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명 화순읍이장단의 단합과 상생도모로 화순읍 새벽종 울리겠습니다.”

지난해 26일 화순읍이장단협의회장 단일후보로 출마, 선출된 신권준 이장단협의회장의 취임 첫 일성(一聲)이다.

“이장들도 최선 다해야겠지만 주민들 적극적 협조만이 마을발전 지름길 입니다.”며 신회장은 덧붙인다.

신회장은 이장직 업무를 ‘종합민원실’에 비유 한다.
중앙정부와 군(郡)에서 내려오는 모든 지역관련 공문들이 최일선에서 주민들과 접하는 이장들에게 전달되어 업무가 처리되기 때문 이라한다.

현재 화순읍이장단협의회는, 화순읍 총70개 里, 70명 이장으로 구성되었는데, 올해 기존 17명의 임기가 끝나 15명은 유임, 5명은 신입이장으로 영입된, 새로운 이장단협의회가 구성되었다.

신권준 화순읍이장단협의회장

*신임 신권준 이장단협의회장은?

1946년생인 신회장은 향청리 이장직을 8년째 수행하며 오늘도 변함없이 이른 아침이면 향청리 동네 한 바퀴를 돌며 하루를 여는, 청년 같은 진취적 사고방식을 지닌 이장이기도 하다.

화순 향청리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향청리 터줏대감으로 살면서, 향청리 상인들과 주민들의 귀가 되고 발이 되어주는 신이장의 근면· 성실함을 미루어보면 오늘의 화순읍이장단협의회 ‘회장직’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신회장은 화순이장단협의회에 여성이장도 20여명이나 포함되어 있어 이장단협의회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며 각 마을이장들이 주어진 업무에 충실하기 때문에 앞으로 회장직 수행이 수월할 것이라며 낙관한다.

*화순읍 발전을 위한 신회장의 각오

각기 개성이 다른 사람들이 모인 인간사회에서는 단합과 소통, 서로를 향한 배려만이 성공적인 공동체를 이울 수 있다고 믿는 신회장은 자신의 역할을 ‘한 집안의 가장역할’에 빗댈 수 있다고 말한다.

가정이 평온하려면 가장이 긍정적사고로 모든 걸 아우를 때 가정의 평화가 유지되고 가족관계도 돈독해진다며, 자신은 화순군이장단협의회 70명을 잘 관리하여 임기 다하는 그 날까지 모든 이장들이 주민들 속으로 녹아들어 ‘진정한 주민들의 심부름꾼’이 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하는 회장이 되고 싶다한다.

*화순읍이장단협의회의 애로사항

화순읍이장단협의회는 이장들이 郡보조없이 십시일반 각출하여 운영되고 있는데, 어려운 재정형편으로 이장단협의회에서 하고자하는 다양한 계획에 제한을 받는다고 한다.

신회장은 이장들 간 단합을 위하여 올해는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싶다며, 군에서 조금만 보조해주면 한결 활동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거라고.

마지막으로 신회장은 각마을 주민들이 이장 하는 일에 적극적인 협조하기를 부탁하며, 주민들 협조는 곧 마을발전 지름길이라고 한다.

‘책임감, 시간관념, 질서’를 평생 좌우명으로 삼으며 살아온 신권준 화순읍이장단협의회 회장.

신회장의 인자한 외모와 반듯한 인생관을 대하다보니, 벌써 화순읍이장단들의 하나된 목소리가 신선한 아침공기 속에 싱그럽게 울려 퍼지는 ‘화순의 새벽종소리’가 되어 들리는 듯하다.

화순 수만리 알프스 새벽 운해(정병수작가 사진제공)

신권준이장: 010.8816.2582