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고향 이양 발전을 위해 최선 다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고향 어르신들과 담소하면서 면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情을 나누며 고향발전을 위한 묘책 구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안동천면장과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다.

▪이양면은 어디에?

화순군 남서부에 위치하며 대부분이 산지로 형성되어 있고 산의 골짝과 지석천 주변에 퇴적평야가 발달하고 있다. 평지는 특히 금릉리 주변에 넓게 펼쳐져 있으며 동쪽으로 보성군 복내면과, 북쪽은 말머리재로 한천면과 나뉘어 있다. 남으로는 봉화산(烽火山, 484m)이 있어 보성군 노동면과 경계를 이루며 고비산(高飛山, 422m) 두고 장흥군 장평면과 구분된다.

▪이양면은?

청동기 시대의 유적인 고인돌이 면내에 28기 분포하고 있으며, 마한시대에는 여래비리국(如來卑離縣), 백제 때에는 이릉부리현(爾陵夫里縣)의 일부였었던 이양면은, 현재 법정 17개리, 행정30개리, 60개의 자연마을을 관할하고 있는, 군 내에서 가장 넓은 면이다.

국도 29호선과 지방도 818호선이 이양면을 통과하여 보성으로 이어지고 있고, 경전선 철도는 품평리 들에서 오류리 이양역으로 연결되면서 도림역을 거쳐 국도 제29호선과 비슷한 방면으로 예재터널을 지나 보성으로 간다.

한편, 유적으로는 철감선사탑(국보 제57호), 철감선사탑비(보물, 제170호), 쌍봉사 극락전(전라남도 문화재자료 건조물 제66호), 쌍봉리 충신각(전라남도 문화재자료 건조물 제59호), 학포당(전라남도 기념물 제92호)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고, 영산강 발원지에 흐르는 맑은물과 진흙땅에서 정성을 다해 재배한 청경미 선녀쌀과 양질의 토양에서 재배하여 태양에 건조시킨 태양초 건고추가 특산물이다.

▪수장(首長)으로서 안면장이 바라보는 ‘고향 이양면’

이양면 율계리 태생인 안동천면장은 고향땅에서 면장으로 일하는게 참으로 재미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타면에 비해 낙후된 고향을 보면 마음이 상하다고 한다.

이양면이 ‘화순관내에서 가장 못사는 동네’라고 평하는 안면장은, 실제로 면장 보직을 받은 후 실무에 임하면서 가까이 고향마을을 살펴보니 더 열악한 농촌환경이란 걸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고.

수리시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산이 많고 골짜기가 깊어 물이 많은 관계로 벼농사가 주업인데 고령층이 많아 농사도 옛방식으로 짓기 때문에 별다른 발전이 없으며 넓은 땅면적에 비해 오지(奧地)가 많다한다.

▪고향발전을 위해 고심하는 안면장

1979년도 국가직 농림직직원으로 사회의 첫발을 내딛은 안면장은 녹지직(綠地職)으로 강원도, 경북등 전국을 돌며 근무하다가 집안의 장남으로 고향 가까운곳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에 지방직으로 전환, 1990년도 화순군청 산림과로 발령받았다.

이제, 안면장은 이양면장으로서 이양면민을 위한 농가소득창출에 고심해오고 있는데, 이양면민 문전옥답 50만평이 들어간 홍수조절댐을 이용한 안면장의 다양한 구상안은 현실적인 문제로 어렵게 되었다고 전한다.

하지만 안면장은 면사무소, 복지관, 목욕탕, 종함스포츠관이 들어서는 신축 면사무소 청사가 준공되고, 더하여 농촌지역 주민 소득과 농촌지역의 인구유지 및 지역별 특화발전을 위해 그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해왔던 ‘이양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2016년 신규 사업으로 확정되어, 이에 따라 이양면의 ‘풍요로운 이양, 살고 싶은 이양’이라는 비전 및 기본방향을 토대로 기초생활 기반확충사업으로 거닐고 싶은 길 조성 등 3건, 지역경관 개선사업으로 이양장터 정비 등 4건, 지역역량강화 등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에 걸쳐 사업비 60억 원(국비70%, 군비30%)이 투입되어 시행되면 이양면은 활기를 띠게 될거라고 낙관한다.

끝으로 시시철철 생산하는 농산물들을, 면을 위해 열심히 면사무소 직원들을 위해 들고 오는 순박한 지역민들 덕에 간식 걱정이 없다는 안면장은, 고향어르신들이 정신적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낮은자세로 언제나 가족처럼 지역민을 생각하며 지역화합과 발전에 면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떠나오는 기자에게 각오를 밝혔다.

쌍봉사의 가을

이양면사무소 위치상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