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주여! 언제든 필요하면 저를 불러주십시오. 능주의 아들로서 선봉에서 봉사하겠습니다.”
밝고 긍정적인 모습과 시원스런 말투의 구계근(具烓根)능주면청년회장.

인터뷰시간이 맞지않아 몇차례 우여곡절 끝에 군민신문 사무실에서 만난 구회장은 청년회장임도 불구하고 모든 세대를 아우르고 이해하려는 넉넉한 마음의 소유자라고 느껴졌다.

요즘 어려운 농촌현실을 이야기하며 능주면이 처해있는 현안에 대해 질문하자 “어느 고장 이라도 보여지거나 보이지 않는 다 문제점은 안고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면민들이 합심하여 능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면 어느 날 안개 걷히듯이 능주도 맑고 청정했던 옛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며 구회장은 낙관한다.

▪능주면

1416(조선 태종 16년) 능성현과 화순현을 병합 순성현이라 개칭, 1477년 능성현 환원, 1632년(인조 10년) 능주목으로 승격, 1912년 관제개정으로 능주군으로 되었다가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으로 화순군이 설치되면서 능주면으로 된, 유서깊은 화순 제일 면이다.

화순군 중서부에 위치한 능주면은 동쪽으로는 한천면, 서쪽으로 도곡면, 남쪽으로 춘양면, 북쪽으로 화순읍을 경계하고 있으며, 면의 전후면에 명산인 연주산과 비봉산이 있고, 면 중앙부에 지석천(영벽정)이 서류하면서 비옥한 평야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옛 목사(牧使)고을로서 능주향교, 정암 조광조 선생 적려 유허비, 죽수절제아문, 삼충각, 비봉산성, 천덕리 회덕 고인돌군, 관영리 고분, 영벽정, 주자묘 등 소중한 문화유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구계근 청년회장

능주남정리가 고향인 구회장은 매일 능주에서 직장이 있는 장흥으로 출·퇴근을 한다.
현재 능주는 20여명 등록회원에 10~12명의 회원들이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고 직전회장단들과 고문들이 청년회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있다 한다.

구회장은 젊은 청년회장답게 “지역이 발전하려면 지역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어렵지만 중립성과 객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생각은 그러한데 실천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라고 솔직하게 말한다.

구회장은 올가을에 ‘노인위안잔치’가 열리는데 화순에서 맨 먼저 능주면이 행사를 개최했고 반응이 좋자 타면이나 사회단체에서도 노인위안잔치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능주면청년회 활동상황

역사가 깊은 능주는 유적지가 많고 풍광이 아름다운 곳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103회 졸업생을 배출한 능주초등학교, 사립명문 능주고등학교가 있어 교육적으로도 인지도가 높고 교통의 요지로 면단위이지만 도시못지 않은 살기좋은 곳이다.

청년회에서는 능주면의 유적지나 천변 환경정화활동에 적극적이며 다른사회기관단체들과 친목을 도모하며 New Town 입주자들과도 유대를 돈독하게 하고 있다고 구회장은 전한다.

또한 말썽많은 종방마을 인근 축산시설과 생활폐수 처리장의 악취로 인한 고충에 대해 구충곤군수가 관심을 가지고 공약이행에 대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어 좋은 결과가 나올것이라 믿는다며 능주청년회장으로서 인터뷰를 통해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한다.

퇴근 후 빠듯한 시간에 가진 인터뷰라 속전으로 진행되었지만 구회장은 자리를 일어서며 “능주여! 언제든 필요하면 저를 불러주십시오. 능주의 아들로서 선봉에서 봉사하겠습니다.”라고 인사말을 한다.

든든한 청년회장이 건재하는 능주면. 언제나 젊은, 화순 옛도읍으로서의 명성을 지닌 자랑스러운 지역으로 부상할 것이라 기대한다.

구계근회장: 010.8703.9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