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풍회장

인터뷰 섭외시 유선(有線)으로 들리는 박회장 목소리는 청년분위기가 물씬 하더니, 커피샵에서 진행되는 실제 인터뷰에서도 기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우리 로타리 클럽은 30~40대가 주류를 이루고 나날이 젊어져가는, 진취적이고 삶의 비전을 제시하는 클럽입니다” 아주 당당한 목소리로 ‘로타리 클럽’을 소개하는 박회장은 첫인상이 시원스럽다는 느낌을 안겨준다.

▪국제로타리(Rotary International)클럽은?

국제 로타리클럽은 1905년 미국 시카고의 변호사 폴 P. 해리스가 설립한 민간봉사단체로 '초아의 봉사(Service Above Self)'라는 모토를 사업의 기본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업이나 전문직종사자들의 도덕의식을 고양하며 세계의 기업가와 전문직종사자 간에 친선을 도모하는 것을 주 업무로 하며, 단체의 회원수를 사업별·직종별로 제한한다는 원칙을 계획하고, 자진하여 인도적인 봉사에 이바지할 것과 모든 직업에 있어서 높은 도덕적 수준을 지킬 것을 장려하며 세계적인 친선과 평화의 확립에 이바지할 것을 목적으로 하는 순수 민간단체이다.

로터리(Rotary)라는 이름은 각 회원의 집무실에서 돌아가며 모임을 열었던 관행으로 붙여지게 되었다.

정식 명칭은 1912년 '국제 로터리클럽 협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Rotary Clubs)로 결정되었고, 1922년 지금의 '국제 로터리'로 채택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일제강점기시절인 1927년 '경성 로터리클럽'이 결성되었다.

국제 로터리는 전반적인 지역봉사사업 이외에도 기금을 마련해 대학원생들이 외국으로 유학하여 공부하거나 연구할 수 있도록 연구비와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의욕적인 국제적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으며 150여 개국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고, 본부는 미국 일리노이 주 에번스턴에 있다.

▪국제로타리 3710지구 화순로타리클럽

올해로 창립 45년을 맞는 화순로타리 클럽은 국제봉사단체의 일원으로서 국제기부참여와 지역사회 봉사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화순로타리클럽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비정치· 비종교 단체로서, 정치색(政治色)을 띠지 않고, ‘초아의 봉사’를 수행하면서 지역사회와 세계에 도움을 주는 봉사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개인주의적 사고방식에 팽배한 사회분위기 속에서 상부상조 열기가 식어가는 요즘, 일생에 단 한 번뿐인 봉사의 기회를 갖게 된 점을 영광으로 생각하는, 보람과 재미를 아는 사람들의 모임이기도 한 화순로타리클럽은, 매년 명절이면 어려운 시설과 이장단의 정보협조를 받아 읍·면 거주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불우이웃들을 방문하여, 물질(쌀, 연탄)봉사와 시설노력(도배,장판깔기 등)봉사를 하고 있으며, 열악한 환경에서도 학업성적이 뛰어난 영재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보이지 않는 봉사에 주력하는 단체이기도 하다.

▪박대풍(朴大渢) 국제로타리 3710지구 화순로타리클럽 회장

현재 광주에서 중고차매매상을 운영하며 딜러로 활동하고 있는 박회장은, 고향을 묻는 기자에게 ‘운산菴’이 있어 유명하기도 한, ‘남면 운산리’가 고향이라고 하면서, 스스로 ‘심심산골’ 태생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태어난 해 1971년에 창립된 ‘화순로타리클럽’에 대해 자부심이 큰 박회장은, 로타리클럽은 현재, 화순의 유지(有志)들이 창립 초창기 멤버라고 소개하면서 타클럽과 달리 회장임기가 1년이며, 현재 실제 활동회원은 21명이지만 원로회원들까지 합하면 40~60명에 이른다고 한다.

박회장은 내년 6월30일이면 임기만료가 되는데 임기동안 진정한 봉사에 대해 고심하고 있으며, 올해 11월 2일 화순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하게 되는 로타리 5개클럽(남광주,화순, 중앙, 용봉, 한화) 합동봉사와 같은 달 4박5일 예정으로 필리핀에 헌 옷 수집하여 전달, 의약품 구비 및 의료봉사를 하러 떠나는 준비로 요즘 분주하다고.

▪‘나날이 젊어지는 봉사단체, 로타리클럽으로 오세요!

로타리클럽 회원이 되면 저절로 젊어지는 청년의식과 진취적 마인드가 생긴다고 말하는 박회장은 내년 6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로타리클럽 국제대회에 대해 기대가 크다.

정부에서도 지원하는 이 대회는 회원가족 모두가 참가하는 대회이며 보다 원대한 봉사정신을 연마하는 좋은 계기가 된다고 한다.

지역복지와 국제봉사를 겸하고 있는 로타리클럽은 보이지 않는 봉사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좋은 사업에 좋은 인연들이 힘을 합하기 때문에 이상적이면서도, 타 봉사단체의 롤모델이 될만한 메리트가 있는 단체라고 박회장은 자신있게 말한다.

덧붙여 박회장은, 로타리클럽에 가입하면 국제적인 교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개개인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거시적으로 변한다며 많은 화순군민들이 동참하기를 권하고 있다.

나날이 높아가는 푸른 가을 하늘처럼 인터뷰내내 화순로타리클럽의 비전을 제시하는 박대풍회장.

인터뷰 시작할 때, 어려운 질문을 되도록이면 피해달라고 부탁하면서도 하고 싶은 말은 다하고, 모두가 함께 행복하기를 원하다는 박회장의 시원스럽고 우주적인 마음에 칭찬을 보내며, 그가 하는 중고차 사업도 번성하기를 바란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지면 정신적으로 안정되며 더욱 봉사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테니까~

박대풍회장: 010.7255.7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