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종진 능주농협조합장 당선자

‘언제나 농민과 함께한 노종진조합장 당선을 축하합니다. 화순군농민회’

노당선자 인터뷰를 위해 찾아가는 능주농협 초입에서 기자의 눈길을 끈 현수막 글귀이다.

“지역을 가리지않고 춘양·능주 모든 조합원들이 공정하게 지지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 농협개혁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능주농협이 ‘농민을 위한 판매농협’이 되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겠다”면서 농협 본연의 역할인 ‘농민을 위한 판매농협’ 구현하여 농민 실익증대에 기여하겠다고 결연한 표정으로 노당선자는 당선소감을 밝혔다.

국제협동조합연맹(International Cooperative Alliance, ICA)에서 1995년 발표한 협동조합의 7개 원칙을 기억하고 준수하면 좋은 조합장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노당선자는 “조합 안에 교육위원회를 설치해 농한기에 농민학교, 농업학교를 열어 조합원, 대의원, 임원, 직원들까지 교육하여 회계나 재무 볼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할 것이다. 또한 전 조합원에게 약속한 대로 모든 정보와 자료를 공개해 투명경영을 하겠으며, 현 신용사업 중심인 농협사업이 경제사업 중심으로 제자리를 찾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여, 경제사업의 모든 것은 현장에 답이 있으므로 경제사업 마인드를 전직원에게 주지시키고 농업인은 생산에만 전념하고, 농협은 판매를 전담하는 산지유통체계 구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당선 청사진을 제시한다.

한편, 협동조합이 정부 등 다른 조직과 약정을 맺거나 외부에서 자본을 조달하고자 할 때는 조합원에 의한 민주적 관리가 보장되고 협동조합의 자율성이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노당선자는 지역경제도 함께 고민해야 하는게 협동조합의 의무라고하며, 27년간 농민운동에 헌신해온 경험으로 농민들의 소득을 돕는 농협을 만들어 농업과 농민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인다.

실제로 노당선자는 능주농협 이사나 대의원 활동 시 조합원 의견을 최대한 전달하고 조합을 견인하는 역할을 해왔으며 농민회장 재임 시에는 화순군 벼 경영안전자금 확보 및 상토지원 등을 이끌어 내어 조합원의 소득보장을 위해 노력해왔었다.

마지막으로 노당선자는 조합원들의 조합운영에 대한 적극적 관심과 참여 당부도 잊지 않았으며, 언론사 기자들이 군(郡)이나 의회 업무에는 관심을 가지는데 농협에 대해서는 거의 문외한이라며 기자들도 농업과 협동조합에 대한 공부를 해야한다는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삼천만 잠들었을 때 우리는 깨어
배달의 농사형제 울부짖던 날
손가락 깨물며 맹세하면서
진리를 외치는 형제들 있다.

밝은태양 솟아오르는 우리 새 역사
삼천리 방방골골 미륵(농민)의 깃발이여
찬란한 승리의 그날이 오길
춤추며 싸우는 형제들 있다.‘

‘농민가’ 부르면서 농민들과 애환을 함께 하며 화순군농민회장을 역임한 노당선자.
노당선자는 오는 21일 오전 10시 능주농협 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협동조합 정신과 조합의 비전을 이끌고 실천하겠다는 노당선자의 확고한 의지가 농민들 욕구를 충족시키고 조합원들로 부터 지지받는 동시에 지역 주민에게는 사랑받는 능주농업협동조합으로 변신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

국제협동조합연맹(ICA)에서 협동조합의 7개 원칙

노종진조합장당선자: 010.3631.2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