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로부터 주월한국군사령부, 청룡부대, 맹호부대, 백마부대, 비둘기부대, 십자성부대,백구부대, 은마부대 마크

‘참애국, 참전우, 참봉사 정신으로 세계평화와 자유, 조국의 발전을 위해 목숨바쳐 싸웠노라!’

올해로 창설 51주년을 맞는 국가유공자 공법단체 대한민국 월남참전자회 화순군지회에 제2대 이병우(李炳祐)회장이 취임했다.

1967년 9월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산하 단체로 창설된 ‘월남참전전우회’는 월남전 참전으로 이룩한 국위선양 및 경제발전의 위업을 후세에 기리기 위한 기념사업과 참전정신의 계승을 통하여 국가 안보와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에 기여하는 한편, 회원상호간의 친화와 단결로 회원의 명예선양과 복지 증진에 이바지하고 국가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이다.

또한, 보훈안보단체로 국민들에게 유익한 봉사활동을 하며 국가와 지역사회에 발전에 있어 없어서는 안되는 단체로 부상하고 있다.



▪월남전 은?

-파병 배경
월남전은 1945년 호치민[胡志明] 정권과 프랑스 간의 충돌로 시작되었다. 한국군의 파병은 전쟁이 치열해진 1960년대 중반 미국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는데 미국은 세계의 여론이나 정세, 국내의 반전여론에 부딪쳐 군대의 대규모 파병이 어렵게 되자 우방국가들의 도움을 요청하였고, 이에 한국 정부는 6·25전쟁 당시 자유우방의 지원을 상기하면서 미국의 월남 지원 요구를 외면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경과
최초의 한국군의 월남파병은 1964년 9월 제1이동외과병원 병력 130명과 태권도 교관 10명의 파견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브라운 주미대사와 베트남 정부의 지원 요청을 받고, 1965년 1월 26일 국회의 동의를 얻어 1965년 2월 비둘기부대로 명명된 2,000여 명의 후방 군사원조지원단의 파병으로 본격화되었다.

전투부대의 파병은 1965년 7월 2일 결정되어 10월 9일 해병 청룡부대가, 10월 22일 육군 맹호부대가 베트남에 상륙하여 미국으로부터 전술책임지역을 인수받았다. 이외에도 군수지원부대인 십자성부대, 군수물자수송을 담당한 백구부대 등이 파병되었다. 1966년 미국의 전투부대 추가파병 요청에 의해 국회의 논의를 거쳐 4월 16일 혜산진부대가, 8월 15일 백마부대가 베트남에 상륙했다. 이로써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많은 병력을 파병하여 월남파병 국군은 4만 8,000여 명에 이르렀다. 그러나 1968년 5월부터 미국과 월맹 사이에 휴전협정이 시작되었고, 이에 따라 1971년 11월 6일 한국과 베트남 정부는 베트남 주재 한국군을 단계적으로 철수하는 데 합의하고, 12월 청룡부대 1만 명의 철수를 필두로 1973년 3월까지 철수를 끝마쳤다. 한국군 파병은 8여 년 동안 총 34만 여 명이 참전해 많은 전과를 올렸다.

-의의
한국의 베트남 전쟁 파병은 조약상의 의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고, 자유우방에 대한 신의라는 명분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처음부터 야당은 파병에 대해 반대했고, 1966년 추가파병시에는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 및 정부측 일부에서도 강력히 반대했다. 반대의 이유는 맹호·청룡 부대의 파병만으로도 미국이나 자유세계에 대한 신의를 다한 것이며,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투사단을 빼돌린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군의 전력을 약화시키는 것이고, 세계 여론이 베트남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외교에서 한국 입장이 난처해진다며 더이상의 파병이 있을 때는 한국에 뚜렷한 국가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반대급부가 있어야만 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정부는 미국측과 수차례의 회담을 거쳐 한국군 전력증강과 경제개발에 소요되는 차관 공여 등 14개항의 사전보장을 했고 한국은 월남파병으로 1960년대말부터 1970년대초까지 많은 외화를 획득하여 한국 경제발전과, 군사기술 및 군장비 등의 현대화에 기여했으며 미국과 군사적 관계를 증진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브리태니커 사전 참조>

<그림2중앙>
<그림3중앙>

▪월남참전자회화순군지회 제2대 이병우(李炳祐)회장

월남참전자회화순군지회 제2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병우(李炳祐)회장은 도암이 고향으로 현재는 한천에 살고 있다.

2003년 전대(前代) 조재웅회장과 함께 2003년 월남참전자회화순군지회를 창립한 이회장은 1968년도 백마부대요원으로 1년 간 참전했었다.

밤이면 적군들의 포격과 낮처럼 밝히는 조명탄 때문에 참전기간 내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불안에 떨어야했던 이회장의 월남참전동기는 다소 엉뚱하다.

미군이 한국정부에 추가 파병요청을 하여 1966년 정부가 백마부대 파병을 결정하게 되었을 때 이회장 사는 마을의 3대독자인 다른사람이 차출되었다고. 하지만 겁먹은 그사람이 징집당일 행방불명 되자 이회장이 대신 월남땅에 가게 되었다고 한다.

월남에서 돌아 온 이회장은 회사에 다니며 근로자를 위한 노동운동에 참여하는데 당시 전남에서 제일 컸던 호남탄좌 노조위원장, 환국노총지역본부 부본부장을 역임하였다. 환경에 관심이 많던 이회장은 환경대 2기로 졸업하고 환경보존활동에서 활동하며 화순환경연합 수석부회장을 지내며 본격적인 환경봉사활동을 시작한다. 또한 한천이장단장을 하면서 면민을 위한 대민봉사를 했고 현재는 한천면환경보존위원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한천 정리2구 이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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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대회장으로서의 포부

월남참전자회화순군지회를 창립하여 부회장 직함으로 근무하던 이회장은 월남참전자회화순군지회가 공법단체로 바뀌면서 안보부장을 하다가 이번 회장에 선출되었다.

회장으로서의 포부를 질문하자 이회장은 우선 협력병원인 고려병원과 의논하여 월남전참전자들도 치료를 받게 하고 싶고, 참전자 가족들의 의료보험혜택과, 전기·전화요금 감면도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회원들의 복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 한다.

또한, 현재 참전자들의 수당, 보상금이 소득으로 포함되어 기초수급대상에서 제외되고 노령연금도 받지 못하는 상황인데, 이회장은 이제도가 폐지되어야 한다며 당국에 참전자들과 가족들에 대한 배려를 요망했다.

마지막으로 이회장은 이역만리 타국에서 생사고락을 함께한 전우들이 단결·화합하여 사회봉사도 하고, 베트남 자조회 역시, 더욱 융화 단결하도록 할 것이라 하며, “뜻하지 않게 회장이 바뀌면서 경선까지 가게 된 데 대해 마음아프게 생각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회장으로서 회원간 결속을 다져 돈독한 친목을 도모하겠다”면서 자리를 일어선다.

더운 소나기 내리는 남국(南國)에 자유를 잉태하기 위해 어두운 정글 헤치며 행진하던 파월국군들.

이제는 호국정신 함양과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다시 뭉친, 참전유공자들의 모임 ‘월남참전자회화순군지회’가 화순발전에 일조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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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우회장: 011.628.0199

사무실: 061.371.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