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진 회장

이탈리아 레가쿱(Legacoop) 에밀리아-로마냐州(Emilia Romagna)의 대표적 관계자들이 ‘2015 국제농업박람회’ 참가를 위해 전남도를 방문했다.

에밀리아 로마냐州 협동조합대표단의 이번 한국방문은, 지난 5월 이낙연 전남도지사가 이탈리아 에밀리아 로마냐州 주도(州都)인 볼로냐를 방문해 양 지역 교류․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레가쿱 대표 및 와인, 치즈, 식초 등 농산가공품 업체에 국제농업박람회 참가를 요청해 이루어진 것이다.

전라남도는 이들의 방문기간 중인, 15∼18일에 이탈리아 레가쿱 에밀리아 로마냐의 지오반니 몬티 회장, 쿱 이탈리안 푸드(Coop Italian Food)의 로베르토 스가베타 대표 등 협동조합 관계자 10명을 초청, 다양한 국제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그 일정 중 하나로 사회적경제기업인 화순 발효햇살협동조합을 방문, 기업 현황 청취, 현장체험, 공동체 네트워크 구축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현장 자문을 구하였다.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州 레가쿱 대표단들

잠정햇살마을에서 전통차를 시음하고 있는 대표단들

-‘에밀리아-로마냐州 레가쿱’은?

‘레가쿱 에밀리아 로마냐’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많은 협력업체를 보유하고 있는 협동조합연맹체로서 에밀리아-로마냐주 협동조합을 대표하는, 전통있는 기관으로 신규협동조합들의 성장과 발전을 촉진시키며, 협동조합기업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으며 연매출 300억 유로에 달하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에서 협동조합이 가장 발달된 지역이며, 전문적 소기업(10인 이하)이 고도로 집적화 되어 있는 에밀리아-로마냐주는, 기업과 주민 간의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수요에 대한 반응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지역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기업공동체와 주민공동체가 결합된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으며 여기에서 오는 ‘신뢰의 네트워크’는 사회적 자본이 되었고, 중세부터 내려오는 시민적 인본주의가 그 바탕을 이루며 ‘에밀리아-로마냐 모델’을 창출했다.

-‘쿱 이탈리안 푸드’는?

이탈리아 식품제조사들과 국내·외 바이어들 사이에 검증된 신뢰의 연결고리를 제공하고자 쿱 이탈리아(Coop Italia)에서 100% 투자하여 설립된 ‘쿱 이탈리안 푸드’는 전통 이탈리안 식품을 생산·유통하며, 연 매출액 127억 유로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최대 슈퍼마켓 체인이다.

이 회사 특징으로는 자체 브랜드(Private Brand), 다양한 제품라인 및 브랜드, 철저한 생산이력관리 및 품질관리 인증시스템 구축하고 가치창출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을 꼽을 수 있다.

▪화순 발효햇살협동조합

2013년 8월에 설립된 화순 발효햇살협동조합은 '잠정햇살마을'에 거주하는 30여 세대가 자기자본을 투자하여 특별한 신뢰관계를 형성하며 함께 일하는 곳으로, 자본주의 경제사회에서 보기 드문 공동체이다.

올해 5월, 화순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과채(果菜)의 저장성을 높일 수 있는 상품을 연구하다 천연발효식초와 결합한 '햇살식초'를 탄생시키게 된데 대해 큰 자긍심을 가지고 있는 김화진 회장은 “우리 조합은 ‘유토피아(Utopia)’를 ‘현실’에서 실현하며 귀농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라며 여러 가지 애로사항도 많았지만 3년이 채 안되어 이렇게 성과를 내는 것은 ‘전국적인 롤 모델’이 되기에 충분한 메리트가 있다고 자신한다.

▪‘초록은 햇살식초’라는 브랜드는,,,

6개월에서 1년 이상의 긴 시간 동안 발효라는 자연의 힘을 빌려 지구상 어떤 건강식품보다도 강력하고 안전한 힘을 가진 천연 치료제로 거듭난다는 천연발효식초.

화순 발효햇살협동조합은 지난 7월, 농업의 1~3차 산업이 융복합된 6차 산업 경진대회에서 전남도 대표로 선정되기도 했는데 현재 ‘초록은 햇살식초’라는 브랜드명으로 흑미, 딸기, 곡물식초를 생산하고 있으며 학교급식시장을 비롯해 다양한 판로개척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화순관내 과일 소비 촉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개인의 기호에 맞게 꿀, 발효액, 우유 등에 희석해 마실 수 있으며, 딸기를 비롯한 과일과 천연발효식초를 결합해 어린 학생부터 일반인들에게까지 폭넓게 소비자층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을 특장점(特長點)으로 꼽는다.

햇살마을을 상징한 ‘초록은 햇살식초’ 브랜드는 국립 목포대학교가 특허를 받은 ‘초록은’을 무상 사용하는데 이는 ‘녹색의 땅 전남’과 ‘청정 약재의 고장 화순’의 이미지에 걸 맞는 브랜드이며, 포장재도 디자인 특허를 받았다.

이에 대해 김회장은 “경쟁력이 있으려면 제품의 질도 우수해야 하지만 포장도 최우수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디자인을 특화시켰습니다.”라면서 ‘과감한 투자는 좋은 상품을 만들고 경제적 소득으로 돌아온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저온숙성실

식초발효실

항아리위에 초파리들이 보인다.

▪김화진회장이 구상하는 한국농촌경제 회생방안은,,,

현재 전라남도협동조합연합회장이면서 화순발효햇살협동조합 상무이사이기도 한 김회장은 “지금은 죽어가는 농촌경제를 회생시키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저의 최종 목표는 귀농·귀촌인들의 희망과 꿈을 ‘탁상공론’이 아닌 ‘현실화’하여 성공적인 결과물을 보여주는 데 있습니다. 시골에서 산다고, 도시생활에 실패하여 귀농·귀촌을 했다고 위축되지말고 남들이 평생 이루어내지 못한 꿈을 자신은 실현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라고 말한다.

이번 이탈리아 협동조합 관계자들 방문에서도, 그들의 현재 성공적인 삶보다도 그들의 과거 피눈물나는 어려웠던 삶과 역경을 뛰어넘은 지혜를 통해 우리도 할 수 있다라는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을 김회장은 성과로 생각한다.

▪젊은 전문경영자 영입으로 ‘천연발효식초’의 메카로!

김회장의 천연발효식초에 대한 꿈은 실로 원대하다.

일류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현재 서울에서 경영수업을 하고 있는, 김회장 자신의 아들을 머지않은 날에 ‘발효햇살협동조합’에 영입하여 ‘ 협동조합이나 농식품 가공업은 전문적으로 공부한,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청년과 경험과 연륜이 쌓인 중·장년층이 협력하면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자신있게 증거할 것이라고.

김회장은, 한국 최고학부를 졸업하고 고시 3번 낙방한 청년이 완도에서 메생이 공장을 경영하며 5년만에 연매출 10억을 달성한 성공사례를 들면서 “그는 無에서 有를 창조했지만, 저같은 경우는 이미 기반이 마련된 상태에서 전문인력인 아들과 같이 하기 때문에 조합원·귀농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라고 확신한다.

현재 화순 발효햇살협동조합은 화순관내 학생들이 체험학습 하면서 제조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며 습득할 뿐 아니라 광주, 경상도 , 전주 등지에서 공무원들이 체험학습차 방문하고 있다고 한다.

이제는 2차 가공식품, 3차 농촌관광과 체험학습을 통해 이루어진 6차 산업으로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길만이 농촌이 살길이라고 말하는 김회장은 화순을 대표하는 관광지이자 유적지인 조광조 적려유허지, 주자묘, 고인돌공원, 운주사등이 발효햇살협동조합과 잠정햇살 마을에서 불과 20분 이내의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자리하고 있는것도 화순의 미래를 밝게 하는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회장은 당국도 일회성 전시행정이나 소모적 투자행정은 이제는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가까운 곳에 있는 자원들을 살려 지역사회를 위한 연계성있고 영속성있는 사업을 추진해야할 것이라고 말한다.
,
덧붙여, 천연발효식초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언제든 무료로 기술을 전수할 것이라면서, 인프라가 구축된 현시점에서 군당국이 조금만 힘을 실어주고 자신의 노력을 더해진다면 반드시 ‘천연발효식초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하는 김회장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천연발효식초메카로 거듭나기를!

김화진회장: 010.3601.5345

발효햇살협동조합: 061.373.7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