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회장

‘비록 몸은 고향을 떠났지만 마음은 아직 고향에 있다’
출향인들에게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이지만 대체적으로 ‘고향사랑’은 막연하고 추상적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화순 북면 노기리가 고향인 ‘재광북면향우회 김경준회장’의 고향사랑은 구체적이고 적극적이다.

“현재 북면 인구가 1800명 정도인데 광주에는 북면출신이 3000여 명 됩니다. 일할 수 있는 젊은이들은 모두 고향을 떠나고 북면에는 주로 노인들이 남아 고향을 지키고 있어요. 젊은이들이 변해야 고향도 변하고 고향사람들이 잘 삽니다”라며,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잘사는 게 목적이고 최고의 선(善)’이라며, 40~50대 중장년층이 주류를 이루는 재광북면향우회 결성 동기가 ‘고향사람들 잘살게 하기 위해서’라고 재차 강조한다.

2달에 한 번 격월제로 모임을 갖는 재광북면향우회는 작년 3월, 타면에 비해 좀 늦게 출범했지만, 지금은 북면향우회가 제일 활성화되고 앞서가기 때문에 타면에서도 북면향우회 운영방법을 벤치마킹하여 향우회를 육성하고 있다고 김회장은 자랑스럽게 말한다.

또한, 아무리 마음이 있어도 돈이 없으면 실행에 옮기기가 힘들기 때문에 고향 후배들을 만날때마다 경제관념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려 노력한다고.

이렇듯 남다른 ‘고향사람’을 하는 김경준회장은 어떤사람일까?

*김경준 소석동양철학연구원장

호(號)가 소석(素石)인 김회장은 ‘소석동양철학연구원’을 운영하는 역학자(易學者)이며 출강도한다.

역학자가 된 동기,,,지금은 정년이 평준화 되었지만, 김회장이 화순북면사무소 35년 근무를 마치고 6급공무원으로 퇴직할 당시는 5급사무관이면 3년을 더 근무할 수 있는 제도였다..

하지만 6급이라 2004년 1월1일자로 대기발령 받은 김회장은“내가 5급사무관이었으면 3년을 더 근무할 수 있는데 6급이라 그럴 수 없었던 상황이 참으로 서럽고 쓸쓸하였습니다”라며 당시 심경을 토로한다.

하여 ‘그래, 다른사무관들이 3년 더 근무하는동안 나는 나름대로 공부하여 내자신을 좀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변화시키겠다’고 마음을 굳게 다잡았다고.
그렇게하여 2004년 1월2일부터 김회장은 평상시 관심이 있었던 역학공부를 시작하였다.
그날그날 강의내용을 동영상촬영하여 귀가 후 열심히 복습한 결과, 3년째 되던 해에는 선생이상 수준이 되어 같은 동기들 중 학업이 부진한 사람들 대상으로 선생을 도와 강의를 하기에 이르렀는데 이 때 김회장은 자신이 강의에도 재능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2006년 하반기부터 공부를 마치고 도시철도공사에서 사주,명리학, 관상학 강의를 시작한 김회장은 수강생들에게 호평과 인기를 한 몸에 받으며 명망(名望)에 힘입어 2007년도부터 대학(조선대, 광주대, 동강대)에 출강했고 외래강의 초청강의 등 일주일에 24시간을 강의하다가 2012년 발병한 ‘간암수술’을 받으며 강의를 쉬게 되었다.

지금은 몸에 무리가 안되는 문화원 강의만 하고 있는 김회장은, 처음에 강의할 때는 배운방식으로 강의를 했지만 2~3년 지나면서부터 시대의 추세에 맞춘 파워포인트(Powerpoint) 디지털 교육을 광주 최초로 시도, 광주시내 30여명 역학자 중에 4년째부터는 최다수강생을 받으며 3년간 동양철학분야 최고봉 자리를 고수했다고.

*잘사는 북면을 위하여..

고향특산품 팔아주기, 경향각지에 화순북면 홍보와 ‘면민의 날’ 행사 지원 등 고향발전에 도움이 되는일이라면 물불을 안가리는 김회장은, ‘향우회원들과 북면민들이 잘사는 것’이 자신이 궁극적으로 바라는 소망이라며 북면사무소 35년 근무경력 덕분에 면민과 면상황을 누구보다 잘 파악할 수 있어 북면향우회 발전과 유지에 많은 도움이 되고있다고 한다.

오늘도 ‘잘사는 북면’을 만들기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다각도로 노력하는 김경준재광북면향우회장.

인심좋고 백아산 맑은 정기 흐르는 청정지역 화순북면이 김회장의 바람대로 경제적으로도 풍요로운 마을이 되기를 기대한다.

김경준회장: 010.3644.7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