년도 이후 거의 동결상태나 다름없을 정도로 낮은 처우이고, 예를 들어 타이어 펑크수리비도 30~40여년간 5,000원을 유지하다가 재작년에서야 10,000원으로 올랐다고 한다. 사실 깨끗한 복장 한 번 제대로 못입고 공구들고 기계와 고군분투해야하는 고된 노동에 비해 터무니 없는 대우라는 생각이 객관적으로도 체감된다.

이러한 어려운 정비업계 현실은 인건비에 4대보험까지 가입해주어야 하는 사업주들에게도 고단한 부담을 안겨줄 뿐 아니라 20~30대 청년층은 이 업종을 기피하고 있어 현재, 화순읍내 50여 업체 정비업 종사자 연령대가 평균 40대 후반이라 한다.

하지만 박씨는 자신이 원하면 고연령대가 되어서도 할 수 있는 좋은 직업이라 생각하고 있다. 왜냐면 누가 뭐라하든 박씨 자신은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지며 일을 즐기면서 하고 있기 때문에 지루하거나 싫증나지 않는다고. 그래서 언제든 고객이 찾으면 휴일날도 달려나가곤 한다.

∎통일공업사는,,,

박씨의 만족스러운 일터 ‘통일자동차공업사’는 어떤 곳일까?
화순읍 쌍충로 127-2번지에 위치한 ‘통일자동차공업사’는 1급자동차공업사로 화순에서 유일하게 대형자동차까지 검사하는 업체이다.

통일자동차공업사의 자랑이라면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자동차 검사부터 엔진오일교체, 경⋅정비, 사고차량 수리 등 처음부터 끝까지 정비가 가능하다.

∎내 인생은 나의 것, 나는 ‘행복한 자동차정비사’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일’ 중 하나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라는 사실에는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자신 스스로 자신의 자동차에 대한 지식과 정비기술을 믿으며 고객과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박씨는 언제나 한결같이 통일공업사에서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철두철미하게 차량 정비를 한다.

고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기자의 마지막 질문에 “안전을 위해 계절마다 차량점검과 정비는 필수입니다. 그리고 한 군데를 정해 정비를 하는 것이 차량 유지⋅관리와 차량의 수명을 연장하여 오래 탈 수 있습니다.”라고 전문정비사답게 간결하게 답한다.

자신이 선택한 인생은 자신의 것이라 여기고 오늘도 성실하게 자동차 정비일을 하고 있는 박세형씨.

휴일 마지막 날인 오늘, 또 갑자기 작업이 생겨 일을 끝내고 왔다는 박씨의 얼굴에서, 인터뷰 끝나고 흐르는 만족한 미소는, ‘나는 행복한 자동차정비사 입니다’라는 말을 대신하고 있는 듯 여겨진다.

일에 몰두하는 모습은 아름답다.

고객에게 안전을 선물하는 박세형정비사의 마이더스 손

박세형정비사: 019.612.4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