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만하고 낙천적인 양주형면장

“주민들이 하나같이 선량하고, 화순관내 최고의 지역 이미지를 지닌 면이 동복면이 아닐까 감히 말씀드립니다”

올 8월 동복면장으로 부임한 양면장은 자신이 관장하고 있는 동복면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다.

▪동복면은 어디에?

동복면은 동쪽으로는 운알산에서 모후산으로 이어지는 산자락으로 형성되어 있으면서 순천시와 나뉘어 있고 서쪽으로는 옹성산 줄기가 남으로 이어지면서 적벽과 묘치재, 주로재를 형성하고 이서면, 동면과 나뉘어 있다. 남쪽은 모후산등이 서쪽으로 뻗어 구암리로 연결되면서 남면과 구분된다. 도로를 살펴보면 국도와 군도가 있는데 국도 제22호선은 운월재에 터널과 함께 확포장 공사를 마쳐 순천방향으로 가는 지름길 역할을 하게 되었고. 국도 제 29호선은 독재(甕峙)를 넘어 북면 다곡리로 이어지며 군도 제4호선은 남면으로 이어진다.

▪동복면은?

삼복(三福, 복삼(福蔘) 복청(福淸) 복천어(福川魚)의 고장 동복.

동복은 무등산, 백아산, 모후산으로 둘러싸인 그 중심에 옹성(甕城)산이 있으며 이 산을 중심으로 하여 역사와 문화가 시작 되면서 동복 현의 이름을 구성(龜城)현 옹성(甕城)현으로 불리웠던 역사깊은 곳이다.

산업은 논농사가 대부분이고 1970년대에는 한때 석탄광산이 성행하기도 하였으나 지금은 예전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고 동복마포, 복삼, 복청, 목단 등을 심어 소득을 올리고 있다.

특산물로는 번지뜰농원의 새송이 버섯과 느타리버섯이 전국 마켓셰어(market share) 일정부분을 유지하고 있는데 고품질로도 유명하다.

면사무소 앞에 세워진 동복면청사 중건 기념비

▪양면장이 바라 본 동복면

동복은 국도 22호선과 15호선이 통과하고 있어 순천과 곡성옥과를 연결하는 화순관문 역할을 하는 교통의 요지이다.

양면장은, 동복은 개발이 시급한 곳 이지만 소중하게 보존해야 할 문화유산이 많고 자연생태계가 보존되어야 하는 지역이라고 말하면서 개발에 신중을 기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한다.

화순군의 이미지를 잘 갖추고 있는, 살기좋은 청정지역 동복에도 애로사항이 하나 있다는데 바로 고령층의 복지문제라며, 환경적 제약을 많이 받기 때문에 농가소득창출이 제한되어 있어 농업에만 의존하는 지역민 소득이 거의 없는 상태라고.
하여, 양면장은 소득이 없는 고령자들 복지에 고심하고 있다.

화순 동복이 낳은 위대한 화가 오지호 화백

젊은 시절의 오지호화백 부부사진과 그림 작업중인 오지호화백

1929년 오지호화백이 그린 유화작품. 동복에 사는 소녀의 모습

▪동복 장점을 살려 ‘살기좋은 동복’을 만들겠다는 양면장

화순 이양 오류리 가 고향인 양면장은, 건설도시학을 전공한 인연으로 화순군청에 30여년 봉직하면서 주로 건설·건축계통, 인·허가 관련한 업무를 수행해왔다.

현재 동복면장으로 보직 받은 이후, 양면장은 건설도시학 전공자 답게 동복이 낳은 화가 오지호 화백 기념관, 김삿갓 종명지, 동복댐, 모후산, 옹성산 등 동복의 관광자원들을 연계하여 관광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동복의 관광소득은 곧 농가소득을 의미하는 것이고 ‘복지 동복’으로 이어질 수 있는 좋은 계기이기 때문에, 양면장은 진지하게 “제가 제임하는 동안 동복이 가진 자연적·환경적 장점을 살려 ‘살기좋은 동복’을 만들고 싶습니다.”라고 말한다.

한편, 동복댐건설에 따른 댐 주변지역의 인구유출, 지역경제 침체, 각종행위 규제 등 상대적 불이익을 해소하고,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동복댐 주변 지역 주민 소득증대와 복지증진을 도모하는 ‘동복댐 주변지역 지원사업’이 선정되면 동복 20개 각 마을 발전의 토대가 될 수 있을거라며 양면장은 낙관하고 있다.

청정한 자연속에 화순이 자랑하는 선인(先人)들의 고귀한 혼(魂)이 흐르고 있으며, 선량한 주민들이 사는 동복에 근무하게 된 걸 자랑스럽고 가슴 뿌듯하게 생각한다는 양면장의 긍정적 마인드가 업무수행하는데 큰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거라는 생각에, 인터뷰 끝나고 돌아오는 길 기자도 괜스레 마음이 든든해졌다.

동복면사무소 위치상세도

동복면사무소: 061.379.5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