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석승 양지의료원재단이사장

화순(和順)이라는 지명은 잉리아현(仍利阿縣)ㆍ여미현(汝湄縣)이라 부르던 것이 고려 때 개칭되면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김삿갓이 영원한 안식처로 선택할 정도로 산자수려한 화순은 유구한 역사동안 걸출(傑出)한 인물들을 많이 배출해 왔는데, 그 중 빼놓을 수 없는 유명인이 바로 양석승((梁碩承) 양지의료재단이사장이다.

화순 도곡면 월곡(月谷)이 낳은 경제인이자 화순군민신문사 회장인 양석승이사장과 스페셜 인터뷰를 해본다.

▪유·소년시절의 양이사장은?

양이사장은 1948년 화순 도곡면 월곡 다라실마을 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친은 엄격한 분이었지만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은 화목하고 다복한 가정 분위기 덕분이었다. 양이사장은 학포 양팽손 손으로 반상이 뚜렷한 가문에서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격의 없이 사람을 좋아한 것은 화순에서 촌놈으로 태어난 것이 이유일 것이라고 겸손해 하지만 이는 유복한 가정에서 좋은 가정교육을 받은 영향이 아닐까?

양이사장은 서울에 자신이 소지하고 있는 건물명을 다라실(월곡月谷)이라 명명한 것도 다 고향 사랑 때문이라고 한다.

▪화순청년 양석승에서 금융업계 거목으로

조선대학 졸업 후 서울로 올라 온 양이사장은 은행 임원 등을 역임하고, 다른 사람과 비교해 볼 때 특별한 배경적인 장점은 별로 없다고 표현한다.

하지만 재무부 공무원 출신으로 신한은행 상무(부행장)를 역임하고, 한국대부금융협회 회장, 의료재단 이사장, 숭의고 총동창 회장, 장학재단이사장, 재경 광주전남향우회 수석부회장, 민주평통 중앙상임위원, 로타리 지역대표, 사회통합위원, 양씨중앙종친회 회장 등 주요요직을 두루 섭렵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사람과의 인연이라고 생각했다며, 양이사장은 자신만의 소신 뚜렷한 확고한 의지와 사람 좋아하는 것을 양이사장의 특장점으로 내세운다.

실제로 양이사장은 금융권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양이사장의 ‘좋은 친구들’

사람과의 인연을 중시하는 양이사장은 자신이 직접 만든 모임도 있다.

양이사장에게 결혼식 주례 부탁이 많이 들어오는데 처음에는 될 수 있으면 사양한다고.
이유는 양이사장 자신보다 보다 더 훌륭한 주례 들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란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부탁을 들어줘야 할 상황에는 꼭 한 가지 언약을 받고 응낙하는데, 그 언약이란 양이사장이 주례를 서준 부부들과 정기모임을 가져 결혼 후 그 모임에 꼭 참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양이사장이 주례를 설 때마다 한 쌍의 신혼부부가 모임에 더해지게 되는데 이 모임이 바로 ‘좋은 친구들’이다. 이 모임의 취지는 결혼 뒤 크고 작은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상호 의견을 교환하며 슬기롭게 극복하는 것도 방법을 모색하는 차원이다.

지금도 양이사장은 꾸준한 만남을 이어오고 있으며 여러 쌍의 신혼부부에게 결혼생활의 어려움과 해결법을 상담해 주고 사회생활에 대한 조언도 나누고 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로서 직장생활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상호간 도움도 받을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이다.

구성원들의 직업은 은행원, 카드ㆍ보험사 직원, 자산설계사, 공기업 근무자, 개인 사업가, 영어 강사 등으로 다양하며 이들은 정기 모임뿐 아니라 승진ㆍ출산ㆍ개업ㆍ이사ㆍ장례 등 회원들의 경조사에도 비정기적으로 모여 마음을 나눌 정도로 서로에 대한 애정이 깊다고.

이 모든것 역시 다 양이사장의 ‘사람이 좋아하는 마음’의 발로에서다.

2014년도 제 1차 서민금융포럼 단상에 선 양이사장

▪전(前) 한국대부금융협회 회장으로서 바라본 서민금융업계 현황에 대해...

양이사장이 신한은행 임원으로 있다가 대부업계에 처음 왔던 2004년은 신용카드 사태의 여파로 서민금융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던 시기였다.

이후 협회 회장이란 중책을 맡은 것은 우연이 아니라, 30여 년의 공직생활과 금융인으로서 쌓은 경험과 지혜를 서민금융업 발전에 쏟아부으라는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한 양이사장은 사금융 이미지를 쇄신하고 금융기관으로 승격시키고자 노력했고 대부업 이용자 보호와 불법 사금융을 뿌리 뽑기 위해 최선 다했다. 대부금융업은 그 어떤 업종보다 더 놓은 도덕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소비자 보호에 특별히 전력을 다했다고 양이사장은 소회한다.

하지만 협회가 현재의 위상을 갖추기까지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숱한 시련과 진통이 있었고 그 역경 속에서도 양이사장이 오직 서민금융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금의 대부금융업은 이제 서민금융의 중추적인 한 축으로 자리매김 하게 되었다.

▪양이사장의 숭의학원총동문 장학회

양이사장은 숭의고등학교 총동문회장을 역임한 뒤, 현재 총동문 장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장학회 설립은 21세기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한 유능한 인재육성을 위해 동문의 숙원 사업이었다고.

양이사장은 기존 1천만 원이었던 장학기금에 8천만 원을 더 기탁하여 장학금 2억 원을 확보, 법인을 설립하기에 이르렀고 출발은 미약했지만 숭의학원 총동문 장학회는 이제 총자산 3억 원을 바라보는 어엿한 장학재단으로 성장했다.

양이사장의 모교사랑을 엿보이는 대목이다.

▪양이사장의 양지의료재단

양이사장은 그간 경험한 사회생활의 집대성할 수 있는 사업으로 노령화 사회를 대비하는 노인복지, 의료서비스업을 선택했다.

전체 인구 중 65세 고령자 구성 비율이 20%가 되는 초고령 사회에 도달하는 기간을 보면 우리나라는 2020년부터 노령화 지수가 선진국을 추월할 것이란 게 일반적 시각이다. 그러나 고령화 시대에 대한 준비나 서비스는 부족하기만 한 현실이다.

이런 수준에 합당한 노인복지, 의료서비스업인 의료법인 양지의료재단은 경북 경산시 옥산동에 위치해 있으며 약 350병상의 재활, 혈액투석, 암 재활 중심의 요양 서비스를 하고 있다.

넓고 편리한 입원 공간, 최신시설, 전문 의료진으로 환자 만족을 위해 현재 양이사장은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화순군민신문사 회장으로서의 소회(所懷) 및 화순군민과 신문에 대한 덕담

양이사장은 올해로 어느덧 창간 20년을 앞둔 19주년을 맞이하는 화순군민신문이 그동안 화순군민들의 눈과 귀가 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음을 인정하면서 흐믓하다고 한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는데, 절대 짧지 않은 19년간 많은 발전을 이뤄냈지만 거기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하며 이제부터는 지역신문으로서 더 큰 역할을 다하기 위한 새로운 20년을 힘차게 준비해야 된다며, 화순군민신문이 지역의 유력한 신문으로 확고히 자리 잡고, 더 큰 발전을 위한 제2의 도약을 추진할 수 있기 기대한다고.

마지막으로 양이사장은 이러한 염원은 많은 군민들의 격려와 사랑 속에서 가능하다면서 지역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하면서 인터뷰를 마무리 한다.

양석승이사장 프로필

학력 :
조선대학교 졸업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고위경제과정 수료
KIST 테크노경영대학원 수료(지식경영과정)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최고경영자(AMP63기) 과정

이력 :
총무처, 재무부 근무
신한은행 부행장 역임
체신금융자문위원 역임(정보통신부 장관 위촉)
한국소비자금융협의회 회장 역임
한국대부금융협회(법정기관) 회장 역임
현 의료법인 양지의료재단 이사장
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상임위원(대통령 임명 5선)
현 사회통합위원 위촉(대통령직속기관: 대통령)
현 양씨중앙종친회 회장

수훈 :
모범공무원 포상(대통령)
대통령 표창
국민훈장 석류장
세종나눔봉사 대상(대한적십자 총재)

양석승 이사장: 010.5222.4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