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과 글씨 쓰는 김종갑씨

지난 16일 개최된 제8회 한국서도대전 광주·전남 서예공모전에서 나드리노인복지관 서예교실에서 수강 중인 김종갑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에서 김씨는 목간체(木簡體) 한문부분에 출품, 치열한 경쟁과 엄격한 심사를 뚫고 대상을 차지했다.

목간체는 종이 이 전에 나무나 대나무 위에 썼던 옛글씨체에서 응용 된 서체로 질박하고 비정형성 자연의정취가 있어 대범하고, 변화를 주어 구속 받지않고 필획의 움직임이 빨라 상쾌한 느낌을 주며, 파책이 기이한 형체를 띠고 있으며 자유분방하면서도 혼연일치를 이루기도 하는 예서의 일종이다.

또한 목간체는 서체의 변천 과정에서도 예서(隸書)의 발전을 작용케했고, 초서(草書)의 출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전통미와 현대적 감각을 표현하기가 좋아 한시(漢詩)의 이미지를 살릴 수 있는 서체이기도 하다.

김씨는 건축업이 주업이지만 정신건강을 위한 취미생활로 80년 대 초반부터 서예를 본격적으로 배웠다.

대학(大學,大人之學)구절인 부윤옥,덕윤신,심광체반(富潤屋,德潤身,心廣體胖, 부는 집을 윤택하게 하지만 덕은 몸을 윤택하게 하니 마음이 넓어 몸에도 살이 붙는다 )을 인생좌우명으로 삼으며 서예술을 하고 있는 김씨는 이린시절 시골서당에서 천자문(千字文), 명심보감(明心寶鑑), 소학(小學), 대학(大學)을 배우면서 처음 붓글씨를 썼다 한다.

이 후 생업 때문에 경기도 수원에서 40여 년 살면서, 소년시절 붓글씨 배우던 기억을 되살려 틈틈이 서예를 했던 김씨는 대한민국서예대전 3휘 입상, 경기도서예대전 특선, 수원시 서예대전 대상입상 외 다수 수상경력이 있으며 경기도서예대전 초대작가이기도 하다.

대한검정회 한자 1급자격증도 소지하고 있는 김씨는 2011년 고향 화순이양으로 내려와 현재는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의 詩 ‘반나절 밭가꾸고(半日藝蔬,) 반나절 독서하고(半日讀書)’처럼 火·木·土요일은 텃밭을 일구고 月·水·金은 나드리복지관 서예교실에서 수강하고 있으며 마을이장직도 겸하고 있다.

김종갑씨의 작품

김종갑씨: 010.4252.9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